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답답한 일, 고민거리 외에는 타인과 얘기할꺼리가 없어요.

ㅜㅜ 조회수 : 1,112
작성일 : 2017-03-19 15:34:15


다른 사람들은 사소한 일로도 잘 웃던데,
저는 살면서 잘풀리는 일도 거의 없었고, 우울에 무기력이
있다보니 감정이 메마르고 삭막한가봐요.
얘기만 하면 진지하고 심각해지거나 인생상담만 하게 되네요.

제가 뭘해도 인맥이나 정보따윈없이 상황파악 안된채로 덤비고,
혼자 힘으로 삽질이나 실패만 하는 인생이다보니
인생살이에 한도 불만도 많고..인간관계도 상처뿐...
저 같은 인생도 잘 없지싶어요ㅠㅠ 죽지않고 살아 버티는것도
용하다 싶구요.

여하간 사정이 이렇다보니 사람을 만나 얘기를 하면
딱히 얘깃거리가 없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늘상 하소연에 우는 소리만 하게 되네요ㅠ
머리회전도 잘 안되고 도무지 감이 안잡히니 헛대답을 하기도 하고
저두 제가 왜 이것밖에 안되나 자책이 되고 답답스러워요ㅠ
저같은 분들 또 있다면..어떻게 대처하시나요?
IP : 117.111.xxx.16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마다
    '17.3.19 3:44 PM (211.244.xxx.154)

    이야기꺼리들이 다 다르죠. 그 다른 이야기꺼리를 한사람이 다 소화하는 경우도 있고요.

    Tv도 보시면 예능이나 월화드라마 수목드라마 있고요.
    요즘 시국 얘기 하셔도 되죠.

    가장 안전한 날씨얘기도 있죠.
    요즘 아침 저녁 일교차심하니 옷 입기 힘들다 옷도 없다 이런 저런 얘기요.

    헛대답하고 있구나 싶을때는 차라리
    그러셨군요 힘드셨겠어요 저도 그런 경우 많았어요 그렇지만 앞으로는 잘 풀리실거에요
    이 정도로만 답하는게 어떨까요.

  • 2.
    '17.3.19 3:45 PM (121.128.xxx.51)

    저도 남한테 얘기할 거리가 없는데 꼴난 자존심은 있어 가지고 내 약점이나 징징거리는 하소연은 하기 싫어서 남의 얘기 듣고만 있어요
    친구나 주위 사람들은 그러는걸 내가 이기적이거나 의뭉스럽게 받아 드려요 과부도 남편 이야기를 너보다 많이 하겠다는 얘기도 들어 봤고 네이얘기를 너무 안해서 기분 나쁘다는 얘기도 들어 봤어요
    지금은 혼자 놀아요
    마음이 편해요

  • 3. ㅇㅇ
    '17.3.19 3:48 PM (117.111.xxx.88)

    그렇군요. 가벼운 드라마얘기나 날씨얘기도 단답형으로
    하고 잘풀어가지 못하니..보통 사람들이 진심을 나누고
    하는 핵심대화에서 무슨말을 하는지에 대한 감각이 없네요.

    날씨관련한 것과 헛대답시 알려주신 대화법을 써먹어
    볼게요. 제가 요령도 의욕도 많이 부족한 모양인지 암
    생각이 안나네요ㅠ 감사해요.

  • 4. ㅇㅇ
    '17.3.19 3:54 PM (117.111.xxx.12)

    전 잘지낼 요량도 없는데 애정결핍이라 인정과 관심은
    받고싶고..그런데 거절당하고 상처받은 적이 많아서
    다가가기가 쉽지않네요.

    친구도 끊겨 안만나고..사는게 힘들어 틈만나면 울기도
    하는데..혼자 놀아 마음이 편하다는 님은 부럽네요.
    전 혼자 놀면서도 그렇지가 못해서요. 서른을 넘겼는데
    마치 덜자란 애기같이 누군가를 만나 보살핌받기를 원하며
    지내왔던 터라..앞으로의 삶이 너무 두려워요.

  • 5. Tvn
    '17.3.19 4:09 PM (211.244.xxx.154)

    어쩌다 어른 쭉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요즘은 성과만 인정하는 세상이라 인정받는다는게 참 힘들죠.

    그러니 돈많은 애인으로 인정받고 싶어하고
    남의 애보다 우리 애가 빨리 뒤집고 걷는거로 인정받고 싶어하고
    영어단어 줄줄, 영재반, 인서울 혹은 스카이, 어디 입사,

    끝도 없이 내가 아닌 다른 걸로 인정받아야 내가 인정받는 시대에 살고 있어요.

    오늘 하루 남에게 나쁜 짓 안하고 나 스스로를 다독이고 어제보다는 나은 하루를 살았다면 오늘도 애썼다 스스로 어깨 크로스 해서 토닥여주세요.

    이런 고민도 없이 남에게 혹은 온 국민에게 민폐로 악의 축으로 살아가는 휴먼들로 넘쳐나는 시대에 살자니 나는 내 스스로가 다독이고 칭찬해주며 살아가야 합니다.

    더불어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오늘도 애썼다 수고했다 해주세요.

  • 6. ...
    '17.3.19 4:53 PM (125.132.xxx.228) - 삭제된댓글

    전 요새 징검다리를 건너고 싶은데 자꾸 자꾸 물에 빠지는 기분이에요..
    그래도 예전에는 천천히 가더라도 앞으로 잘갔는데 이제는 물에 빠져 허우적 거려요.. 다들 기본은 하고 사는데 왜 난 이럴까 생각해봤더니 30살 넘어가면서부터 친구들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더라구요.. 예전에는 친구나 직장상사등의 관계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남자친구 남편, 아이하고의 관계가 가장 중요한 관계가 된거죠..

