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만원도 없이 지내 본 경험 있으세요?
오늘 쓰게 되네요.
지금 돈 만원은 커녕 제로입니다.ㅎㅎ
제대로 된 직장 있어서 카드값이 훑고 지나갔다거나,
쓸 카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모은 돈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없어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고있고.. 지금 생활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꼭 먹고싶었던 거 먹는 날은 감격스러운
날도 있고..
아직 젊지만 돈이 없어서 너무 쪼들릴 때는 정말 힘들고..
내 인생이 왜 이렇게 됐지, 생각도 해보지만 빚은 없으니까요.
돈이 참 무서운 게.. 얼마라도 있음 또 궁핍했을 때를
잊게 되네요. 조금씩 저축하려고해도 지금 워낙 수입이
적어서 또 생활비에 충당되고..
지금은 우울한 얘기보다 돈 만원도 없을 때
이렇게도 살아봤다, 지나간 얘기 듣고싶어서요 ㅎㅎ
연예인들 보면 라면 하나로 하루 살았다.. 얘기도 있는데
제가 참 공감가네요.
1. ,,,
'17.3.18 1:32 PM (220.78.xxx.36)제가 요즘 그래요..
전 젊지도 않아요
그래서 더 막막해요
오히려 젊었을때는 꾸준히 직장도 있었고 집안도 잘 살고 그래서 넉넉하고 여유있게 살았는데
나이 먹고 건강도 안좋아 지고 직장도 그때문에 그만두고 그랬더니 정말 돈이 없네요
뭐 부모님은 그래도 잘 사시는 편이긴 해도 나이먹어 손벌리기 싫어 그냥 아프면 아픈대로 살고 있는데
참...내 팔자가 어찌 이리됐나 싶어요2. ㅁㅁ
'17.3.18 1:37 PM (39.7.xxx.23) - 삭제된댓글요 글을 보시면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7729023. 제 기억들
'17.3.18 1:48 PM (108.248.xxx.211) - 삭제된댓글젊을 때 캐나다 공부하러 이 백 만원 들고 갔어요.
거기서. ... 서너 달 지난 후에 무료로 살 곳 알아보고...
옮기고 옮기다가 어느 집에 정착했는데 오븐만 되고
다 고장 난 집. 다행히 오래된 고기 굽는 전기불판 비슷한
것이 있었는데 거기에 수제비 떠서 먹고...
가끔씩 특식으로 오후 나즈막에 (빵 반값) 슈퍼에 바게트 하나 사고 오는 길에 반 뜯어먹고...차비가 없어서
십 달러 주고 산 헌 자전거 5시간 고속도로로 타다가
쉬다가...그렇게 시내 간 기억들...
....
지금은 아이가 하나 있고 나이가 있어 글케 안삽니다.
죽도록 열심히 살았고
좋았던 때도 있었고...지금 많이 힘들지만 이제
생을 마감할 일만 생각하고
아이에게 조금 더 나은 기억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
어떻게 살다보면 나아지기도 하고
또 나빠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행복해 지도록 하루하루 만드시길 바랍니다.4. ..
'17.3.18 1:48 PM (110.70.xxx.40)제 경험보다는 영양가있는 이야기 소개가 나을 듯 ...
김미진, 왕의 재정 읽어보세요.
애 데리고 몇 달을 간장에 밥만 먹는 시기도 있던
분이 쓴 책인데
수입, 지출, 본인 이야기를 종교적으로 풀어서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그걸 접어두면 확실히
실험과 검증이 가능한 이야길 해요.
도서관 가시면 있을 테니까 한 번 보세요.
재작년?? 종교 부분 스테디 셀러였던가 그랬답니다.5. 기름
'17.3.18 2:06 PM (124.54.xxx.52) - 삭제된댓글기름이 떨어져 너무너무 추워서 3000원치 사와서 넣었었어요. 아...지금 생각해도 너무 서글프네요
6. ..
'17.3.18 2:18 PM (223.62.xxx.222)그런적 꽤 있었어요. 한참 벌 나인데 늦게 구직 시작해서 꽤 오래 무직이었어요. 집도 마침 그때 어려워서 시험 보러갔는데 돌아올 지하철 차비가 간당간당해서 절망스러웠던적 있었어요. 다행히 딱 지하철비 빠지더군요. 주머니엔 돈 없고 교통카드에 천얼마..내가 뭘 잘못했을까, 차라리 이십초중반에 가난했음 덜 비참했을텐데...겉은 너무 멀쩡했는데 빈털털이였어요.
