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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악취 진동하는 택시 타 본 적 있으신가요?

보름전 기억 조회수 : 1,459
작성일 : 2017-03-21 08:50:16

이제껏 택시 기 백번은 탄 거 같은데 이렇게 악취가 진동하는 택시는 첨이었거든요.

냄새 안 좋은 경우는 여러 번 이지만 그냥 저냥 참을만은 했는데

딸내미랑 저랑 같이 탔다가 바로 오바이트가 쏟아져 나올 거 같더라고요.


문제는 급하게 문을 내리려니 창문이 고장나서 내려가질 않아요. ㅠㅠ

할배 기사님....고치는데 비싸서 안 고쳤다고...허걱


앞에라도 문 좀 열어 달라 조용히 요청드리니

지 껴 입고 나와서 여자들 열어 달라고 난리들이라고 투덜투덜투덜....


제가 푼수끼 다분해서 정치 관련 보수 꼴통 얘기 아님

기사님들 얘기도 잘 들어드리고 친절한 편인데도 진짜 순간 욱!! 하더라고요.


아니....기사님 택시안에서 냄새가 이렇게 나는데 문도 고장이고

지금 오바이트 나올거 같은데 옷을 껴 입고 열어달라고

여자들 들먹이며 욕하시기 전에 이 냄새 좀 어떻게 좀 하세욧!! 하고

막 핏대 세우며 다다다다 하니깐 같이 뭐라 할 줄 알았더니

조.........용 하더라고요.


그러니 또 미안해지는데 가만 보니 기사님 연세...족히 80세는 돼 보이더라고요.

(몇 달 전에 기사님 너무 연세가 많아 보여 나이 물어보니 구십이 낼 모레인.....뜨악)


그 냄새가 참 묘한게 안 씻고 안 갈아 입은 것도 있지만 단순 노인 냄새라고 하기엔

좀 그런 면이 있었어요. 희한하게 곰팡이 냄새도 좀 섞여 있고요.

혹시 그 분 건강상 안좋아서 그런 게 아닐까요....

보통 몸이 안 좋으면 몸에서 냄새가 나잖아요. 진짜 심하시더라고요.


IP : 211.207.xxx.3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
    '17.3.21 8:54 AM (119.71.xxx.61)

    한여름에 택시탔는데 암내가 진동을 하는데 에어컨을 머리카락 날릴 정도로 튼거예요
    토할것 같아서 창문 내렸더니 에어컨튼거 안보이냐고 짜증내면서 닫아버리고
    가다가 도저히 못참고 내려서 진짜 토했어요

  • 2. 택시기사
    '17.3.21 8:59 AM (125.138.xxx.131) - 삭제된댓글

    기사분들이 할아버지가 많더라구요
    차에서 노인냄새 담배냄새 나는차 거의 대부분이었어요
    전 택시탈일 잘 없지만 가끔타면 냄새나요

  • 3. 원글이
    '17.3.21 9:02 AM (211.207.xxx.38)

    제가 운전 면허가 없어서 젊은 시절부터 택시 많이 타고 다녔는데요.
    어째 시간이 가면 갈 수록 냄새나는 택시들이 더 더욱 늘어 나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요즘 기사님들 연령이 어머어마하게 초고령이예요.
    제가 원글에 쓴 낼 모레 구십이시란 그 분은 손 달달 떨면서 운전하시더라고요.ㅠㅠ

  • 4.
    '17.3.21 9:04 AM (121.128.xxx.51)

    나이 80세 내외 되는 기사님이 운전하는 택시 탔는데 냄새 때문에 죽는줄 알았어요 겨울은 아니라 창문 열고 있었어요 택시 2교대니 택시 냄새는 아니고 안씻어서 나는 냄새 였어요 더한것은 일행이 있어 앞자리에 탔는데 양말도 안신고 여자들 일할때 입는 일바지 입고 한다리는 의자위에 오리고 운전 하는데 불안해서 혼났어요
    택시 기사도 정년을 만들든가 연령제한 좀 했으면 좋겠어요

  • 5. ............
    '17.3.21 9:10 AM (175.192.xxx.37)

    저도 언젠가 도저히 못참고 뭐 깜빡하고 왔다고 하면서 조금 가다 내렸어요. ㅠㅠ

    그리고 나이드신 분들 택시는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위험한 폭탄이잖아요.
    음주운전과 같을 것 같아요.

  • 6. dlfjs
    '17.3.21 9:13 AM (114.204.xxx.212)

    가까우면 몰라도 먼거리면 중간에 내려요
    노인들 안그래도 채취 강해지는데 씻는거 귀찮아 하니 ...
    부지런히 씻고 해야죠

  • 7. ...
    '17.3.21 9:15 AM (116.33.xxx.29)

    악취 안나는 택시가 없지 않나요?
    비싸기도 하지만 전 그거 땜에 택시 타기 싫은

  • 8. 공감~동감~~~
    '17.3.21 9:33 AM (1.242.xxx.15)

    전 어렸을 때 부터 멀미를 해서 대중교통을 못타고
    운전 진짜 하기 싫어 택시만 30년 가까이 타고 다니는데
    원글과 댓글 격하게 공감합니다.
    냄새나는 원인이 담배나 차에서 나는것은 그나마 그러려니 합니다.
    근데 사람에게 나는 냄새는 정말 못참겠더군요.
    그래서 나름대로의 요령이 생겼는데
    일단 나이드신 분 차는 피하고ㅜ
    택시 승강장에서 쭈욱 줄 서서 대기하던 차는 안탑니다.
    (대기하면서 장시간 밀폐되었었으므로)
    나이드신 분들은 건강이 안좋아서 거의 열에 여덟은 냄새가 나요.
    차라리 옷 안갈아 입어서 나는 냄새라면 이해하겠는데
    호흡기에서 나는 냄새기 때문에 환기를 시켜도 어쩔 수 없더라구요.
    차 안의 냄새로 기사분의 건강상태가 어떤지 알 수 있어요.
    본인들은 잘모르죠.
    그런 거 보면 저도 건강 잘 챙겨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쓰고보니 나이드신 분들 비하한 거 같아 죄송하네요 ㅡ..ㅡ

  • 9. dma
    '17.3.21 10:16 AM (211.192.xxx.1)

    전 그런 냄새 아니고 담배 냄새 였는데...탔다고 바로 내렸네요, 죄송하지만 담배 냄새는 못 참는다고 하면서요;

  • 10. //////
    '17.3.21 8:51 PM (211.179.xxx.60)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 경험 여러 번 있어요.
    지금도 토나오려고 하네요.
    그 뒤로 택시 한 번도 안탔어요.
    다행히 제가 사는 동네는 일반 시내버스도 많이 다니지만 지선버스가 5분 단위로 다녀서
    자가용처럼 이용하고 있어 택시 탈일이 거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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