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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도 대통령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학종폐지 통사정하고 싶답니다

현실이 조회수 : 935
작성일 : 2017-03-18 20:15:11
대통령 하나 바뀐다고 세상이 달라질까요?"

내친김에 '촛불 세대' 아이들이 꿈꾸고 바라는 세상이 궁금했다. 교내에서 내로라하는 2, 3학년 '시사 박사' 몇 명을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따로 불러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매일 방과 후 자율적으로 모여 신문이나 책을 읽고 토론을 하는 동아리의 회원들이다. "새로 뽑힐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해보라"며 말문을 열었더니, 단박에 "대통령 하나 바뀐다고 세상이 달라질까요?"라며 반문할 정도로 당찬 아이들이다.

대화가 무르익기 전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학교생활기록부 종합전형(아래 학종)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대통령의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학교생활에 이중 삼중 부담이 되는 학종을 폐지하거나 축소해달라고 통사정하겠단다. 과장된 측면이 없진 않지만, 이미 학종은 지방의 일반계고 학생들에게 불리한 전형이라는 인식이 뿌리 깊게 자리 잡았음을 알 수 있다.

극소수 최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제도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학종의 확대가 우리 교육을 더욱 양극화시킬 것이라 단언하는 경우도 있다. 학교마다 내신 성적을 기준으로 '학종 대상자'가 정해져 있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기도 하다. 그들 앞에서 억측이며 오해라고 항변하기에는 불신의 골이 깊다.
IP : 223.62.xxx.5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
    '17.3.18 9:02 PM (124.197.xxx.115)

    재수생입시치르고 난 중2맘입니다
    구구절절 맞는말입니다
    울딸보다 훨씬 성적낮고 수능 폭망한 아이가 인서울 합격한거보고 ~~
    인서울 전문대도 못들어간다고 한숨쉬던 그엄마도 헉~~하더라고요
    어찌된일인지 영문을 모르겠다고 ㅠㅠ
    매일 연애질에 공부와 담쌓던 아이가 수능 훨씬 잘치른 우리딸도 떨어진 대학 합격한거보고 한동안 상처받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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