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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 변두리쪽에서 수상한 차가 제 뒤를 따라왔어요. 무서워요.

ㅇㅇ 조회수 : 3,780
작성일 : 2017-03-18 21:19:47


인적드문 한적한 시 변두리 회사에서 근무하는 여자입니다.
오늘은 마침 회사에 토요일 근무가 있었던 날이구요,
마침 시설 철거 문제로 관련 인부 몇몇이 방문했는데...
개중에서 저희 친척오빠와 닮은 선한 인상의 남자분이 있어서,
저도 모르게 잘 웃고 친절하게 굴었거든요. 여긴 여직원이 적어서
외롭던 차에 반가워서 좀 과잉으로 의지했더니만..맙소사
그 분이 컴퓨터에 고장난거 있나고 묻더니 봐주겠다면서 좀
가까이 붙는거예요. 그 순간에 넘 무섭고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봐달라고 한뒤에 멀찌감치 피해있다가 상사에게 보고하고 집으로
갈려고 했어요.

근데 짐챙기느라 시간 좀 지난뒤에 밖에 나가니 회사 대문앞에
그분이 서서 담배를 태우는거예요. 그래서 본체만체 인사만
하고 달려나왔는데, 혹시라도 저 혼자 나가는걸보고 성추행이
라던지.. 이상한 생각이라도 할까 너무 두려운 감정이 몰려와서
그 분이 안보일때까지 계속해서 뒤돌아보고 경계하면서 달려나왔어요. 길과 도로는 조명이 있어 환한 편인데, 사람이 하나도 없다시피
하고, 어둑어둑한 한쪽에선 소변보는 남자가
보이고..너무 두려웠어요. 거기다가 왠 하얀색 승용차가 엄청
느리게 속도를 줄이고 슬슬슬 잠시 뒤따라오다가 뒤에 세우는
건지 뭔지 보이진 않았는데 경악을 할뻔 했어요. 마침 앞에
편의점이 있어 안심이었던 터라서, 차가 저를 따라 오는가 싶어
다시 겁도없이 그쪽으로 가보니 제 착각인지 뭔진
모르겠는데 그 차가 안보이더라구요.

편의점으로 들어가서 사정을 얘기하고, 그래도 혹시 몰라서
문앞에서 동태주시하며 벌벌 떨었는데...밖에 보니 또 왠 은색
차가 편의점 근처에 오더니 슬슬 동태살피듯 멈춰설듯 말듯
하더니 좀 지나서 스르르 지나가네요. 제가 공포에 질려서
넘 과민했던걸까요?? 제가 여자 혼자라 이상하게 일순간 표적이
되었던거 같은 이 당혹스럽고 불쾌한 느낌은 뭘까요...

다행히 우째우째 겨우 이 우범지대를 벗어나긴 했는데,
지금 공포에 질려서 숨도 못쉬고 거의 20분째 달달달 떨고있어요ㅠ
82님들은 제가 예민한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님 이 상황이
충분히 조심해도 괜찮은 상황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여러분의 조언을 구해봅니다.


IP : 117.111.xxx.17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18 9:35 PM (221.157.xxx.127)

    아 이런증상 계속되면 피해망상이라고 하는데 흰차가 따라오는것 같다가 또 검은색차라니..

  • 2. ㅇㅇ
    '17.3.18 9:47 PM (117.111.xxx.192)

    제가 피해망상이면 님은 난독증이게요?
    글 중에 어딜봐서 검은색 차랬던가요. 은색차라고 했지.
    글 좀 제대로 읽으세요. 글구 상황이 겹쳐서 공포에
    질리면 놀랄수도 있지, 정신과 의사도 아님서 함부로
    사람을 피해망상으로 몰다뇨.

  • 3.
    '17.3.18 9:58 PM (110.47.xxx.9)

    어느쪽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중에 님이 표적이 된 순간이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위험을 직감하는 순간이 분명히 있거든요.
    당분간 일행과 함께 퇴근하는게 어떨까 싶네요.

  • 4. 글로만
    '17.3.18 10:02 PM (110.47.xxx.46)

    글만 봐서는 좀 예민하신것 같아요. 지역이 외져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상황만 보자면 딱히 흰색차나 은색차나 의심을 살 명확한 행동을 한 것도 아니구요.

