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때도 돈 잘 쓰는 남학생 주위로 사람이 붙더라구요

... 조회수 : 1,544
작성일 : 2017-03-18 10:39:21
졸업한지 10년도 지났지만...
당시 돈을 무척 잘 쓰는 남학생이 있었어요.
부잣집 아들이었고 당시에도 억단위 호가하는 외제차를 타고 다녔어요.
외모는 아주 평범한데 항상 캠퍼스룩으로 폴로 스타일을 즐겨입었던 학생이었죠.
저랑은 꽤 친했던 친구구요.
점심도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는 항상 차를 타고 나가서 먹었는데 그때 저를 포함해 남학생 세명 정도가 같이 나가서 먹곤 했어요.
메뉴는 그냥 평범한 메뉴지만 (감자탕 파스타 일식돈가스 초밥 등등)
학생 감당하기엔 비싼 음식들이었죠
그때마다 그 남학생이 밥값을 내줬고 저희는 그냥 얻어 먹었어요.
그리고 학교 끝나면 꽤 자주 저녁밥이나 술을 사줬어요.
어쩌다 수업 째고 땡땡이 칠때면 저희를 차로 데리고
속초 강릉에 가기도 했고...
가면 회에 밥도 잘 사줬어요.
그런데 친했던 무리에 있던 어떤 남학생과 그 부자 남학생이 싸웠어요.
여자 하나때문에 싸웠는데...
부자 남학생이 그 남학생 여친을 뺐은거죠.
여자애한테 명품 사다주고 뒤로 만나고 그러면서 빼앗어요.
더불어 둘 사이 이간질도 좀 했더라구요. (다른 여자랑 소개팅 했다는둥 까발리면서)
그래놓고 저한테는 순수한 사랑인양 포장하고 저는 그거 다 믿어주고 응원해주며 그 둘 밀어줬는데...
알고보니 아니었더라구요.
그 사실 알고 저는 그 친구에게 등을 돌렸어요.
그런데 그런 일이 있어도 다른 친구들은 모두 그 부자 남학생 감싸주고
애인 빼앗긴 남학생은 철저히 무시를 해버리더라구요.
암튼 그 둘은 세기의 사랑을 할것처럼 그러더니 반년도 못가 헤어졌고 그 남학생은 그 다음학기에 어학연수 간다고 가버리더라구요.
그러는동안 전 졸업했구...
아무튼 그런 일이 있었어도 남학생들은 그 부자 남학생에게 영혼까지 바쳐가며 잘했던걸로 알아요.
좀 비굴해 보일 정도로 말이죠...
그 당시엔 밥 사주고 술 사주고 외제차 얻어 타고 다니고 하는 재미가 있어서 그랬는지 몰라두요.
그런거 보면 양육강식은 여자보다 남자들이 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IP : 117.111.xxx.2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3.18 10:42 AM (49.142.xxx.181)

    당연 그랬겠죠. 애들 엄마 사이에도 돈 잘 쓰는 엄마가 여왕벌이에요.
    직장에서도 점심 잘쏘고 퇴근후 돈 잘 쓰면 사람 많이 붙고요..

  • 2. ...
    '17.3.18 10:42 AM (121.166.xxx.3)

    남자들은 그게 진짜 심해요

  • 3. ,......
    '17.3.18 10:44 AM (114.202.xxx.242)

    회사에서도 돈 잘쓰면 주위에 사람 잘 붙긴 하죠.
    얻어먹는게 뭐 그렇게 재미나고 좋은거라고. 이해는 잘 안되지만..
    얻어먹는게 더 불편하고 어려운일 같은데 말이죠.

  • 4.
    '17.3.18 10:50 AM (39.7.xxx.29) - 삭제된댓글

    세상이치가 그렇죠
    공짜가 없어요

    원글도 그들과 다를 거 없는데요

  • 5. ...
    '17.3.18 10:56 AM (119.64.xxx.157)

    곳간에서 인심 난다잖아요

  • 6. . .
    '17.3.18 11:10 AM (1.235.xxx.64)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돈이 없으면 사람만나는 자체가 힘드니. . .
    그러나 나는 안쓰고 마냥 붙을수있나요.
    그러니 차차 없는사람은 없는사람끼리 있는 사람은 있는사람끼리 만나게되는거죠.

  • 7. ....
    '17.3.18 12:29 PM (59.29.xxx.222)

    남자들은 그게 심해요 2222

    저는 고등학교때
    남녀공학에 서클이었고 나름 공부 한다는 아이들 모인 곳이었는데
    한명이 정말 탑이었거든요
    근데 걔는 서클 활동도 그닥..
    여튼 설대 법대갔는데
    모든게 그 아이 위주.. ㅡ.ㅡ

  • 8. ..
    '17.3.18 2:04 PM (183.98.xxx.13)

    남자들은 서열 그런 것들이 더 심한 듯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5927 32세 미혼 국민연금 가입해야겠죠? 7 . 2017/03/24 1,662
665926 원전 격납시설 철판 부식.. '불안'' 1 불안한월성 2017/03/24 292
665925 제조사 향수 조향이 바뀌기도 하나요? 2 .. 2017/03/24 383
665924 약사님, 도와주세요 7 2017/03/24 2,355
665923 공기청정기 2년을 고민했는데 저렴한거 샀더니 세상 속편해요.ㅋㅋ.. 22 ,, 2017/03/24 9,626
665922 깜짝놀라서 시름시름 앓다죽는경우도있나요? 8 남편놈 2017/03/24 2,760
665921 문재인의 아내 김정숙씨, 호남을 만나다 27 문재인의 진.. 2017/03/24 1,578
665920 삼겹살을 샀어요. 32 갑자기 2017/03/24 6,052
665919 “5~10년 사이 한국도 이슬람 위협에 놓일 것” 5 ... 2017/03/24 897
665918 세월호는 영구히 보존시켰슴 합니다. 2 위로올라온 2017/03/24 360
665917 다른 나라도 우리나라처럼 직업 차별이 심한가요? 6 ... 2017/03/24 1,030
665916 다음 정권에 통일되면 어떨까요?? 1 음. 2017/03/24 353
665915 카톡친구 96명 중 12명은 갈등중인 사람들 3 카톡 2017/03/24 1,601
665914 아이는 정말 엄마머리 닮나봐요 52 ㄷㅅㄷㅅ 2017/03/24 15,155
665913 유태연 피부과 아시는 분 계시나요? 16 피부과 2017/03/24 4,433
665912 [JTBC 뉴스룸]예고......................... 1 ㄷㄷㄷ 2017/03/24 626
665911 며칠전 이솔 화장품 추천해 주신분께 10 봄아줌마 2017/03/24 2,306
665910 김주하는 점점 이상해지네요 MBN 23 닭구속 2017/03/24 6,575
665909 밤에 화장실가고싶어서 자꾸깨요 11 이제 2017/03/24 2,085
665908 오늘은 심상정하고 김제동하고 토론 베틀 붙네요. 7 스댕컵 2017/03/24 970
665907 요즘애들은 대입도 힘든거 같아요 7 2017/03/24 2,081
665906 문재인 "압도적 지지로 당선되고 싶다. 저항 돌파할 힘.. 50 촛불혁명 2017/03/24 2,392
665905 공기청정기 샀어요 9 에휴 2017/03/24 1,922
665904 에어프라이어 쓸때 기름 바르시나요? 5 요리초보 2017/03/24 1,246
665903 엄정화키가 164래요 25 거짓 2017/03/24 11,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