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완전 몸치인데 요가를 시작했어요.

건강 조회수 : 1,206
작성일 : 2017-03-20 14:29:02
30대.. 아이 하나. 워낙 움직이기를 싫어하고 게을러요.
타고난 몸이 마르고 긴 편인데 막대기처럼 빳빳하구요..
근육없이 마르고 어깨허리도 오천년된 미라처럼 구부정해서 키크고 말랐어도 별로 태가 안나고 뭘 해도 어설퍼보이는 몸이랄까요. ㅋㅋ.
운동이랑은 담쌓고 살다가 틀어진 관절들때문에 몸이 너무 아파서 시작했는데, 요가가 저랑 정말 잘 맞는것 같아요.
물론 이제 며칠째라 속단할 일은 아니지만... 현재까진 너무 좋은점만 많아서 나중에 나빠질까봐 걱정될 정도예요.
선생님이 좋으신것도 크구요.
안되는건 억지로 하지말라하고 되는것만 되는대로 아직 초보라 그런지 루즈하게 해주시는데, 요가를 하고나면 타이맛사지를 셀프로 하고 난것처럼 몸이 개운해요.
자세를 반듯하게 하려고 어깨를 뒤로 펴면 죽을것처럼 몸에 힘이 빠졌었는데 어깨나 등도 가벼워져서 허리교정기를 차도 전보다 훨씬 편하구요
첫주엔 운동하고오면 약먹은 병아리처럼 흐느적했는데 1주일 넘어가니까 오전 운동하고 돌아오면 에너지가 넘치는것 같아요.
불면증이 있는데 처음 상담할때 요가하면 잠이 엄청온다고 하셨는데
저는 반대로 잠이 안와요. 몸에 활기가 생겨서 잠을 늦게자도 오전에 때되면 눈이 번쩍 떠져요.
마른몸이긴 하지만 자세가 나빠 그런지 뒷구리나 겨드랑이에 군살이 많았는데 일주일 넘어가니 정리되는 느낌이 들고요.
너무 구부정하고 뻣뻣하다보니 운동할때 거울로 제 모습 보면 어쩜 이리 어설픈지 우습기도 하지만 할수록 좋아질걸 기대하면 막 설레기도 하고
우울증도 심한데 몸에 활기가 생기니 우울감도 많이 가셨어요.
동네방네 요가하시라고 떠들고다니고싶은 심정이네요.^^
IP : 115.22.xxx.1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가 12차
    '17.3.20 2:45 PM (183.103.xxx.121) - 삭제된댓글

    20대중반에 처음 요가하러 갔는데 선생님이 몸은 40대몸같다고 하셨어요..똑바로 서서 팔뻗어 허리 숙이면 손끝이 무릎정도에 다일정도로 뻗뻗했어요 요가몸살로 고생도 했는데 조금씩 조금씩 몸의변화를 느끼며 재미를 느꼈어요
    통통55였던 볼품없던 몸은 탄력있고 예쁘게 라인이 잡혔고 주변지인들도 놀라는..오자다리가 일자로 교정이 되었어요!!
    요통과 견비통도 요가하고 많이 좋아졌어요
    명상과수련으로 몸과마음이 힐링되요^^

  • 2. 요가
    '17.3.20 4:47 PM (14.33.xxx.177)

    요가 좋아요. 저 같은 스타일은 시끄럽고 격렬한것보다 요가가 잘 맞더라구요.. 이왕 시작하셨으니 오래 오래 하시길~

  • 3. 저도
    '17.3.20 5:26 PM (58.122.xxx.72)

    이제 삼개월 되어 가요.
    자세가 반듯해지는 것을 스스로 느끼겠어요. 몇 년 동안 내내 고정적인 몸무게가 눈꼽만큼, 빠졌구요.

    처음 한 달은 누가 몸을 불로 만지기라도 한듯 화끈거렸는데,
    지금은 비록 팔다리가 저릴 지언정, 하고 나면 시원하고 몸이 가벼워져서 더 하고 싶어요.

    저도 요가 좋다고, 같이 떠들고 싶네요. ^______^

  • 4. ㅋㅋ
    '17.3.20 11:03 PM (125.180.xxx.21)

    전 어깨가 굽은 편이긴 했는데, 요가 1년하고 키가 1.4센치 커졌어요. 물론 유연한 스타일 전혀 아니고 1년을 해도 발끝 겨우 닿는 수준이었음에도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8273 짜장면 탕수육 좋아하세요? 11 ㅡㅡㅡ 2017/03/31 2,111
668272 선물공세 받는 동료~ 속 없는거 아는데 그래도 부럽네요 6 ... 2017/03/31 1,509
668271 일본 벚꽃 여행가는데 기침이 해소급 8 하아 2017/03/31 1,485
668270 한나라의 대통령이 되려면 주제파악을 잘해야 정말 2017/03/31 285
668269 신호등, 쓰레기등 안지키는 걸 당당한 마음은 뭔가요 2 기보 2017/03/31 374
668268 하석진씨 나온 드라마 추천 해주세요 13 드라마 2017/03/31 2,192
668267 홍삼을 먹다가 떨어져서 아로나민 씨플00먹는데 7 00 2017/03/31 2,999
668266 돼지갈비 압력솥에 몇분 해야할까요?ㅜㅜ 3 은사자 2017/03/31 1,108
668265 점 빼는거..2차 3차는 덜 아픈가요?? 5 ..... 2017/03/31 1,183
668264 아까 지진 느끼셨어요??? 2 후덜덜 2017/03/31 1,473
668263 인천 가해자 아이 김기춘 닮았네요. 31 무서워 2017/03/31 8,286
668262 현미 먹고 저혈당 증세.. 9 ㅇㅇ 2017/03/31 2,444
668261 김종인...이 번엔 안철수??? 31 ..... 2017/03/31 1,798
668260 박그네가 사면권에대해 얘기한게 있네요 2 ㄴㄷ 2017/03/31 480
668259 옷 편하게 입어보면서 살 수 있는 곳 추천 좀 해주세요 .. 2017/03/31 294
668258 허리 사타구니 아파요 1 질문 2017/03/31 575
668257 안철수 “대통령 사면권 남용하지 않도록 사면위원회 만들 것” 60 .... 2017/03/31 1,368
668256 홍준표 "도지사 보궐선거는 없도록 하겠다" 정.. 6 왜이럴까요 2017/03/31 943
668255 공업용 미싱 (책상)이 레이로 배달 가능 할까요? 5 .. 2017/03/31 900
668254 [속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확정 12 푸하하 2017/03/31 1,933
668253 양념병 뒷면 설명서가 안보여요 ㅠ 6 노안 2017/03/31 1,148
668252 학원에서 현금영수증처리를 그동안 못받았는데.. 6 ... 2017/03/31 1,319
668251 파우더 팩트? 쿠션... 3 ... 2017/03/31 1,898
668250 수시가 늘었다지만 정시가 훨씬 학교를 잘 보내네요. 16 ... 2017/03/31 3,252
668249 침대 토퍼는 뭐고 패드는 뭔가요 2 무식질문 2017/03/31 2,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