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슈가 되는 집밥문제에 대해
저도 어느정도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는 듯해요
잘 챙겨야한다 vs 내가 밥하려고 공부했나 이 자괴감 사이에서 왓다갔다해요.
전업이 된지 2년됐어요
요리는 자취하던 시절에는 거의 안했지만
엄마가 요리를 좋아하셨고
저도 먹는걸 좋아해서인지
요리가 저는 재밌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베이킹도 하고
남들이 보기에 요리를 많이 자주 하는 편에 속합니다만
하기싫을땐 외식 시판음식으로 잘 대충 먹어요
몇끼 그렇게 먹으면 질려서 또 집밥 해먹고
그러다 지치면 시켜먹고 사먹고..
근데 제가 옆에서 지켜보기엔
요리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은
검소한 타입도 많더라구요
그러니까 요리에 재미를 느끼려면
일종의 투자를 해야는데
그게 돈이 아깝고 뭐 재미없으니 더 아깝겠지만
그래서 요리를 거의 하지를 않고
( 아이들 음식만 겨우하는 수준)
그러니 더 재미가 없고 그러면서 시간이 가니까
스스로도 나름의 죄책감? 이 생기는 것 같더라구요
적정수준이라는게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사실 매끼 집밥을 정성스럽게 해먹이길 기대하는 건
전업이라도 아니라고 봐요
하루세끼가 정말 쉬운게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나는 요리는 너무 싫어 낭비야 라고 하며
시간이 계속 흐르는대로 해볼 생각을 안하는 사람은
같은 이유로 하루에 세끼나 되는 그 밥을 매일 죄책감 속에 살게되니
그것도 한평생 얼마나 괴로운일인가요;;
적당하게 너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하면서 스스로에게 쉴 틈을 주며 살았음 좋겠어요
정말 죽을때까지 해야 하는게
또 우리도 먹어야 하는게 밥이잖아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의 적정선
IP : 116.125.xxx.2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7.3.19 9:28 PM (61.81.xxx.22) - 삭제된댓글밥 하는거 엄청 싫어요
일하고 와서 대충 집 치우고
저녁 차려야하는데 진짜 너무나 싫어요
남편은 심하게 늦으니까
또 따로 차려야해서
저녁만 두번이라 진짜 너무 싫어요 ㅠㅠ2. ᆢ ᆢ
'17.3.19 9:29 PM (119.204.xxx.211) - 삭제된댓글검소한데 왜 요리를 싫어하나요?
투자라면 재료에 투자를 하라는 혹은 도구에
투자하라는 말씀인가요3. 젊은날엔
'17.3.19 9:36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잘한다는 말도 듣고 오만거 다 집에서
만들어 입을 즐겁게 했으나
갱년기 들어서니 만사가 귀찮은데
그 중 밥이 일순위..
식구들이 활동시간이 제각각이라
외식도 쉽지않고 ..징그럽네요.
신혼때 걸핏하면 우리집에 네식구가
달걀 한판 들고 쳐들어와 해준 밥만
퍼먹고 가던 시누이가 이제야 이해가지만
욕도 함께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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