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toryfunding.daum.net/episode/18623
2012 년 대선 때 문재인 2003년도 다운계약서 관련 오보가 나왔는데요,
그 오보가 어떻게 나오게 된건지 당시 기자가 쓴 글입니다.
http://v.media.daum.net/v/20170309180606499
기사 중에서
그 속에서 이 기자는 “조직의 요구를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대리 기자’로서 부끄러운 기사들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의 ‘다운계약서’ 의혹을 제기한 리포트를 가장 부끄러운 기사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문 후보가 2003년 상가건물을 팔면서 기준 시가보다 1억원가량 낮은 가격으로 신고했고, 세금 탈루를 한 정황이 있다는 내용을 담은 기사다. “당시 선배의 지시로 부산에 내려가 현장을 취재했지만, 의혹을 뒷받침하는 팩트를 찾아낼 수 없었어요. 하지만 선배는 ‘그냥 자기가 쓴 기사를 읽어서 보내’라고 했죠.” 결국 의혹을 사실로 단정하는 듯한 보도가 나갔다. 결과적으로 기사는 ‘오보’였다고 한다. 당시 그 동네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는 바람에 문 후보가 공시지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팔았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후일담이 더 충격적이다. 당시 이 기사는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서 ‘경고’ 제재를 받았다. 그러나 리포트를 한 당사자인 이 기자는 최근에야 연재를 위해 자료를 찾아보다가 그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어차피 ‘대리 기자’에 불과했으니, 회사는 제게 아무런 말도 해주지 않았겠죠.” 이는 종편이 외부의 비판에 얼마나 무감각하고 무관심한지 드러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