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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눈에 소나무 큰 가지 부러져
창유리 반쯤까지 내려와
창을 열고 만져보니 솔잎
끝이 싱싱했다
베토벤의 5번 교향곡은 종지부가 너무 길었고
마지막 어디선가 플루튼지 피콜론지
사람 마음을 콕콕 찔렀다.
잡아당기니 이파리 아닌
큰 가지 전부가 떨어졌다
부러진 곳에는 진이 굳어 있었다
제 5번보다 간명히.
허튼 희망을 안 갖고 산다는게
얼마나 비감했던지
- 황동규, ≪끝이 만져지는 희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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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22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7/03/21/201703229292.jpg
2017년 3월 22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7/03/21/201703225252.jpg
2017년 3월 22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87452.html
2017년 3월 22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75355ccc9c82453c9dada4c2694f7d1a
나보다 더 딥 슬립하신 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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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내가 물어보기 전에 누가 먼저 말해주면 좋겠다.
거짓말이라도 좋으니까 넌 참 잘하고 있다고.
지금처럼만 계속 하라고.
- 성수선, "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 中 - (from. 트위터 "좋은글 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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