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JTBC는 BBC가 아니죠

ㄴㄴ 조회수 : 994
작성일 : 2017-03-20 22:17:18
JTBC를 폄하하려는 것 아닙니다.
뉴스룸 너무도 잘하고 있고, 그 진실성을 믿습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JTBC는 BBC와 같은 오랜 기간 축성된 신뢰의 성이 전혀 아닌 것이죠. 

뉴스룸의 성공은 짧은 기간 손석희의 리더십과 대중적 인기와 오너의 알 수 없는 의중(적극적 지원을 포함한)이 삼박자를 이뤄 만들어진 것이겠죠. 그 가운데서도 맨 마지막 것은 대중이 알 도리가 없어요.

우리가 아는 것은,
손석희는 바른 뉴스를 전하려 하는 언론인이고, 그래서 인기가 높고, 적절한 리더십으로 이 방송사의 뉴스 부문을 경이롭게 성장시켰다는 것. 그 정점에 공교롭게도 순시리의 태블릿이 있고요.

우리가 전혀 모르는 것은,
그 오너란 사람의 생각과 미래의 설계. 그 오너는 고수입니다. 그리고 여야를 막론하고 엄청난 네트웍과 기반이 있죠.
참여정부가 어떻게 대접했는 지 익히 기억하죠? 뉴스룸에 압력을요? 뭐하러요? 
저절로 뉴스룸에 의해 커다란 이미지업이 이루어졌는데요? 뉴스룸은 사익을 추구하지 않고 재벌에 관용하지 않는다는 중요한 이미지를 오너에게 선물로 준 셈입니다. 물론 앵커나 기자들이 원했던 것과 상관없이.

그리고 손석희는 기자라기 보다는 회사 임원입니다. 뉴스 앵커이긴 하나 경영진의 일원이라는 부담감을 버리긴 쉽지 않겠죠.
그가 권력이나 불의한 것과 타협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지만, 기자만큼 민첩하게 처신하기도 어렵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오너가 정치적 활동을 시작할 때, 아무런 압력이 가해지지 않는다 치죠. 뉴스룸이 그 상황에서 오너를 위해 복무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러나 과연 자유롭게 탐사보도를 하고 메스를 댈 수 있을 것인지?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어쩌면 손석희의 고민은 거기 있겠네요. 그 오너가 어느 정당, 어느 정부든 무겁고 중요한 자리를 맡는 일이 없기를 진심 소망합니다. 

IP : 116.40.xxx.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 이제
    '17.3.20 10:30 PM (221.156.xxx.44)

    사냥철은 대충 끝나가고, 이제 사냥개는 더 이상 필요치 않잖아요. 그게 게임의 법칙

  • 2. 뉴스타파후원
    '17.3.20 10:53 PM (182.231.xxx.250)

    기득권의 가면을 벗겨야 하고 벗겨져야 합니다.
    양란이후 노론 기득권이 현재 진행이라 보고요.

    정경카르텔이 이재명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이유지요.

    한일합방 후 90프로가 부역자란 말이 괜히
    나왔겠습니까.

    소수지만 조금씩 알아 간다는 사실에 성과를 두고
    싶습니다.

  • 3. 홍석현의 저의,,,
    '17.3.20 11:03 PM (121.142.xxx.82)

    참여정부때 삼성에 우쭈주하던 노정권이 아리송 했던 1인으로,
    노무현 전대통령을 존경했지만 아쉬움이 남던 그들과의 관계는 아프게 느껴집니다.
    삼성은 (홍석현 포함) 정권의 대접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당시의 참여정권은 무시하다시피 한, 그 구조.

    이제 그럴 일은 없을 거라 봅니다. 시대가 다르니까요.
    그러나 여전한 홍석현은 엤시절의 감각으로 대처하고 있어서 필패하리라 봅니다.
    이제 그러한 인물을 누가 받들어 주겠습니까? 자유당 인물들이라면 또 모를까...

    손석희 앵커는 자신의 역량으로 순진했던 참여정부 인사처럼 당하지 않습니다.
    순진하지는 않지만, 수수함으로 시대정신을 밝히고 있음을 우리가 모두 목격하고 있지 않습니까?

    일반 의식 높은 대다수의 시민들이 격려하고 지켜드릴 수 있는 것은 지켜 드리면 됩니다.
    때가 어느 때라고 홍씨는 깨방정인지.

  • 4. 홍석현의 저의,,,
    '17.3.20 11:05 PM (121.142.xxx.82)

    엤시절의 -> 옛시절의
    수수함으로 -> 순수함으로

  • 5. 글쎄요
    '17.3.20 11:34 PM (116.40.xxx.2)

    제가 볼 때는 가고싶은 당을 고를 거 같은데요.
    민주당이 김종인도 받고 김광두도 받았는데, 이런 거물을 마다한다고요? 삼고초려라도 할 거 같은데요. 솔직히 국민당이라 다르겠습니까? 전 그런 불행한 예측이 어긋나기만을 바랄 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0744 꽃보니 2030대 남여 당 지지율이 반대던데 ... 21:47:55 39
1680743 챗gpt 윤석열 계엄 가짜정보 주네요 21:47:51 47
1680742 통영여행 날씨 21:47:42 7
1680741 지금 kbs2에 우희진 1 21:45:54 299
1680740 무슨 근거로 2 21:45:13 121
1680739 제가 꿈만 꾸는 인생을 이 분은 현실로 이루었네요 4 21:41:43 508
1680738 낼 폭설인데 비행기 뜰까요? 1 비행기 21:40:17 312
1680737 홍사훈 기자 페북 - 7 ㅋㅋㅋ 21:38:50 746
1680736 이진숙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9 ..... .. 21:38:21 717
1680735 50세 쌍수후기 5 .. 21:37:57 618
1680734 내란수괴 탄핵)케백수 자만추라는 프로에 21:33:42 199
1680733 윤 구치소에서 설연휴 특식, 떡국 못먹는데요 18 ㄴㄱ 21:32:39 1,375
1680732 보석 신청하고 자빠지면 6 ..... 21:31:18 740
1680731 (펌)전광훈 수사를 '경찰 안보수사과' 에서 '전담팀' 이 한다.. 11 /// 21:30:00 893
1680730 尹 측 "대통령 구속기소 검찰 치욕…헌정 유린 29 구속 21:23:17 1,791
1680729 교대 입결 놀랍네요 8 ..... 21:22:04 2,484
1680728 감옥에서 탈출 하실라 3 혹시라도 21:21:43 679
1680727 행사 기획을 전문적으로 하고 싶습니다 ㅇㅇ 21:21:20 279
1680726 우리도 있었습니다. 군인들을 아꼈던 대통령 4 ... 21:20:13 1,102
1680725 다음 대선에선 집값이나 재개발 이런거에 휘둘리지 .. 3 21:20:13 354
1680724 명신이가 원래 1월 말까지만 버티면 수가 생긴다고 10 ㅇㅇ 21:19:52 1,931
1680723 끊임없이 만나자 하는 친구 5 ㅇㅇ 21:16:56 1,066
1680722 여름 양복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3 ㄹㄹ 21:16:41 267
1680721 내란우두머리 포승줄 묶여 법정에 출두하겠네요 8 .. 21:15:24 1,086
1680720 르타오 한국매장 다 철수했네요 ㅠ 14 ㅇㅇ 21:14:14 2,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