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일 클라이밍을 갔었는데 몸매들이 후덜덜해요ㅠ
휴일날 쌓인 스트레스도 풀겸해서 일일체험한다는
실내 클라이밍 짐에 갔어요. 처음하는거라 서투르고 잘 몰랐지만,
도착해서 눈치껏 준비체조 좀 하고 인공암장쪽에 가니 친구들끼리
왔는지 20대 남녀친구들끼리 두어 팀와서 암벽을 오르고 있더라
구요. 막상 도착하고 나니, 주류가 20대 정도의 분위기ㅡㅡ;;
혼자간터라 바로 끼여들긴 뻘쭘해서 뒷쪽 의자에 앉아서 가만히
하는걸 지켜보는데 어리고 길쭉길쭉하면서 여리하거나 슬림한
언니들이 많더라구요ㅡ.ㅡ;;
뭐 몸매로 운동하는건 아니지만, 초보가 가볍게 즐기러 온 목적이
더 크다보니 실상, 보이는게 더 신경쓰여서요. 저의 짧고 굵은
초딩체형에 비해 시각적으로 같은 여자가봐도 시원하게 뻗은
슬림한 다리며 골반, 허리라인 등 뒷태가 눈길을 끌고 이쁘더군요..
요즘 몸매 자체가 극심한 컴플이라서 엄청 위축이...ㅠㅠ
암튼 좀 지나서 여러팀이 운동을 끝내고 간뒤에 조용해졌는데요.
혼자 열심히 타고있던 20대 남자분이 있었어요.
그 분이 쉬는 타임때 제가 모르는걸 물어보니 제게 클라이밍 기술을
가르쳐주겠다는 거예요. 인상좋은 타입이셔서 말을 하고있다보니
저 역시 사심도 없잖아 생기더라구요. 근데 몸매가 엉망이다 보니
뒤돌아서 비루한 몸을 보이는게 부끄럽더라구요..ㅠㅠ
이 분도 기술을 가르쳐주다가 제가 팔 잡는걸 놓치니까, 저더러
체구 작고 짧은 분들은 홀드 거리가 멀 때 옆으로 이동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러는데 막 상처받고 자존심이 꺾였네요;;;
그리고 한 코스를 끝내고 나서 10분 정도 쉬는 타이밍에
제가 (자존심도 없는지, 오졸이 없는건지) 화제거리 삼아서..아까
앞의 보니 여자분들도 몸매가 슬림하신데다가 잘 타더라고
얘길하니..그 남자분이 말하길, 본인이 보기엔 저 왼편의 분이
능숙 하게 잘 탄다고 하더라구요. 그쪽을 보니까 팔다리가 시원
시원하게 길고 탄력있어 뵈는, 소위 말하는 넘사벽의, 몸매 늘씬한
여자분이 암벽을 오르는데요. 몸매뿐만 아니라 진짜 자세나 패턴
이 유연성있게 잘 넘어가긴 하더라구요..;; 근데 그보다 더 신경
쓰이는건 우월한 몸매ㅠㅠ
저희가 뒤에서 보고 있는데도 엉덩이와 골반을 살살 흔들면서
강조하듯 오르고 그러던데;; 그 남자분이랑 보고 있기 민망함 반,
부러움 반...(섹시하긴 했는데 속으론 열등감 폭발했네요ㅜㅠ)
사실상 성격자체나 몸매라인만 봐도, 죽었다 깨어나도
제 몸매가 그리될순 없는거거든요ㅜ 글구 좀 관심생겼던
남자가 월등히 몸매 빼어나고 기술좋은 그 분을 칭찬하는데
맘이 쫌 그랬어요.
이럴땐 무너져내리는 멘탈을 어떻게 회복하죠?
1. marco
'17.3.21 7:38 AM (14.37.xxx.183)클라이밍 넘사벽 김자인선수...
http://jnnyn.tistory.com/entry/김자인-선수-aka-암벽여제
키도 작고 그렇습니다...
너무 자학하는 듯2. marco
'17.3.21 7:39 AM (14.37.xxx.183)스포츠는 잘하는 사람이 갑이지요...
3. ..
'17.3.21 7:42 AM (124.111.xxx.201)크라이밍장에서는 크라이밍 잘하는 사람이
더 아름다운거에요.4. 클라이밍의
'17.3.21 8:06 AM (115.140.xxx.180)제일조건은 운동하는 사람들 우스갯소리로 날씬한 거라고하죠 근데 오래하다보면 잘하고싶은 욕심에 다들 살빼더라구요
5. 어이쿠~
'17.3.21 8:09 AM (222.233.xxx.7)클라이밍해서 날씬해지는게 아니라...
날씬한 사람이 하는건가요?
난 또... 한번 해보려했더니,
관둬야겠넹.
살 빼려고 하려했더니,
살 빼고 해야하다니... ㅠㅠ6. 어이쿠 2222
'17.3.21 8:22 AM (110.70.xxx.208)2222222
7. ...
'17.3.21 8:25 AM (175.223.xxx.13)원글님 이상하시네요.
운동하는 사람을 왜 남녀의 시선으로 보세요.
음흉한 사람으로.
남자분 아무 생각없었을거구요.
여자분도 살랑살랑이니..--;
클라이밍 십년넘게 해왔지만
뒷모습이 아름다운건 그사람의 자세 때문이예요.
