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재인에게 '철학과 신념이 부재하다' 비난한 이재명의 성급함

작성일 : 2017-03-18 18:45:19

민주당 4차 토론회에서 이재명 시장은 문재인 전 대표에게 이런 지적을 했습니다.


"탄핵 정국에서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주장했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퇴진을 요구했다가
탄핵 기각시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 했다가 승복해야 한다고 했다. 중대한 사안에서 말이 바뀐다."


그에 대해 문 전 대표는 말했습니다. "정치는 흐르는 것이다."


그러나 이 시장은 토론이 끝나고 기자들을 만나 "정치는 원래 그런 것이라고 하시는데, 정치 지도자는
국민이 예측할 수 있게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 상황에 따라 태도가 바뀌면 국민은 혼란스럽다" 고
비판하면서, "문 전 대표의 철학과 신념의 부재를 지적했다" 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분명히 "정치는 흐르는 것" 이라고 했지, "정치는 그런 것" 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정치는 흐르는 것'이라는 말은, 얄팍한 속셈으로 줏대 없이 생각이 바뀐다는 뜻이 아니고
민의를 살피며 국민들과 함께 가야한다는 문 후보의 평소 철학과 신념이 담겨있는 말입니다.


그러한 '사실 관계'나 '진위 여부'를 한번 더 생각해보려 하지 않고, 문 후보 자체가 '철학과 신념이 부재한'
사람인양 비난하는 것은 그야말로, 평소 이 시장이 듣던 말처럼 '불안하고 성급한 태도' 아니었을까요?


토론회 내내 이재명 시장이 문재인을 향해 했던 비판은, "재벌을 비호한다" "재벌 편향이다"
심지어 "기득권과의 대연정" 라는 말로 '친재벌 프레임' 딱지를 반복적으로 강조한 것이었습니다.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민주당이, 민심을 이반한 국민의당과 같은 '야권 세력'과 야권연합, 연합세력을
만드는 게 뭐가 그리 중요할까요? 그것이 국민의 뜻에 어긋나기에 '아직 이르다'는 문재인이 어떻게
'기득권과 대연정' 하는 파렴치한으로 둔갑하게 되는 걸까요?


'법인세 정상화'라는 민주당 당론을 따르며 순차적인 증세를 하겠다고 한 문재인이 왜, '시민들 세금부터
올리느냐' 라는 비난과 '재벌 비호'라는 비난을 들어야 할까요?
그것이 어떻게 '재벌 편향'이 되는 것이며 국민 부담을 늘리는 것이 되는 것일까요?


이 시장은 법인세와 준조세로 문재인에게 '친재벌 프레임' 씌우기 전에, 내용의 사실관계부터 잘 인지하고
토론회에 임해야 하는게 아닐까요? 이러한 비난들이 오히려 '비난을 위한 비난'으로 보이지 않을까요?


이재명 후보에게 전합니다. '정치는 흐르는 것이다' '법인세 관련해서 순차적으로 증세하겠다' 과 같은
문재인의 모든 발언들은, '철학과 신념이 부재해서' 나오는 '친재벌 친기득권적인' 말 바꾸기가 아니라 절대
흔들릴 수 없는 단 하나의 확고한 철학에 근거해 있는 것입니다.


어떠한 것이든 국민의 뜻을 먼저 따르겠다는 '확고한 원칙'
문재인의 말과 행동은, 그 원칙으로부터 모든 것이 출발합니다. 그것이 문재인의 철학이고 신념입니다.


문재인의 그러한 깊은 뜻을 헤아리지는 못할망정, 성급하게 이 시장 개인의 생각과 논리대로
문 후보를 편협하게 가두려고 하는 시도를 중단해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이에, 문재인 측에서 낸 대변인 정식 논평을 잘 읽어보시고 사과 요구에 응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논평] 이재명 후보의 정치공세에 유감을 표함


이재명 후보가 토론 직후 문재인 후보에게 철학과 신념이 부재하다며 비난했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비난으로 참으로 유감스럽다.
문 후보의 “정치는 흐르는 것”이라는 메시지는 평소 사용하는 것으로 민의를 따르고
촛불 민심과 함께 한다는 정치관의 표현이다.
오늘 토론 중 이재명 후보의 질문에 문 후보는 명료하게 “정치는 흐르는 것”이라고 답했다.


대선 토론이라는 엄중한 검증의 장에서 펼쳐진 토론 내용을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함께 해야 할 동지인 문재인 후보의 철학과 신념을 비난한 것에 대해


더문캠은 유감을 표하며, 이재명 후보의 사과를 요구한다


- 문재인 예비후보 수석 대변인 박광온


출처 : http://m.blog.naver.com/sunfull-movement/220961070057
IP : 175.223.xxx.8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지자들이나 후보나
    '17.3.18 6:49 PM (117.111.xxx.128)

    찰떡 궁합
    합리화의 달인들
    정치는 흐르는 것이다?
    ㅎㅎ ㅎ

  • 2. ....
    '17.3.18 6:51 PM (119.202.xxx.141)

    패거리들이라고 하죠.

