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부부 진짜 힘드네요ㅠ
남편이 전국 순환근무하는 공기업 다녀요.
연애 3년, 결혼 5년차..
그 중 장거리 연애 1년, 주말부부 생활 5년이네요.
저는 직장이 서울, 남편은 강원도 원주에 있어요.
전에는 충청도 천안에 있었고..
이미 각오하고 시작한 결혼생활이지만,
남들 앞에서는 주말부부 편하다며 웃지만,
오늘 같은 날은 그냥 암담하네요..
이 생활은 언제 끝나게 될지..
둘다 물려받은 것 없어서 제가 직장 그만두고 남편 따라갈 수도 없구요.
저는 대기업 다니는데 지방에서 재취업하면 연봉을 지금처럼 받기 어렵겠더라구요..
그냥 남편과 아침마다 함께 일어나고 밤에 함께 잠들고 싶네요.
주말부부 아닌 분들이 부럽습니다ㅠ
1. 안녕
'17.3.19 8:32 PM (116.127.xxx.26)남들 부러워하는데... 어떤점이 힘드신거예요? 남편을 매일 못 봐선가요 아님 혼자서 애 키우는게 힘드셔서 인가요...
2. 토닥토닥
'17.3.19 8:35 PM (125.190.xxx.227) - 삭제된댓글지금이 천국이었구나 사무치게 그리울때가 와요
3. 힘들다
'17.3.19 8:36 PM (39.7.xxx.224)저희는 아이가 없어요.. 그냥 남편을 자주 못 보는 게 힘들어요ㅠ 남편이 보통 금요일 밤에 와서 일요일 밤에 가는데.. 주말근무, 당직, 워크샵 등의 행사가 있으면 못 볼 때도 있구요.. 그냥 남편이 보고싶네요ㅠ 남들이 들으면 참.. 웃겠죠?
4. ...
'17.3.19 8:37 PM (121.171.xxx.81)기운내세요. 5월 황금연휴에 남편한테 가서 꼭 붙어지내시고 오세요.
5. ㄴㄷ
'17.3.19 8:38 PM (61.109.xxx.31) - 삭제된댓글주말부부 3년 했어요 뭐가 힘든지 잘 압니다 지금은 직장 옮겨 같이 살아요 저녁시간 함께 보내고 아침에 같이 일어나고 주말저녁 쓸쓸하지 않고 좋네요 어떻게 최대한 짧게 끝낼 수 있을까 잘 고민해보세요 ...
6. ...
'17.3.19 8:39 PM (220.75.xxx.29)에구 젊은 부부가 안스럽네요.
지금은 몰라도 나중에 아이 생기면 꼭 합치세요.
그때를 위해 지금 돈 열심히 모으시구요.
저도 젊어서 돈 좀 더 모아볼까 싶어서 이궁리 저궁리 해봤었는데 친정아빠 말씀이 인생 짧다 젊어서 너무 아둥바둥 하고 살지 말라 시더군요.
같은 말씀 드리고 싶어요...
결국 행복하자고 사는 건데 마음이 그리 헛헛하시면 안 되는 거잖아요.7. 공감
'17.3.19 8:40 PM (115.140.xxx.78)저는 애들 학교문제로 주말부부한지 몇 개월 됐는데...
왜 다들 주말부부 좋아라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그나마 일년만 참으면 되는데도 심적으로 공허하고
힘드네요.
토요일 밤부터 우울해요.
일요일 헤어져야 하니까요.
원글님 힘내시고 모쪼록 자신만의 행복도
찾으시길 바래요.8. ....
'17.3.19 8:42 PM (218.148.xxx.31)아기 없을때 연애하듯 애틋한 그 기분 누리시길 바래요
나중엔 장담 못하지요9. ...
'17.3.19 8:44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고시출신 남편 전국 순환근무.
대기업 아내 서울.
힘들게 낳은 딸 충청도 친정에서 세식구 뿔뿔히 흩어져 사는 주말 가족도 있어요.
딸학교 들어가면서 그나마 딸 서울로 와 엄마랑 산대요.
저도 주말부부 오래 했구요.
우리나라 살기 어렵네요.10. ..