그건 열심히 운동하다보면 만들어지는거구요.8. ㅇㅇ
'17.3.21 8:27 AM (117.111.xxx.107)너무 남들 잘난것만 보고 높은곳만 봐서
그런가봐요. 가벼운 맘으로 갔더니
다른젊은애들 몸매만 눈에 들어오더라는...ㅠㅠ
클라이밍이 꼭 날씬한 사람만 해야 하는 운동이라기
보단..몸이 날씬하면 매달릴때 유리하긴 한것 가터요.
그래도 제 몸에도 도전해서 강사분께도 칭찬받았으니
윗님도 한번 가보세요. 혹시 아나요. 숨겨진 재능이 빛을
발할지~해보니 성취감있고 재밌어요. 추천 ㅋ9. ㅇㅇ
'17.3.21 8:30 AM (117.111.xxx.107)제가 남친없은지도 한참됐고 운동가서 맘에 드는 사람
보니 더더욱 남녀의 시선으로 보게 됐네요.
저는 눈에 보이는걸 있는 그렇다고 말한것 뿐인데
사람 무안하게 남의 몸매 훔쳐보는 관음증쯤으로
여기고 사람을 음흉하다니요.10. 플럼스카페
'17.3.21 8:59 AM (175.223.xxx.141)꼭 그렇진 않아요^^; 이건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연령대가 정말 다양한데 50.60대도 많이 해요. 모임에선 제가 막내거든요. 40대중반. 다들 건강하시지 원글님.말씀하신 쭉빵 분위기는 아닌데 오래하신분들은 말근육이긴 하더라고요.
김자인선수도 그렇고 남자선수들도 키 그닥 안 크고요. 키크면 불리해요.11. 키는 별로
'17.3.21 9:06 AM (220.71.xxx.114)키는 별로 중요하지 않지만 팔다리 긴 건 유리해요.
몸무게 많이 나가면 매달려 있기 힘든건 당연하죠. 내 팔 다리가 버텨야 하는 무게니까.
우리 아이 초등 5학년부터 했으니 작다고 못하는건 아닙니다.
우리 애 다니는 곳에 선수급 일반인 여자분들은 키도 아담 몸매도 튼실... 그래도 잘하는 사람이 멋져보이는거죠.
엉덩이 살살은 읽는 사람 불쾌하네요.12. 에이공
'17.3.21 9:37 AM (59.6.xxx.151)수영장에선 수영 잘하는 사람이 멋지고,, 뭐 그런거죠
기본적으로 몸매가 좋고
또 운동 잘 할만큼 좋아하거나 해왔느니 더 좋고
그냥 팩트인데 그걸로 무너지시면 무슨 운동을 하러 가셔도 매한가지임요
열심히, 내가 좋,아,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하게 하세요
잘 하시게 되면 님도 멋질 겁니다
다른 사람이 몸매 과시하려고 살랑살랑한다 는 마음 버리시면요13. dd
'17.3.21 9:41 AM (121.128.xxx.194)저도 클라이밍 다니는데 ㅋㅋ 그런여자분도 있군요..
저는 남의 몸매는 잘 안들어오고,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문제를 풀수있는지 없는지만 보여요.
동호회에 ㅠㅠ... 남자친구사귈만한 분 있나요? 저도 동호회 하지만 여긴 없는거 같아요.
운동만 하고 후딱 집에오게되네요 ㅋㅋ. 글쓴님은 그래도 칭찬받으셨네요. 저는 강사분 말 못알아들어서
중간에 계속 쉬었음당. 저도 작은편이에요.14. ㅇㅇ
'17.3.21 9:44 AM (223.62.xxx.186)50세 제친구 오랜만에 만났는데 여신몸매가 되어있더라구요..1년동안 클라이밍 열심히 했다고..그 여자분도 클라이밍 열심히 해서 몸매가 더 예뻐졌을거여요.
15. 아야어여오요
'17.3.21 9:54 AM (121.124.xxx.207)그런데 가서 몸매보는 건 좀...
암장에서는 클라이밍 잘하는 사람이 제일 멋있는겁니다.16. ....
'17.3.21 10:18 AM (174.110.xxx.38)동네에 클라이밍하는 곳이 있던데 한번 가봐야겠어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다른 사람 이쁜 몸매보면은 자극도 될 것 같구요.
17. 플럼스카페
'17.3.21 10:23 AM (175.223.xxx.141)그런데 원글님 강습을 강습비 내고 제대로 배워보셔요. 그냥 가서 막하는 건 하나도 늘지 않아요.
서울은 뚝섬이랑 태릉 가까우시면 조규복 클라이밍센터에 국가대표출신 강사님이 가르쳐 주세요.18. 클라이밍에
'17.3.21 10:24 AM (121.132.xxx.225)적합한 몸을 만들겠죠.
19. 글이
'17.3.21 10:39 AM (180.230.xxx.161)좀 음흉하고 불쾌한건 사실인데요 ;;;;;
엉덩이와 골반을 살살 흔들었다는둥...
남자분한테도 흑심이 있으신거같고..
운동가서는 운동만 집중하고 오세요20. ..
'17.3.21 10:52 AM (203.229.xxx.102)젊은 여자들 위아래로 훑는 할매의 시선을 가지신듯..
그거 모른척 해도 상대방이 다 알아챈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