  • 5.
    '17.3.18 10:08 PM (49.167.xxx.131)

    흠 한차가 따라온다면 의심 스럽지만 흰차 검은차 은색차 이건 좀 예민하신거 맞는듯

  • 6. ㅇㅇ
    '17.3.18 10:10 PM (117.111.xxx.43)

    맞아요. 저 무지 예민하긴 한데..꼭 일순간 혼자다니는 여자
    하나 노리려고 대기한듯한 삘이 왔어요. 저도 들은 바가
    있어서 그러거든요. 그 지역썰 들으니 강력범죄도 종종 일어
    난다는데, 변두리지역에서 여자 하나 타겟삼아 노리지 말란
    법도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를 걱정해주신 110.47님 고마워요.
    저두 당분간 일행들과 같이 퇴근하는게 좋을거 같아요ㅠ
    아깐 기분이 너무 이상했거든요ㅠ 제가 걱정이 많아서
    탈이긴 한데, 또 최악의 상황을 조심해서 나쁠꺼 없을꺼
    같아요.이해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7. 진짜
    '17.3.18 10:17 PM (110.70.xxx.133)

    조심하세요.
    혼자다니지마시구요
    그남자 이상하네요

  • 8. 에구구
    '17.3.18 10:18 PM (125.185.xxx.178)

    저도 그래서 남자직원한테 안웃어요.
    무슨 아줌마한테 뭘 바라는지.ㅠ
    남자에게 친하다는 표내면 안되더라고요.

  • 9. ㅇㅇ
    '17.3.18 10:18 PM (117.111.xxx.43)

    제가 흰차 검은차 은색차를 본게 아니구요.
    흰차, 은색차 순으로 본거예요.
    암만 생각해도 착각은 아니라고 생각돼요.

  • 10. ㅇㅇ
    '17.3.18 10:24 PM (117.111.xxx.43)

    110.70, 125.185님들
    댓글 고마워요. 그 남자분 많이 이상한건가요?
    다들 식사시켜뒀다 먹는 타이밍에 맞춰 담배피러
    나올때 이상하긴 했어요...혹시 차 두대중 한대가 그 사람
    차가 아니었나 싶기도ㅠㅠ 남자한테 웃는거, 자제해야
    겠어요. 진짜루ㅠㅠ 좀처럼 안그러는데 긴장이 풀려서요.

    위 두분 덕택에 공포에 질려 얼어붙은 마음이 조금 풀리네요. 온정에 감사ㅠㅠ

  • 11. 사실
    '17.3.18 10:30 PM (123.213.xxx.105)

    조심해서 나쁠 것 없어요.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하잖아요.
    특히 이런 신변의 안전 문제는 조심에 조심을 해야죠.
    원글님은 그럼 뭐 타고 출퇴근 하는건가요?
    되도록 동료들과 같이 다니고 혼자 있는 시간을 피하세요.

  • 12. 네그남자이상해요
    '17.3.18 10:45 PM (110.70.xxx.133)

    그리고 원글님이 그런 느낌 받았다면
    거의 맞는거에요...
    직장 동료라고 믿어서도 안돼요.
    후추스프레이라도 갖고다니세요.
    혹시 운전하실줄알면 당분간 차라도 갖고다니심이 어떨까요

  • 13. ㅇㅇ
    '17.3.18 10:47 PM (117.111.xxx.204)

    123.213님 맞아요. 생각해보니 제가 회사에서 은따이기도
    한데다가, 혼자 있는 모습은 자주 노출되었지, 흘리듯이
    다정하게 말걸고 친근하게 구니까 여러가지로 구멍이
    보인듯해요. 정신차리고 저두 조심해야겠어요

  • 14. .........
    '17.3.18 10:51 PM (216.40.xxx.246)

    혼자 퇴근길에 봉변당하는 여자분들 수두룩합니다.
    특히 경기권쪽이요.
    차 갖고 다닐 여건 안되면 꼭 동료랑 다니세요

    범죄자들 우발적인게 아니라 한 표적을 잡으면 최소 일이주를 동선파악하고 덮쳐요. 원룸촌 연쇄강간범 이런놈들요
    누군가 지켜보다가 하는거에요. 보통 2, 3주 걸린대요.

    호신도구 상비하시고 혼자다니지 마세요

  • 15. ...
    '17.3.18 11:27 PM (58.143.xxx.210)

    요즘 같은 세상에 저런 의심만이 날 지킬수 있죠..
    앞으로 계속 주의하시고 저라면 후추스프레이나 전기충격기도 가지고 다닐꺼같아요...