'17.3.19 8:45 PM (118.38.xxx.143)주말부부 좋아하는건 몇십년 산 부부나 부러워하는거죠
아직 젊고 결혼생활도 안길고 사이도 좋으신데 힘든거 이해되요
저는 남편이 늦게와서 혼자 자도 허전하드라구요
가끔 만나기땜에 애틋함이 유지되는거라고 생각하세요11. 힘들다
'17.3.19 8:48 PM (39.7.xxx.224)따뜻한 말씀들.. 감사해요ㅠ 다들 그러시겠지만 연애할 때부터 남편을 너무 좋아했어서 더 그런 것 같애요.. 학생 때부터 만나서 추억이 많거든요ㅠ 남편 처음 취직했을 때는 그렇게 좋았었는데.. 이 회사가 이렇게 원망스러워질줄은 몰랐어요ㅠ 공기업 싫다고 얘기하면.. 욕먹을까봐 다른 사람들한테 말 못하구요ㅠ
우리나라 참.. 행복하게 살기 쉽지 않다 생각하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버텨내야죠^^12. ᆢ
'17.3.19 8:51 PM (121.128.xxx.51)원주면 주중에 한번 남편이 오실수 없나요?
제친구는 원주에 교회를 설립했는데 일요일마다 예배보러 다니던데요 두시간 걸린다고 하더군요
평창 올림픽하면 ktx도 다니고 교통 좋아질것 같던데요13. 000
'17.3.19 8:51 PM (116.33.xxx.68)직장은 절대버리지마세요
남편보다 더 힘들때 의지될때가 있을거에요
아이낳고 전쟁시작일텐데 지금맘잊지마세요14. 연애한다고 생각하고 사세요
'17.3.19 8:55 PM (122.40.xxx.85)자주못보니 그립고 같이 있고싶고....
밥하는 시간도 소중하고.,..
같이 살아봐여
바로
밥지옥이에요15. 그리워하며
'17.3.19 9:02 PM (221.127.xxx.128)지내는 맛도 있으니 장단점을 생각해 장점을 취하고 즐기세요
16. 힘들다
'17.3.19 9:04 PM (39.7.xxx.224)남편이 천안에 있을 때는 ktx 타고 주중에도 한 번씩 오고 그랫었어요.. 회사도 월요일 아침에 가구요ㅠ 그런데 원주는 2시간 거리라서 주중엔 왔다갔다 하기 힘들어하더라구요ㅠ 남편이 사무직이 아니고 기술직이라 업무할 때 체력소모가 많아서 그런 듯 해요..
17. ㅋㅋ
'17.3.19 9:05 PM (218.51.xxx.164)윗윗님 밥지옥. 여기 유행어된 듯 확 꽂힙니다ㅎ
18. 힘드실거에요.
'17.3.19 9:14 PM (121.163.xxx.15) - 삭제된댓글무엇보다도
가족간의 유대감이 점점 옅어지는게 문제..
살맞대고 살지않으면 마치 타인처럼 귀찮은존재로 전락..
하나를 얻으면 하나는 잃는게 인생이거니 ..19. ...
'17.3.19 9:16 PM (27.216.xxx.223)국내 주말부부면 그래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남편 해외 파견갔어요.6개월에 한번 봅니다. 연애 6년하고 결혼 2년차인데, 연애때도 3년 해외파견, 9시간 거리 국가였구요. 결혼 후 잠깐 들어왔다가 애 낳고 또 나갔어요. 이번엔 7시간 걸리는 곳이고 역시 6개월에 한번 보내요ㅠㅠ
20. YJS
'17.3.19 9:27 PM (221.139.xxx.37)애낳음 더 지옥일텐데...
근데 전 왜케 부럽죠?
애들 다 키우니 제발 주말부부하고파 미치겠어요.
안봐야 사이도 더 좋아지지 이건 맨날보니 서로 으르렁~~
진짜 자식이고 남편이고 없이 혼자 살고싶어요21. ...
'17.3.19 9:44 PM (203.234.xxx.239)안해본 사람들은 부러워합니다만 새댁 마음 알아요.