  • 3. ..
    '17.3.18 6:54 PM (116.123.xxx.13)

    정치는 흐르는것이다?

    저말이 김무성 한테서 나왔다면..

  • 4.
    '17.3.18 6:56 PM (223.62.xxx.196)

    이재명이 철학을 말한다는게 코메디

  • 5. ...
    '17.3.18 6:59 PM (218.236.xxx.162)

    적절한 사과요구라고 생각해요 본 토론에서도 은근 빗대서 그러시더니 토론 후에도 또 그랬군요

  • 6. 쓸개코
    '17.3.18 7:02 PM (218.148.xxx.58)

    시장님 처음엔 안그러셨죠..

  • 7. ///
    '17.3.18 7:02 PM (61.75.xxx.237)

    어떠한 것이든 국민의 뜻을 먼저 따르겠다는 '확고한 원칙'

    =======>2012년 대선승복은 어떤 국민의 뜻에 따른건가요?

  • 8. 대법인
    '17.3.18 7:02 PM (223.39.xxx.140)

    문재인님 응원합니다 정치는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합니다

  • 9. 지지자들이나 후보나
    '17.3.18 7:02 PM (117.111.xxx.173)

    국민과의 약속은 전략적으로 하는 것이므로
    파기하는 것이 유리할 때는 파기한다
    따라서 약속은 흐르는 것이다~~~

  • 10. 00
    '17.3.18 7:14 PM (211.245.xxx.48)

    전경진 진익철 영입 반박 성명서 냈다가 망신당하고선 사과 한 번 없이

    셀프디스도 아니고 이런 바보같은 성명서나 내고, 하.

    사람이 먼저다 사람사는 세상 정치는 흐르는 거다 이게 정치철학인가요.

    하 그나저나 본선 가서 깨질 의혹에 대해 말끔하게 털고 가질않고 두리뭉실.

    아 정말 선비인척 그만 했으면.

  • 11. 샬랄라
    '17.3.18 7:18 PM (210.86.xxx.10)

    정치는 자동차 운전대입니다

    상황에 따라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하는거죠
    무조건 꽉 잡고만 있음 사고 납니다

    그런데 운전사에 따라 돌리는 것이 다르죠

    비난을 하려면 잘 못 돌리는 것을 비난해야지

    돌린 것 자체를 가지고 이야기한다면
    바보죠

  • 12. 샬랄라
    '17.3.18 7:21 PM (210.86.xxx.10)

    전쟁을 하는 장군은
    군사들을 데리고
    적군의 작전에 따라 이리 갔다 저리갔다 해야지
    그냥 한 방향으로만 간다면
    몰살 당할 수있죠

  • 13. ...
    '17.3.18 7:22 PM (175.223.xxx.44)

    제가 보기에도 문재인후보가 친재벌적이다 의심할만한 것들이 보여요. 다른건 복잡한 문제라 여기서 언급안하더라도 문재인후보가 토론때
    이번에 대기업들이 정권에 뜯긴 돈이 얼마나 많습니까..라고 하신 말씀만큼은 문제가 많다 생각합니다.
    이재용의 뇌물 논리와 너무 비슷해요. 기업이 뜯긴거다라고 생각하면 뇌물죄 성립하기 어렵잖아요. 82분들 거의 대부분은 기업도 필요한게 있어 뇌물준거지 정권에 뜯긴 거라고 이재용 변명해주는 사람 없잖아요.

  • 14. ...
    '17.3.18 7:24 PM (175.223.xxx.44)

    문후보가 말씀으로는 기업의 잘못 바로잡겠다하시면서 세부 디테일한 말씀 나올때는 가끔 뭐가 뭔지 모를 말씀 하실때가 있습니다

  • 15. 옹알이
    '17.3.18 7:26 PM (125.138.xxx.79)

    시장님~ 댁이나 잘하세요.
    음주운전 검사사칭한 당신이 입개혁 외쳐도 신뢰가 안가네요.

  • 16. 샬랄라
    '17.3.18 7:27 PM (210.86.xxx.10)

    축구 선수들도 골을 넣어 이기려로 이리갔다 저리갔다
    공을 이리 저리로 찹니다

    다 정지가 아니고 흐름입니다
    상대가 있는 것들은 다 흐름입니다

    평상심을 찾는다면 저런 말도 안되는 말씀은 안하실 것 같습니다

  • 17. 난독증 환자께
    '17.3.18 7:29 PM (59.10.xxx.155)

    민의를 살피며 국민들과 함께 가야한다는 문 후보의 평소 철학과 신념이 담겨있는 말.

  • 18. 아이스홍시
    '17.3.18 7:29 PM (112.161.xxx.230)

    빨리 선거 끝나서 억지 땡깡부리는 누구누구 안 봤으면 좋겠어요.
    이젠 정말 참기어려워요 ㅜㅜ

  • 19. ...
    '17.3.18 8:23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뭐야 아직도 탈출 못했어???
    드루킹
    sunfull-movement
    아직도 믿는거야????
    대박!!!

  • 20. 이재명 시장
    '17.3.18 8:23 PM (182.222.xxx.194)

    볼수록 느끼는거지만 사람이 깊이가 없네요.
    고집불통에 포용력도 없고 그릇이 너무 작아요.

