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잃어버린 고양이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비라도 오면 현관에서 재우고 이젠 멀리도 안가고 마당에서 놀다가 때되면 사료먹고 만들어준 박스에서 자서 제가 엄마한테 중성화해주소 키우라고 밀어붙이던 참인데.
엄마가 오늘 보기에 오줌을 찔끔씩 지리길래 동물병원에 데려가보려고 케이지에 넣어갔는데 병원 앞에서 케이지 뚜껑이 열려서 도망갔대요 ㅠㅠ 겁먹어서 근처 차 밑에 숨어서 엄마가 아무리 해도 안오고 담넘고 사라졌다는데 속상해 죽겠어요.
혹시 몰라서 제 전화번호 적힌 목걸이는 해줬는데 고양이는 개랑 달라서 사람이 포확하기 힘들텐데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엄마가 근처 사람들한테 연락처 남기고는 왔다는데 제가 내려가서 전단지라도 붙여야 할까요?
시골에서 사료만 먹던 녀석이라 읍내에 차도 많이 다니고 개들도 많아서 걱정입니다 ㅠㅠ
1. ㅇㅇ
'17.3.20 7:26 PM (110.70.xxx.114)집근처면 불러서 찾을 수 있을 지 모를까 그렇게 잃어버리면 찾기 힘들 것 같지만 계속 잃어버린 곳 근처분들에게 목격담 들어보시고 자주 나타난다 싶은 곳에 통덫을 놓아보세요. 지자체나 동물보호단체같은 곳에서 빌리실 수 있을거에요 아니면 비용이 들어도 고양이탐정에게 연락해보시는 방법도 있어요
2. 냉커피
'17.3.20 7:27 PM (115.161.xxx.235)안타깝네요..... ㅜ
3. ..........
'17.3.20 7:27 PM (220.118.xxx.223) - 삭제된댓글고양이 탐정에게 의뢰해보세요
찾아내더라구요..4. .....
'17.3.20 7:56 PM (124.49.xxx.100)멀리 안갔을텐데 그걸 찾기 힘들더라고요
반경 50미터안에 있을거라 확신..
고양이 탐정.. 고양이까페에 의뢰해보세요5. .....
'17.3.20 7:57 PM (124.49.xxx.100)전단지 붙이면 목격자는 나타날거에요 그런데 잡기가 어려워서 덫이 필요할거에요
6. 고양이탐정
'17.3.20 8:12 PM (182.216.xxx.37) - 삭제된댓글http://www.storyofseoul.com/news/articleView.html?idxno=2269
7. 저희 고양이도
'17.3.20 8:14 P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잃어 버린지 이틀만에 찾았는데.
얘들은 절대로 멀리 가지 않는대요.
5층 사는데 2층 택배 쌓아둔 바닥에서 찾았어요.
에고 꼭 찾으셔야할텐데...
그래도 목걸이 있어서 다행이네요.8. 원글
'17.3.20 8:31 PM (1.232.xxx.68)그런데 집 근처가 아니고 낯선 곳에서 잃어버렸는데도 근방에 숨어있을까요? ㅠㅠ
9. cakflfl
'17.3.20 8:38 PM (221.167.xxx.125)근처가서 이름 부르면서 다니면 어디서 나올지도
10. ㅇㅇ
'17.3.20 8:38 PM (110.70.xxx.114)확률은 반반이죠 낯선 곳이라 잃어버린 곳 근처를 맴돌확률 반, 거기 터잡고 있는 다른 고양이가 개들한테 쫒겨서 더 멀리 갔을 확률 반. 일단은 주변 탐문조사 해보세요 근처 어딘가에 있을 거에요
11. 어휴
'17.3.20 8:41 PM (121.187.xxx.167)어떡해요 아마주변에 숨어있지싶은데요ㅠ 꼭 찾기바랄께요
12. 000
'17.3.20 8:51 PM (39.119.xxx.227)죽이는지 알고 놀랐나보네요
지역보호소에도 고양이들 많이 들어가 안락사로 죽더라고요13. ...
'17.3.20 8:51 PM (211.108.xxx.216)그래도 목걸이 하고 있다니 전단 부지런히 붙이고 알리면 가능성 있을 거예요. 평소 제일 잘 먹던 간식 하나 까서 냄새 풍기게 들고, 인적 없는 시간에 주변 꼼꼼히 살피면서 낮은 목소리로 차분히 계속 불러보세요. 후레쉬 불빛 세게 비추지 마시고, 낮고 조용히 여러 번 부르세요.
14. 에휴...
'17.3.20 9:37 PM (58.126.xxx.128)남일 같지 않아서 글 씁니다. 저도 10여년 전에 저희 고양이 병원 데려간다고 무식하게 그냥 안고가다 얘가 발버둥쳐서 찻길을 건너 도망가 버린 일이 있어요.
집 근처도 아니고 때는 추운 1월 초에 고양이에 대해 아는 것도 없었고 그땐 고양이 탐정 같은 것도 없어서 정말 막막했어요.