젊어서는 일년의 2/3를 출장다니느라 비우고
나이먹어선 지방으로 해외로 현장 다니느라
주말부부를 떠나 월말부부, 계절부부 합니다.
21년째 그러고 있는데 남편 항상 보고 싶고
고생하는거 짠해서 마음이 아파요.
아이가 대학간 후 기숙사 들어가니 이젠
달랑 세식구가 세집 살림합니다.
팔자려니하고 살아요.
지방이나 해외에 장기근무하면 따라 가기라도 할텐데
저희는 길면 1년, 짧으면 3개월이라 그것도
쉽지않네요.
힘내요.22. 그맘 이해.
'17.3.19 9:44 PM (116.127.xxx.28)전 11년차 주말부부에요. 중간중간 서울현장 발령받음 같이 살기도 했지만요.
임신했을때 일욜밤에 남편 배웅하고 집에 들어옴 느껴지는 설렁함이 아직도 기억나요.
전 지금은 전업이지만 이젠 아이들학교땜시 여전히 주말부부인데 그나마 아이들이 있어 외로울 짬은 없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어요.
가족끼리 같이 사는건 당연한건데 우리한텐 쉬운게 아니죠?^^23. 라임
'17.3.19 10:00 PM (171.224.xxx.12)저흰 제가 직장 그만두고 3~4년 주기로 계속 이사다니고 있어요. 이젠 해외 주재원으로 나와 있고요. 애들 어릴땐 이사다니는게 큰 무리가 없었는데 학교 다니기 시작하니까 애들에게 넘 못할 짓인것 같아요. 이제 몇달 후 귀국하면 발령받는 지역에서 고등학교때까지는 주말부부를 하더라도 한 곳에 있으려는데 앞으로 어찌될지는.. 가족이 같이 해도 애들 전학문제가 만만치 않고 순환근무 하는 곳은 이래저래 고민이 많을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어느 방향이든 님이 행복하셨음 좋겠어요!!!
24. 같이 울어요.
'17.3.19 10:23 PM (211.244.xxx.65) - 삭제된댓글저는 서울, 남편은 경상도..
2주에 한번 올라와요.
아기가 이제 11개월인데..나홀로육아 한다고 몸이 힘든건 없어요. 다만, 아기가 안스럽네요.25. 으
'17.3.19 11:44 PM (175.223.xxx.122)이건뭐
댓글들 읽어보니 삶이 지옥이고
결혼이 지옥이네요26. ㅇ
'17.3.20 12:17 AM (211.36.xxx.217)편하게 사는 주말부부는 남편이 돈 벌어주고 아내는 주말부부하면서 애만 키우는 집이고요.
원글처럼 직장 다니는 주말부부는 힘들죠.
애 태어나면 내 생활이 싱글 워킹맘이랑 다른게 뭔가
당장 내일 도장 찍어도 상관없겠다
이런 생각 들어요.
저도 맞벌이에 남편은 전국순환 공기업이에요.
전 그나마 친정 가까운 곳에서 직장 다니고 애키워요.
전 시집일은 생까고 살아요.
돈벌고 애키우고 나혼자 다 하고 도움을 받아도 친정 도움만 받는데
시짜라고 대접 받겠다는 꼴 못 봐주겠어서요.
그럴바에 이혼하라는 댓글쓰는 사람 있겠지만
그리되면 그리 되는거죠 뭐
지금이나 이혼이나 차이도 없는데27. 슬퍼 마세요
'17.3.20 8:41 PM (223.62.xxx.90) - 삭제된댓글전 주말 부부도 부러운걸요.
주말에는 오롯이 부부만의 시간을 보낼수 있쟎아요.
저희는 한 집에 살기는 하는데.. 전 일반 회사원이고 남편은 저녁~밤에 일해요. 그래서 서로 자는 얼굴만 확인해요.
남편이 일요일 하루 쉬는데 일어나면 12시라 같이 보내는 시간이 반나절밖에 안되네요 ㅠㅜ
둘 다 일의 특성상 월차니 휴가니 이런건 꿈도 못꾸고요.
10년째 여름 휴가날도 다르답니다.
남편 휴가낀 주말에 어떻게든 이틀 같이 놀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