    제 친구는 어렵게 들어간 공단 입사하고 얼마후 왜 난 대학때 연애를 안했을까 했는데 전 이제서야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왜 난 그때 연애를 안했을까.. 그사람 싫은점이 있더라도 그점은 그냥 인정하고 내가 하고싶은 일들 든든하게 지원해줄 같이 할 사람이란걸 알았어야 했는데..

    예전에 이런 실험을 했더래요..
    어미원숭이한테서 애기 원숭이를 떼어 넣어 혼자 지내게 했데요.. 몇년후에 원숭이 무리에 집어 넣었더니 그 원숭이가 집단에서 왕따를 당했더래요.. 그래서 징징 우는 그 원숭이를 다시 분리시켜 예쁜 암컷 원숭이하고 단둘이만 지내게 했데요.. 그렇게 몇년을 둘이 같이 보낸후 다시 그 원숭이를 집단에 넣었더니 이제는 잘 어울리더라는.. (황상민 교수 팟캐스트 상담중에서..)

    그 원숭이가 나였구나 싶은 요즘입니다..

  • 7. ...
    '17.3.19 5:00 PM (125.132.xxx.228)

    전 요새 징검다리를 건너고 싶은데 자꾸 자꾸 물에 빠지는 기분이에요..
    그래도 예전에는 천천히 가더라도 앞으로 잘갔는데 이제는 물에 빠져 허우적 거려요.. 다들 기본은 하고 사는데 왜 난 이럴까 생각해봤더니 30살 넘어가면서부터 친구들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더라구요.. 예전에는 친구나 직장상사등의 관계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남자친구 남편, 아이하고의 관계가 가장 중요한 관계가 된거죠..

    제 친구는 어렵게 들어간 공단 입사하고 얼마후 왜 난 대학때 연애를 안했을까 했는데 전 이제서야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왜 난 그때 연애를 안했을까.. 그사람 싫은점이 있더라도 그점은 그냥 인정하고 내가 하고싶은 일들 든든하게 지원해줄 같이 할 사람이란걸 알았어야 했는데..

    예전에 이런 실험을 했더래요..
    어미원숭이한테서 애기 원숭이를 떼어 넣어 혼자 지내게 했데요.. 몇년후에 원숭이 무리에 집어 넣었더니 그 원숭이가 집단에서 왕따를 당했더래요.. 그래서 징징 우는 그 원숭이를 다시 분리시켜 예쁜 암컷 원숭이하고 단둘이만 지내게 했데요.. 그렇게 몇년을 둘이 같이 보낸후 다시 그 원숭이를 집단에 넣었더니 이제는 잘 어울리더라는.. (황상민 교수 팟캐스트 상담중에서..)

    그 원숭이가 나였구나 싶은 요즘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3976 나이들어 과거를 다시생각해봤을때 상대가 잘못한게아닌 내가 잘못했.. 아이린뚱둥 2017/03/19 642
663975 문재인 입시공약 수시확대라고 정확히 말했나요?? 19 ... 2017/03/19 1,621
663974 요즘 인터넷 서핑 하다가 알게 된 섬뜩한 사건 봄봄 2017/03/19 1,397
663973 재래 시장에서 딸기 샀는데 다 곯았네요 10 워리워리 2017/03/19 2,910
663972 이런 남편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8 술때문에 2017/03/19 1,595
663971 안희정 캠프에 비문만 모이더니 선거전략이 저급하네요 9 안타까움 2017/03/19 1,101
663970 5월은 미래 희망입니다 안철수 대선출마선언! 14 예원맘 2017/03/19 577
663969 이런 컨셉 학원 있으면 보내실 건가요? (의견 구함) 25 고민 2017/03/19 2,774
663968 나는 연필 두다스를 샀다 영작이요;; 3 부탁해요 2017/03/19 2,512
663967 아까 토론에서 최성 후보에게 질문한 사람 18 .. 2017/03/19 847
663966 할머니할아버지모시고 갈만한 해외 추천해주세요 4 gg 2017/03/19 951
663965 실용학원 노래배우면 효과있나요? 30대 2 가수 2017/03/19 1,120
663964 서정희 첫출산 때 나이가 24살이네요 6 ... 2017/03/19 6,538
663963 유희열이 새삼 지적으로 보이네요 4 미운우리새끼.. 2017/03/19 3,006
663962 스타필드가 여러개 생긴다고 하던데 4 ㅅㅌㅍㄷ 2017/03/19 2,313
663961 전지현 올백으로 치킨광고 나오면 왜 민망한지 모르겠어요 12 치킨광고 2017/03/19 6,096
663960 방콕 패키지 여행 한번 이라도 가보신 분?? ㅜㅜ 13 궁금이 2017/03/19 3,394
663959 3차병원 가는데 진료의뢰서 대신 의무기록사본 되나요 6 .. 2017/03/19 1,623
663958 집밥은 주부의 정신력의 산물이다.. 17 집밥 2017/03/19 5,273
663957 요즘 중국여행 가도 괜찮을까요? 16 중국여행 2017/03/19 3,259
663956 마루가 물에 완전 젖었는데, 어떻게 복구하나요? 2 멘붕 2017/03/19 4,412
663955 벌써 봄꽃 핀 곳 있나요? 6 --- 2017/03/19 889
663954 문재인 아들 공모전 수상이 단체공모전이고 22 문재인 2017/03/19 2,283
663953 엠씨더맥스 보컬 이수 정말 노래 잘하지 않나요? 19 ㅇㅇ 2017/03/19 3,392
663952 안희정 후보 탤런트 이상우랑 좀 닮지 않았나요? 11 oo 2017/03/19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