그래도 나 아니면 걔가 집에 돌아올 길이 없는데 어떡해요. 밤에 쥐포 기다란 거 들고 잃어버린 곳 주위를 찾으며 돌아 다녔어요. 그때 길에 길냥이들이 그렇게 많은지 첨 알았네요. 눈들이 똥그래져서 절 쳐다보던데 먹을 거랑 물이라도 주면 좋았을걸 그랬죠.
암튼 주위에 고양이들 많이 있는 데를 물어보고 골목골목 부동산에 취직해도 될 만큼 찾아 다닌 끝에 열흘 만에 기적적으로 찾았어요. 밤에만 다니다 낮에 나가 봤는데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야 할 만큼 깊은 곳에서 검은 비닐봉지를 핥고 있더라고요. 살이 얼마나 빠졌는지 첨엔 색이 같은 아기고양인 줄 알았을 정도예요. 근데 이름을 부르니까 대답하고 가까이 가서 보니 콧잔등에 흉터가 똑같더라고요. 그 길로 안고 집에 오는데 정말정말 기쁘고 감사하더라고요.
비록 지금 그 냥이는 세상 떠난지 몇 년 됐지만 그건 제가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기억이예요.
제 얘기가 많이 길었죠? 결론은 한시라도 빨리 찾으셔야 찾을 확률이 높아요. 제 영역이 아닌데 떨어졌기 때문에 다른 고양이들 텃새에 밀려나 점점 멀리 가게 되거든요. 싸움도 하고 밥도 못 먹고 스트레스며 고생이 심할 거예요.
좋아하는 방울 달린 장난감이나 이름 부르신 걸 녹음해 찾으러 다닐 때 흔들거나 틀어서 냥이가 들을 수 있게 해주세요.
낮이고 밤이고 시간 날 때마다 찾으러 다니시고, 있을 만한 곳에 먹던 사료랑 물을 두시고요. 잃어버리신지 얼마 안 됐으면 멀리 가기보다 생각도 못 하게 좁고 구석진 데 숨어있을 거예요. 주인 목소리를 들어도 대답 못 하다 사방이 조용해지면 나와서 대답할 정도로요.
전단지도 괜찮고요. 아, 동물병원에도 얘기 해놓으시고요.
끝으로 제가 드릴 말씀은...포기하지 마세요.
님이 포기하시면 님 고양이는 돌아올 수 없어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15. 00
'17.3.20 9:50 PM (1.232.xxx.68)밤에 한번 다시 가보라고 하려고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엄마도 목소리에 힘이 하나도 없는게 엄마까지 병날까봐 걱정돼서 말았어요. 제주도라서 탐정도 없고 제가 당장은 내려갈수도 없어서 속상해 죽겠네요. ㅠㅠ 찾게되면 글 남길게요. 도움글 감사합니다
16. 근처
'17.3.20 10:28 PM (210.97.xxx.24)멀리안가고 그 근처에있을거예요. 좋아하는 먹이들고 새벽다섯시쯤 이름부르세요. 에휴 큰일이네요...목줄이 몸이커지면 옭아져서 위험해요 나뭇가지에 걸리기도하고 냥이들은 목줄해주지 마세요 ㅠㅠ
17. gggg
'17.3.20 11:18 PM (110.70.xxx.112)저는 냥이 잃어버렸을때 이틀동안 낮이고 밤이고 그곳에 가서 계속이름부르며 찾았어요.
둘째날 조용한 밤에 멀리 구석에서 냐옹 하는 대답소리가 들리는거에요.그소리 듣고 찾았어요 .어떤 공터에 쓰레기더미 밑에서 잔뜩 기죽어서 숨어있더군요 .억지로 끄집어 내려하니 안나와서 캔 따서 먹이고 그러고 다시 끄집어내서 캐리어에 담아서 데려왔어요.
그때 생각하니 눈물날려해요 .원글님 어머님도 꼭 냥이 찾기를 바래요 .
제생각엔 냥이가 멀리 가지 않았어요.겁 먹어서 어떤 구석에 숨어 있을거얘요 .18. 원글
'17.3.21 1:23 AM (1.232.xxx.68)목줄은 패브릭으로 된거라 힘주면 늘어나서 괜찮아요. 잘먹여서 덩치도 큰 성묘에요. 일단 주말에 가긴 할텐데 그전에 엄마가 찾으면 좋겠네요. 근처에 숨어있을 가능성이 있다니 희망을 가져볼게요 ㅠㅠ
19. ㅇㅇ
'17.3.21 6:30 AM (42.82.xxx.97)냥이는 무조건 밤에 가서 찾아야되요.
냥이는 영역동물이라 멀리가지 못하기때문에
다들 자는 야밤에 나가서 늘 부르는 이름으로 불러보면
차밑이나 깊숙한 곳에서..냐용~~ 하면서 대답하는 소리 들릴거에요.
보통은 차밑에 있대요.
저는 3일동안 밤에 부르고 다니면서 찾았어요. 캔이랑 케이지 가지고 가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