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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들땜에 속상해요.

... 조회수 : 4,075
작성일 : 2017-03-22 08:44:57
중딩2, 초6아들 키우는데 이눔의 중2 큰아들땜시 속상해요.
제출근시간하고 아들 등교시간이 비슷해서 거의 같이 엘베를 타는데요..

아들 친구들 2명이 와서 기다리더라구요.. 
저는 아들 친구들이니 얼마나 이뻐요.. 
그래서 애들아 "안녕!" , 헤어질때 "잘가라" 이 두마디 했거든요..

근데 저녁에 친구들 기다리니 좀 빨리 나가라는 말 하니 
아들이 자기 친구들에게 말걸지 마래요.ㅠㅠ
왜 엄마가 챙피하냐 하니 아니래요.. 
그냥 자기가 싫대요..

그래서 알았다, 그럼 밖에서는 아에 아는척 하지 말자 했네요..

아침도 굶기고 싶은거 밥차려 주고 오늘은 한타임 더 빨리 나서서 엘베 따로 
타고 왔어요..ㅠㅠ

사춘기려니 해야 할까요.. 아님 뭐라고 해야 할까요? 
아직까지 현명한 엄마의 내공이 부족하네요.
IP : 152.149.xxx.23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7.3.22 8:49 AM (121.160.xxx.222)

    저도 똑같은 소리 들었어요. 지금 고1...휴...
    아니꼽고 드럽지만 그냥 자기 영역 주장이려니 생각해줘요 ㅠ.ㅠ

  • 2. ..
    '17.3.22 8:49 AM (223.39.xxx.86) - 삭제된댓글

    뭐 이쁘다고 밥을줍니까
    글고 애들친구들보고 말없이 싸늘하게 있어도 이럴겁니다
    애들이 엄마무섭데 좀 친절하게 할순없어?
    뭐든 불만인 나이에요

  • 3. ..
    '17.3.22 8:51 AM (211.36.xxx.191)

    저희 아들은 사춘기때 세상에서 제일 나쁜사람이 엄마인듯 굴더라구요.그런데 그것도 잠시예요.일년정도 그러더니 점점 철들어요.

  • 4. ㅇㅇ
    '17.3.22 8:52 AM (49.142.xxx.181)

    ㅎㅎ
    전 예전에 제가 알아서 모른척 해줬어요. 뭐 비슷한 말 들을거 같아서..
    저도 중고생때 엄마가 아는척 하는게 부끄러웠거든요. 아니 부끄럽다기 보다 뭔가 맘에 안들었어요..
    아~설명하기 힘들어요. 우리엄마도 나름 미모도 있고 예쁘고 패셔너블하신 분인데도 뭔가 싫었어요.
    저희딸 중고딩때는 그냥 제가 알아서 아는척 안한적도 있었어요. 딸이 아는척 먼저 하기전엔 ;
    이제 대학생되고 나니 그런거 없어지더라고요.

  • 5. ㅡㅡ
    '17.3.22 8:55 AM (1.236.xxx.20) - 삭제된댓글

    중2나되서 그러는거네요
    우리집엔 초6이 사춘기라고 패륜아같아요
    밉다기보다 낯설고 서글퍼요

  • 6. 점둘
    '17.3.22 8:57 AM (218.55.xxx.19)

    아들은 아직 어려서 실제 본 모습은 아니고요
    이제 대딩된 큰딸땜에 모임하는 아들맘들한테
    이런 경우 많이 들었어요
    엘베도 같이 타고 안가고
    밖에서도 모른체 하라고 한다고
    진짜 속상해 하더라고요

    제딸도 밖에서 혹시나 남자애들 보면
    싫어한다고 먼저 인사하지 말라 했던 기억이 나네요
    다 어릴적부터 봐 왔던 녀석들이라
    동네길에서 마주치면 먼저 인사해주는 녀석들
    너무 이쁘고 귀여웠네요 ㅎㅎ

