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저 책만 읽는 아이

지치네요 조회수 : 1,448
작성일 : 2017-03-21 23:27:49
제목 그대로에요
책을 좋아하기도 하고 도피처이기도 하고..
학교에서도 친구들은 관심없고
지금 무슨일을 해야하는 상황인지
멍때리기 일쑤고
그저 자기 좋아하는 판타지 소설만 봅니다
아니면 겜한다고 실랑이네요.

당장 눈앞에 할 일들은 뒤로 미루고
늘 학교숙제,학원숙제,준비물은 나 몰라라 하고
돈아까와 그 많은 학원 그만두라 했더니
펄펄 뜁니다
친구들 만나야한대요.
금욜부터 오늘 화욜 6시까지 시간 많았는데
아무리 시켜도 안하더니 오늘은 숙제 다 믓해서 안갑답니다
이런적이 최근 몇차례에요.
아직 어리다면 어려요.
초등5학년..
그치만 기본 습관 잡아주기 넘넘 힘들고
매일 깨우기부터 저녁 이닦기 까지 순조로운게 하나도 없어요.
움직이기 싫어해서 운동안하고 못하고..
밥먹고 과자 2봉지 코코아 2잔 타먹을 때도 있어요.
운동하며 먹으면 걱정 없겠는데..
몸은 점점 둔해지고 친구관계 늘 어렵고

그래도 다행인건 이해력.논리력 좋다는 소리듣고
대외적으로 엄청 똑똑한 아이로 다들 생각해요.
담임샘도 능력있는 아이라시는데..
주변에서도 모두들 그리 생각하는데..
일상생활은 순조롭게 진행이 안되네요..
앞서 언급한 제가 걱정하고 힘들어하는 부분
담임샘도 똑같이 느끼시고 계시네요.

그냥 지칩니다.
엄마가 안무서워서 그렇다는 소리는 젤 야속합니다.
제가 아이에게 욕심이 많은건가요?
제가 요령없는 엄마인가 늘 자책합니다.
이 아이 달라질까요?
이 아이는 어떻게 도와줘야하나요?

IP : 119.149.xxx.5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3.21 11:32 PM (61.255.xxx.158)

    좋아하는 아이가 대개는 그래요
    똑똑하고 또래보다 정신연령 높고 운동 안좋아하고
    그리고 그러다보니 대인관계 좀 어렵고요.

    초5인데 벌써 판타지라니...빠르네요.
    판타지 빠지면 3-4년 이상 못 헤어나더라구요

    이렇게 되죠
    책 - 판타지 - 컴게임....순으로....

    깨우기.이닦기...이런 기초생활습관...아직 안잡히죠.
    계속 하면...계속 교육시키면(안하면...이것도 82에 나오는 아이들 되죠뭐. 고등학생 대학생 돼도
    방 청소도 못하고 어지럽힌다....등등등)
    중.고생 정도 돼야 어느정도 습관이 되더라구요.

    공부습관은...에고..이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 2. 엄마
    '17.3.21 11:34 PM (121.184.xxx.67)

    그래도 판타지지만 책을 보긴 하네요. 저도 활자중독증이 있어서 제눈앞에 뭔가 글씨가 집단적으로 모여있으면 하던일도 멈추고 그대로 쪼그리고 앉아 읽는 편이라, 멍때린다는 부분도 수긍이 가네요^^;;;
    습관같은 그 활자중독증때문에 저도 우연히 제눈앞에 펼쳐진 신문지 한켠의 작은 사설을 읽다보니, 책이면 혹여 만화책이라도 괜찮다는 내용을 봤어요. 얼마나 마음놓이는 내용인지요,
    스마트폰보다 훨씬 유익할거잖아요.,
    그리 나쁘진 않을것 같아요^^.

  • 3. 투르게네프
    '17.3.21 11:39 PM (14.35.xxx.111)

    애가 지치겠네요 엄마가 숨넘어갈거같아요
    엄마가 닥달하면 애 머리 멍해져요 애가 해결하도록 기다려보세요

  • 4. ㄷㄷㄷ
    '17.3.21 11:56 PM (125.180.xxx.237)

    우리 큰애하고 성향이 똑같네요.
    책을 많이 읽고 또래보다 성숙...운동 싫어하고..친구보다 개인활동을 더 좋아하고..
    대학 잘 다니고 있어요.
    너무 혼내지 말구요.
    아이의 성향을 인정해 주고... 준비물은 내비두면 스스로 알아서 하더라구요...
    못챙겨서 불이익 받으면 알아서 부지런 떨어요.
    책을 많이 읽어서 이해력,논리력, 다양한 사고력이 또래보다 훨씬 뛰어나다보니
    고등 때 성적 오르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3775 밤에 창문열고 자기가 무서워요 12 더운데 2017/07/30 6,587
713774 썰전 박형준, 조곤조곤한 의도적인 거짓말 5 고딩맘 2017/07/30 1,773
713773 이혼후에 아이들과 안정적으로 더 잘살고 있으신 분 9 알려주세요 2017/07/30 4,555
713772 맞벌이인데 아기가 입원을 하게되면 어떡하나요 33 아진짜어쩌지.. 2017/07/30 3,989
713771 황금휴가에 낮에는 절대 외출 안하려는 신랑 어쩌죠 6 2017/07/30 2,090
713770 비피더스 요구르트 탁주맛 나요 유산균 2017/07/30 387
713769 장거리 달리기 2 부상 후 2017/07/30 425
713768 35살 회사들어가기에는 많은 나이인가봐요 6 ... 2017/07/30 2,614
713767 삿포로 여름여행 어때요? 10 . 2017/07/30 3,042
713766 라프레리 캐비어 낮에 발라도 되나요? ..... 2017/07/30 322
713765 내 가족을 욕하는 문화가 싫어요. 19 ㅇㅇ 2017/07/30 4,764
713764 아이 얼굴에 멍들었는데 뭘 발라줘야될까요? 7 ㅜㅜ 2017/07/30 1,054
713763 그럼 마이클 코어스는 명품인가요? 22 .... 2017/07/30 12,530
713762 아이들 해외여행 데리고 가고싶은거 부모욕심인거죠? 22 2017/07/30 4,904
713761 군함도- 친일파가 군함도를 싫어합니다. 40 정말 2017/07/30 2,012
713760 바람이 불어줘서 살만하네요 2 오늘을 2017/07/30 918
713759 전기차 테슬라 모델3 출시되었네요 500km 주행~ 9 .. 2017/07/30 2,298
713758 한국만 유독 여자들이 밥상차려야한다고 학습된거같아요... 46 선풍기 2017/07/30 7,467
713757 인덕션 설치할 때 보통 빌트인으로 많이 하나요? 3 그럼 2017/07/30 1,286
713756 기상청 정말 날씨예보 못하네요 3 ... 2017/07/30 1,687
713755 박원순 ...서울의 모든 집 태양광 발전하면, 원전 24기 줄일.. 12 ........ 2017/07/30 2,871
713754 밥주는 길냥이가 요즘 밥을 안먹어요..ㅜ 11 ㅅㅈㄱ 2017/07/30 1,907
713753 아까 올라왔던 조두순 사진이 없네요? 11 조두순 이놈.. 2017/07/30 2,309
713752 건형 스쿼트운동기구 이거 3 스쿼트머신 2017/07/30 1,668
713751 베트남어 5 아름다운미 2017/07/30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