  • 16. ㅇㅇ
    '17.3.18 11:41 PM (117.111.xxx.146)

    운전은 면허가 없어못하구요..걸어사 15여분 거리라
    자전거를 탈까 생각도 했는데 집에서 그것도 위험하다고
    말리시네요..ㅠ 안됨 택시라도 불러타던가 최대한 단체행동
    해야겠어요ㅠㅠ
    근데 진짜로 후추스프레이나 전기충격기까지 필요한
    정도일까요?

  • 17. 일부러
    '17.3.19 12:14 A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로긴했어요. 에구 왜 친절하게 말하셨어요ㅠㅠ 그럼 안돼요. 거기다가 회사가 우범지대면 더더욱 조심하셨어야죠

    제 남편이 직업 때문에 성폭행 사건을 정말 많이 접해요. 그래서 항상 조심 또 조심하라고.. 번잡한 서울이라 하더라도 새벽에 사람 앖고 그러면 없던 마음도 생기는게 그런 놈들 심리래요. 거기다가 웃으면서 이야기 하면 여자 입장에선 친절인데 그런 놈들은 님이 허락(? 알아요 미친넘들이죠...:) 한다고 생각한대요

  • 18. 일부러
    '17.3.19 12:17 A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그래서 사람 없는데선 정신 바짝 차리고 다니고 제 남편은 왕 오바해서 배달음식도 본인이 받는다고 난리난리 자기 없을 땐 배달은식도 시켜먹지 말라고 해요. 그날 당일은 괜찮대요. 그런데 한달~ 세달 사이에 혼자 술먹다가 아거기 201호 아가씨 괜찮던데? 혼자사나? 한번 가볼까 ? 하고 간다네요

    처음엔 왜 오바냐 이랬는데 기사가 뜰 때마다 같이 보는데 그런 매커니즘이 정말 많았어요. 4.1일에 그 집에 뭐 설치하러 갔다가 한달후에 범행. 이런 매커니즘이...

    오늘은 무사히 넘겼지만 또 술쳐먹고 마음 동하면 님 타겟 얼마든지 될 수 있으니 이제 조심하세요. 오늘 그렇게 정신 똑바로 차리고 편의점 들어가고 한거 정말 잘한 거예요

    번잡한 서울에서도 타겟이 정말 쉽게 되는데 그런 우범지대는 ㅠㅠㅠㅠ 님 내몸을 지키는건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는 아주 정중하고 포멀하게만 대하세요. 빈틈을 보이지 마세요(님이 빈틈보여서 그랬다는 거 아닙니다. 조심하시라는 차원에서)

  • 19. 일부러
    '17.3.19 12:20 A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그리고 님이 착각한 거 아닐거예요. 그럴 때 직감을 믿으세요
    근데 앞으론 혼자 퇴근하지마시고 꼭 누군가랑 같이 퇴근하세요ㅠㅠ

  • 20. 일부러
    '17.3.19 12:21 A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아!! 택시도 무조건 카카오 택시 부르세요. 기록 남도록...
    제일 안좋은건 혼자 지나가는 택시 불러세워 타는거
    조심하세요. 님 거기 다니는거 알고 하면 언제든지 다시 오더라구요 케이스 보니까.. 꼭 같이 다니시고 택시도 기록 남는 카카오택시만 타세요~

  • 21.
    '17.3.19 12:23 AM (175.223.xxx.9)

    아니 좀 그렇게 얘기를해도 !!

    남자들보고 웃지말라니깐요? !
    이 남자들이란 인간들은 지한테 마음있는줄
    착각해요 ~!

    얼마나 착각들이 심한데
    함부로 웃어주고 친절베푸나요?

  • 22. ㅡㅡ
    '17.3.19 12:33 AM (111.118.xxx.165)

    1. 공사인부
    2. 하얀차
    3. 은색차

  • 23. 조심해서
    '17.3.19 12:44 AM (180.69.xxx.218)

    나쁠 것 없죠 더더구나 우범지역이라면요 항상 호신도구 가지고 다니세요

  • 24. ..
    '17.3.19 1:54 AM (39.7.xxx.200)

    호신용품 꼭 가지고 다니고 당분간 절대 혼자 다니지
    말고 일행과 같이 다니세요.
    우범지역 이라니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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