  • 7. 휴~
    '17.3.22 8:57 AM (61.82.xxx.167)

    말해 뭐해요...ㅠ

  • 8. 아들은
    '17.3.22 9:03 AM (122.35.xxx.174)

    대학생때도

  • 9. 플럼스카페
    '17.3.22 9:08 AM (182.221.xxx.232)

    아...그런건가요? 슬프네요.
    저희딸은 중2인데 딸친구들이 지나가다 저희딸 없어도 저한테 인사 반듯하게 예쁘게 하는지라 저도 다음에 놀러와라~~ 하거든요. 싫어할라나... 아님 아직 그 때가 아닌거거나.

  • 10. 아직
    '17.3.22 9:15 AM (14.47.xxx.249)

    아직 사이가 좋으신가봐요
    전 제가 모른척 하고 싶던데요....

  • 11. ㅠㅠ
    '17.3.22 9:23 AM (203.226.xxx.106)

    저희애도 그랬어요.학교 길에서 마주치면 외면하고요.
    용돈등 아쉬울때만 엄마 찾아요

  • 12. 냅둬
    '17.3.22 9:30 AM (218.50.xxx.154)

    가 정답인 시기예요 ㅎㅎ
    제 아들도 작년 중2때 정말 정떨어지게 하더만, 엄마가 할일은 자기 방에서 나가는거라는둥
    그러더니 갑자기 중3되더니 다시 공부를 하겠다고 하고 말투도 유해지고 누가 어떻게한것도 아닌데 혼자 철들더라구요. 좀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보세요

  • 13. ..
    '17.3.22 10:09 AM (112.152.xxx.96)

    대부분 그러합디다..모른척 ..울엄마 아닌척..반응이 뜨뜨미지근..

  • 14. ...
    '17.3.22 10:35 AM (183.96.xxx.241)

    아들은 그런가요? 딸은 친구들한테 엄마소개해주고 그렇지 않나요??

  • 15.
    '17.3.22 10:39 AM (182.224.xxx.120)

    등교하기전 거울보고 머리 매만지길래
    그거 쳐다봤다고 왜 보냐고 승질내며 나갑디다 ㅠ.ㅠ

  • 16. ....
    '17.3.22 10:44 AM (152.149.xxx.233)

    어젠 정말 속상하고 우울햇는데 밤에 좀 생각하고 다른분들 댓글보니 그럴 나이구나라는걸 인정해야 할것 같아요.
    아이가 평소 주위사람들 시선을 많이 의식하고 눈치를 좀 보는 아이라서 더 그런듯 해요.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 17. 저는 또 반대
    '17.3.22 10:55 AM (171.249.xxx.251)

    아이 친구랑 가끔 우연히 만날때가 있거든요. 제가 또래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이라 아이 친구들과 자연스레 말도하고 상냥하게 대해주는데, 아이가 엄마가 친절하게 너무 잘해주지않아도 된다며.(제가 사오던 빵을 하나 친구한테 주긴했거든요) 자기 친구들엄마들은 자기가 인사해도 그래,짧게 대답하며 눈길도 별로 안주시는분들이더라며..에고. 이래도 저래도 한소리 듣는 사춘기때인가봄

  • 18. ㅇㅇ
    '17.3.22 10:59 AM (121.168.xxx.25)

    딸들도 그래요

  • 19. 동네에서
    '17.3.22 11:59 AM (223.62.xxx.170)

    전 제가 들은바 눈치껏 모른척 하는데
    그 친구들이 지나가다가도 돌아와서
    인사하고 가요~ 동네 다니면 아이들 많이 부딪히잖아요 제 아들이랑 친한 친구들
    대부분이 늘 인사잘해요
    친구들이랑 같이 제차로 라이드해줄때도
    서로 격없이 오며가며 막 농담하고요

    근데요 작은애 친구들은 또 반대
    원글님네처럼 ㅎㅎ

    그냥 내 아들을 중심으로 그 친구들 무리 성향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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