12월생 6세 아이입니다.
어린이집에 다니다가 3월에 유치원으로 옮겼구요.
입학하고 안가고 싶다는 말은 없이 잘 다녔어요.
울지도 않고 씩씩하게 적응 잘하나 싶었구요.
여느때처럼 토요일은 언제와..?라는 말을 자주 묻곤했지만..
그건 어린이집 다녔을때도 있었던 일이라..
오늘 아침 잠에서 깨 눈을 뜨자마자 우네요.
유치원에 가기 싫대요.
친구들이랑 놀면서 속상한 일이 있었다고.
아이가 조금 욕심을 부리는 편이어서..장난감 가지고 놀다가 벌어진 트러블이 있었나봐요.
선생님과 통화했는데 같이 어울리고 싶은 마음이 다가가 툭툭 치기도 하고
장난감을 뺏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해서 어제 이야기를 해줬다고 합니다.
(말은 이야기라고 하지만 아마도 단호한 어조로 혼내셨겠죠..)
아이는 그런 이야기는 전혀 안하지만..아마 그런 스트레스 인것 같은데.
여기서 질문은.
이런일이 벌어져 아이가 스트레스 받아하고 가기 싫다고 주룩주룩 서럽게 울면
하루쯤은 안보내도 되는건가요?
5세 어린이집때는 이럴때면 고민없이 그냥 안보냈어요.
그런데 유치원은 또 다른 느낌이라.
하루쯤 안보내다가는 이게 습관이 될 것 같아 겁도 나구요.
일단 오늘은 안가기로 했어요. 손가락 걸고 약속도 했구요.
다음번엔 속상한 일이 있거나 해도 가야한다구요.
약속한거니 번복하진 않겠지만...아..뭔가 참 심란하네요.
좀 쿨한 엄마이고 싶은데.
아이는 안간다는 생각에 지금 그냥 행복모드,,편안한 모드입니다.
6세인데...이래도 되는건지...외동에 초보엄마...헷갈리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