  • 21. 기만
    '17.3.18 8:38 PM (211.193.xxx.224)

    "민의를 살피며 국민들과 함께 가야한다는 문 후보의 평소 철학과 신념이 담겨"있다고요?

    촛불과 국민의 뜻이 한 번이도 거국중립내각을 원한 적이 있었나요?
    촛불과 국민의 뜻이 한 번이라도 명예로운 퇴진을 원한 적 있었나요?
    촛불과 국민의 뜻이 한 번이라도 혁명과 승복 사이에서 오락가락 한 적이 있었나요?
    왜 "본인의 철학과 신념의 부재"로 헛발질 해놓고 민의 운운 할까?
    민의와 반대로 가다가 막판에 숟가락 얹은 사람이 저렇게 본인을 포장하나요?
    진짜 이사람은 최악이다.
    국민을 기만하기까지 하네.

  • 22. ....
    '17.3.18 9:15 PM (182.222.xxx.194)

    이번 박근혜 탄핵 헌재 결정 나기 까지 한치 앞 을 알 수 없는 얼마나 많은 변수와 위기들이 있었나요.
    촛불집회 구호도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많이 바꼈었습니다.
    처음 집회때는 다 필요없고 즉각 하야 였다가, 그네가 눈 하나 까딱 않고 국민 우롱하는 담화 발표하며 버티고 앉았으니
    국회에서 탄핵 통과 안될까봐 맘 졸이며 탄핵으로 구호 바꼈고
    헌재 결정 며칠 앞두고 그네 하야설 돌때 처음과 달리 누구 맘대로 하야냐고 했었고요.
    흐르는 상황에 달라질 수 있는거 맞습니다.
    이재명 식 따지기로 하면 국민들도 일관성 없는거네요.

  • 23. ...
    '17.3.18 9:32 PM (182.222.xxx.64) - 삭제된댓글

    이시장님은 사과하세요.우리는 더민주의 한팀입니다!

  • 24. 당연
    '17.3.19 12:34 PM (116.127.xxx.98)

    확고한 원칙과 철학이 바탕에 있으니 '정치는 흐르는 것'이란 말도 할수있는겁니다. 모래성같은 정치인들은 죽을때까지 이해도 못할뿐더러, 발끝도 못따라 올테죠.
    말속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2536 어학연수 케나다 벤쿠버 아일랜드 더블린 중 어디가 좋을까요? 4 맑음 2017/07/26 1,184
712535 같이 있으면 옆사람 괴롭히는 심리는 뭘까요 5 생각중 2017/07/26 1,576
712534 플랭크 효과보신분들 13 .. 2017/07/26 6,376
712533 그여자의 바다...그동안의 줄거리가 어떻게 되나요? 3 모르겠음 2017/07/26 905
712532 남편회사 여직원이 자기 말 안들어준다고.. 10 직원 2017/07/26 4,145
712531 60대인경우 이 상황이 우울할수 있을까요? 5 ㄱ ㄱ 2017/07/26 2,211
712530 19개월 아기 돌잡이한글 지금 사주면 4 돌잡이 한글.. 2017/07/26 767
712529 서울 작은 아파트 조언 부탁드립니다. 8 화분 2017/07/26 2,390
712528 집권 여당 투톱, '추경' 놓고 감정싸움 3 누더기 2017/07/26 467
712527 유지관리1조 4대강 유령공원철수ㅋ 명바기 2017/07/26 439
712526 대입부정·비리 가능성 학종, 비중 20%이내로 축소해야 1 대입비리 2017/07/26 717
712525 중등 아이 방학동안 볼 미드나 영화 추천 좀 해주세요 ... 2017/07/26 516
712524 미스터피자 사태 보니 김상조 아니었음........... 13 피자헛먹었네.. 2017/07/26 4,450
712523 워터파크 실적없음 카드할인 안되는거죠? 3 궁금 2017/07/26 527
712522 기사에 악플다는 것들은 어찌 처벌 안되나요 ,,, 2017/07/26 302
712521 사려는 도서가 시공사네요... 1 아니 왜 2017/07/26 539
712520 보통 예금,적금 한 금융기관에 하시나요? 4 좋은 날 2017/07/26 1,016
712519 급조언부탁. 원피스안 속옷 뭐 입을까요 5 . . . 2017/07/26 1,640
712518 맛술 청주 뭐가 다를까요. 8 맛술 2017/07/26 1,315
712517 드라마 성균관 스 캔들 14 tree1 2017/07/26 2,600
712516 대1아들이 운전면허땄는데 보험은 어떻게 들어줘야할까요? 7 네스퀵 2017/07/26 1,522
712515 10월 말경 해외여행을 간다면.. 계절적으로 어디가 가장 좋을까.. 1 여행 2017/07/26 791
712514 90년대 피서법 1 나마야 2017/07/26 953
712513 사이좋은 20년이상 부부 상대방에게 매력 느끼나요 16 ... 2017/07/26 5,320
712512 남여 사이 친구가 될 수 있다 없다. 13 ... 2017/07/26 3,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