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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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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BBC가 아니죠

ㄴㄴ 조회수 : 1,023
작성일 : 2017-03-20 22:17:18
JTBC를 폄하하려는 것 아닙니다.
뉴스룸 너무도 잘하고 있고, 그 진실성을 믿습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JTBC는 BBC와 같은 오랜 기간 축성된 신뢰의 성이 전혀 아닌 것이죠. 

뉴스룸의 성공은 짧은 기간 손석희의 리더십과 대중적 인기와 오너의 알 수 없는 의중(적극적 지원을 포함한)이 삼박자를 이뤄 만들어진 것이겠죠. 그 가운데서도 맨 마지막 것은 대중이 알 도리가 없어요.

우리가 아는 것은,
손석희는 바른 뉴스를 전하려 하는 언론인이고, 그래서 인기가 높고, 적절한 리더십으로 이 방송사의 뉴스 부문을 경이롭게 성장시켰다는 것. 그 정점에 공교롭게도 순시리의 태블릿이 있고요.

우리가 전혀 모르는 것은,
그 오너란 사람의 생각과 미래의 설계. 그 오너는 고수입니다. 그리고 여야를 막론하고 엄청난 네트웍과 기반이 있죠.
참여정부가 어떻게 대접했는 지 익히 기억하죠? 뉴스룸에 압력을요? 뭐하러요? 
저절로 뉴스룸에 의해 커다란 이미지업이 이루어졌는데요? 뉴스룸은 사익을 추구하지 않고 재벌에 관용하지 않는다는 중요한 이미지를 오너에게 선물로 준 셈입니다. 물론 앵커나 기자들이 원했던 것과 상관없이.

그리고 손석희는 기자라기 보다는 회사 임원입니다. 뉴스 앵커이긴 하나 경영진의 일원이라는 부담감을 버리긴 쉽지 않겠죠.
그가 권력이나 불의한 것과 타협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지만, 기자만큼 민첩하게 처신하기도 어렵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오너가 정치적 활동을 시작할 때, 아무런 압력이 가해지지 않는다 치죠. 뉴스룸이 그 상황에서 오너를 위해 복무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러나 과연 자유롭게 탐사보도를 하고 메스를 댈 수 있을 것인지?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어쩌면 손석희의 고민은 거기 있겠네요. 그 오너가 어느 정당, 어느 정부든 무겁고 중요한 자리를 맡는 일이 없기를 진심 소망합니다. 

IP : 116.40.xxx.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 이제
    '17.3.20 10:30 PM (221.156.xxx.44)

    사냥철은 대충 끝나가고, 이제 사냥개는 더 이상 필요치 않잖아요. 그게 게임의 법칙

  • 2. 뉴스타파후원
    '17.3.20 10:53 PM (182.231.xxx.250)

    기득권의 가면을 벗겨야 하고 벗겨져야 합니다.
    양란이후 노론 기득권이 현재 진행이라 보고요.

    정경카르텔이 이재명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이유지요.

    한일합방 후 90프로가 부역자란 말이 괜히
    나왔겠습니까.

    소수지만 조금씩 알아 간다는 사실에 성과를 두고
    싶습니다.

  • 3. 홍석현의 저의,,,
    '17.3.20 11:03 PM (121.142.xxx.82)

    참여정부때 삼성에 우쭈주하던 노정권이 아리송 했던 1인으로,
    노무현 전대통령을 존경했지만 아쉬움이 남던 그들과의 관계는 아프게 느껴집니다.
    삼성은 (홍석현 포함) 정권의 대접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당시의 참여정권은 무시하다시피 한, 그 구조.

    이제 그럴 일은 없을 거라 봅니다. 시대가 다르니까요.
    그러나 여전한 홍석현은 엤시절의 감각으로 대처하고 있어서 필패하리라 봅니다.
    이제 그러한 인물을 누가 받들어 주겠습니까? 자유당 인물들이라면 또 모를까...

    손석희 앵커는 자신의 역량으로 순진했던 참여정부 인사처럼 당하지 않습니다.
    순진하지는 않지만, 수수함으로 시대정신을 밝히고 있음을 우리가 모두 목격하고 있지 않습니까?

    일반 의식 높은 대다수의 시민들이 격려하고 지켜드릴 수 있는 것은 지켜 드리면 됩니다.
    때가 어느 때라고 홍씨는 깨방정인지.

  • 4. 홍석현의 저의,,,
    '17.3.20 11:05 PM (121.142.xxx.82)

    엤시절의 -> 옛시절의
    수수함으로 -> 순수함으로

  • 5. 글쎄요
    '17.3.20 11:34 PM (116.40.xxx.2)

    제가 볼 때는 가고싶은 당을 고를 거 같은데요.
    민주당이 김종인도 받고 김광두도 받았는데, 이런 거물을 마다한다고요? 삼고초려라도 할 거 같은데요. 솔직히 국민당이라 다르겠습니까? 전 그런 불행한 예측이 어긋나기만을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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