그럴 때 본 시험은 잘 붙더군요. 다만 최종합격까진 아니고...마치 숨만 붙여주겠다는듯 희망고문으로 필기 붙고 면접 탈... 희망이 고통스럽다는걸 처음 알았죠. 사실 아무 일이나 해야 했는데 정말 아무 일을 하면 다신 인생에 기회가 없을거 같고 그간 살아온 노력이 아까워 자존심 상하고 또 종종 필기는 붙고.. 또 내딴에 아무 일이라도 용기내 시작하면 열심히 해도 지속이 안됐어요(성적 올려줘도 하루아침에 과외 잘리거나 일 잘한다 소리 들어도 인력 티오가 없거나..)
장기적인 계획 세울 여력이 안됐고 교재 사볼 돈도 없어 중고로 사거나 도서관 책 빌려 독학했어요. 어떻게 이렇게 인생이 망가지나, 그것도 대충 산 것도 아닌데 싶어 허탈했지만... 뭐 그럴 수도 있는게 인생이겠죠. 진짜 돈 만원이 아니라 당장 집도 절도 없어지고 빚만 수억이신 분들에 비함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반반이에요. 나니까 그래도 살아남았다..정말 포기 없이 몇년을 쭉 다른 시험들 붙었거든요.. 나니까 그리 미련했다? 그냥 남들 가는대로 적당한 나이 졸업해 취업이나 공무원 바로 들어갔음 그런 일은 없었겠죠.. 그러니 내 탓은 맞는데..그래도 억울하긴 해요.. 시간, 노력, 고통 등 100을 투자하고 결과로 5를 건진 심정이랄까요.
그래서 남들이 안전한 길 가는걸 이해하게 됐어요. 아 진짜 먹고사는게 다는 아니어도 90까진 가는거 같아요. 전엔 반반인줄 알았죠. 반반은 치킨 시킬 때나 가능한 옵션인데.7. ᆢ^^
'17.3.18 2:34 PM (61.74.xxx.207) - 삭제된댓글윗댓글님 저도 익명ᆢ 쓰는데 그마저 같네요.
묘하게 포개어 지나가는 시간들이 있어서 찔끔.
반반은 치킨 시킬때나 가능하죠
내인생도,
내가 낳은 자식도 이놈저놈 반반만 섞으면 딱인데 싶지만 치킨이 아니죠.
그래서 님은 행복하실까?8. 있죠..
'17.3.18 2:43 PM (115.137.xxx.76)차비도 없어서 친구한테 빌렸던 기억이있네요 ㅜㅜ
지금은 그때보단 낫지만 눈에 뛰게 좋아지진않으 현실이네요 정말 가난 지긋지긋해요9. ...
'17.3.18 3:12 PM (121.155.xxx.166)차비가 없어 광화문에서 수색까지 걸어 간적 있어요. 다리가 너무 아파 변기에 앉지도 못하겠더라구요.
10. ....
'17.3.18 3:48 PM (223.62.xxx.79)대학때 지갑에 돈이 너무 없는게
어린맘에 창피해서 길에서 나눠주던
돈크기 전단지 몆장 넣고 다녔어요.11. 저역시..
'17.3.18 4:49 PM (121.183.xxx.165)20대중반에 중반에 시험준비하는동안 참 어렵게 공부했네요.
집이 가난해서 최대한 지원받지 않고 하려니 차비, 점심밥값이 없어서 1시간거리 걸어다니고 점심은 천원짜리 토스트로 떼운적도 많았네요...공부도 어렵고 내 처한 상황이 어렵고 고독해서 정말 이 악물고 공부해서..시험에 붙었습니다
준비하던 시험은12. ..
'17.3.18 5:42 PM (182.222.xxx.17) - 삭제된댓글없을때 만원 정말 커요. 주머니 이천원이 위안될때 있었어요. 버스는 탈 수 있겠다 싶어서
13. 돈없어서
'17.3.19 8:36 AM (183.96.xxx.122)핸드폰 요금 없너서 폰팔고 임대폰 쓰면서 수신만 되게 쓰고 버스비없어서 걸어다니고 점심값도 아낄려고 식빵 몇장씩 싸다녔어요.
하다보면 짜낼데가 계속 생기더라구요.
지금은 돈 아쉽지않은데 습관이 되어서 운동화도 꼬매신고 구두도 닳기전에 밑창대고 옷 세탁하면서 올풀릴데 상할데 있나 미리 손질해둬요.14. 꿈다롱이엄마
'18.7.12 4:59 PM (125.208.xxx.37)저는 그정도는 아닌데 용돈이 떨어지면 막날에 1,2천원 남을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