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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처럼 뻔뻔하기도 힘든듯해요

조회수 : 4,656
작성일 : 2017-03-17 22:47:54
속풀이에요 .깁니다

결혼6년이 넘어가네요
6년 사귀고 결혼 후
친정과 먼 서울로 와 왔죠
남편만 믿고 합가했다가
시모 덕분에 3개월만에 별거 한달반.
이혼 수순 밟으려다 분가했어요.

하도 많은 일들이 있어서 다 쓰지도 못하겠네요

자격지심 똘똘 뭉치고
막말에 이기적인 성향의 시모에요.
네. 시어머니 소리도 하기 싫을 정도입니다.

저는 화병으로 몇년을 고생했고,
잠도 못자고 자다가 벌떡 일어나 시모한테 욕하는
상상까지 했어요. 몇년을.

결혼준비도 반지 . 한복 아무것도 안해주고
저는 예단에 집안살림 다 바꿔줬죠
합가해서도 제가 집안일 다하고요.

남편과 분위기가 안좋으면ㅡ 서로 말안하면
저를 데리고 가 소리지르고 막말해대고
너는 고생한번 안해보고 부모 다 계시고
돈고생 안해봐 모른다며 어찌나 갈궈대던지
시부 안계시고 시모는 평생 돈 벌어본적 없어요.

임신때도 밥한번 안사고 얻어먹고
매달 돈 드리고
예정일 며칠 안남았는데 명절가니 부침개에 설거지시키고
출산 한단 후 와서는 밥 얻어먹고
7시간을 남뒷담화 하는 시모.

이외에도 많아요.

둘째 낳고
수술해 병원 혼자 있는데
5일 내내 병원도 안오더니
5일째 시이모를 말도없이 데리고 왔더만요.

이전에 데려오지 말라고
몸이안좋다 했는데
본인 멋대로..

출산 후
산후도우미 3주 쓰고
9.5시 .5시30분이후 .저녁 내내 첫째 둘째 혼자 씻기고
등하원까지ㅡ 도우미가 안해주더라구요
남편은 야근이고
시모 전혀안도와줬어요.
친정은 아프시고 멀구요.

몸조리 기간 허리디스크 걸려
처음으로 시모 불러 1시간40분 자는 아기 맡기고,
혼자 허리 부여잡고 병원 주사맞고 왔어요.

아파서 정신 못차리는 저한테

니가 연락도 안하고
ㅡ 막말하고 시모때문에 별거한 이후로
특별한 날 아니면 연락안해요.

니가 자주 찾아오지도 않고
ㅡ인연 끊으려다
남편 보고 1,2달에 한번 잠깐 보고 와요.

기분이 나쁘다
시모 잘만난줄 알아라 하더만요
아파서 몸도 제대로 못움직이고
둘째 낳은지 한 달

니 새끼가 보고 배운다는 둥
별의별 악담 퍼붓고 나더니
만족스러운지
이제 후련하다하고 말을 하며 웃었어요
비웃음이 나오더군요
사람이길 포기했구나

이제 우리 다 털고 새로 잘지내자 하더라구요
기막히게.

따지려다
남편 불쌍해 참다가.

딱 한마디 했어요

어머니 때문에
화병이나 너무 괴로워 공황장애도 왔다.
숨도 안쉬어지고 죽어버리려다 겨우 참았다.
내가 죽기를 바라냐

그리고는 입 닫았네요
그 말했는데도 이해가 안가나봐요
뭘 잘못했는지

그날
저녁 짜장면얻어 먹고 갔네요.
밥 한번을 안사고 해준적도 없어요.


둘째도
계획한게 아니고..
뜻하지 않게 와 당황스럽기도 했고
임신기간 내내 진짜 힘들었어요
임당재검 받은 날
12시간 금식에 5시간 가까이 병원에서 검사 .
힘들어서 집에와 쓰러져 있는데
시모가 왔더군요.
남편이 시댁갔는데 절 보러와야한다나
남편에게 힘든 검사 받는다고 모시고 오지말랬는데
시모가 와야한다고.
너무 힘들어서 인사하고 몸이 아파서 잠시 쉰다고
안방에 누웠어요 50분
그런데 인상이 안좋더라구요.기분 상한.
그날 밥사드리고 저녁10시 풀렸났어요
너무 화가 나서
집에 데려다주고 오는길 울었습니다
그 이후.
저보고 그날 기분 나빴다나
시모가 왔는데 안방에 누워있었다고
쓰러지기 직전인데 뭐어찌 하라는건지

시모가 그러길래
저 그날 임당재검에 임신한 몸으로 12시간 넘게
아무것도 못먹고 병원에서 채혈 4번에.5시간 가까이
병원 의자에앉아 힘들었다
그래서 어머님께 그날 몸컨디션 안좋다고 다음에 뵙자하지
않았냐 하니
근데 왜 인사도 안했냐 하더라구요

안녕하셨어요 오셨어요
인사 소리 했다
들어오시며 얼굴 보고 이야기했는데.무슨 소리 하시냐 하니
얼버무리더군요.


아휴.

그날 따지고 가고
혼자 퍼붓고 간 이후

두달 후,

애기100일에 오고
명절에 잠깐보고

안본지 두 달
연락도 안했어요

전 계속 열불이 나는 상태인데
어제 연락이 또 왔네요
전화 안받고 연락도 안했어요

남편한테 전화해.
6개월된 둘째 잘크냐 묻더라네요.
남편은 본인 어머니니 알아서 가긴 하던데
전 안간다 했네요


애기들도 안보여주려구요
둘째 낳고 몸조리도 못하고
혼자서 죽을만큼 아프고 힘들게 키웠어요

시모가 도와줄 의무는 없지만
늘 입에 본인 병수발 바라거든요
본인 병수발 바라면 저러면 안되는거 아닌지
왜 며느리한테 바라는지 ..

사람이 너무 뻔뻔하지 않나요?

사람에게 해준것도 없이
늘 받기만하고
사람한테 막말이나 하고
정신 못차리고 6년을.
산후조리 못해 낑낑대는 사람한테 와서
전화 두번 안받았다고 갖은 악담을
ㅡ수술후 병원 회복 단계때에요

왜 전화는 하는지
본인 아들한테 하든가말든가요

더 웃긴건
무슨 근거로 난 좋은 시모다
내가 참아주고 있다 말씀을 내뱉는지

여차저차 하면
저 혼자 인연 끊어버리려 하네요

시모가
몸조리 기간에 와
제 사주 가지고 가 점보니 안맞다 했다나
저와는 안봐도 된다
내 손주들은 봐야한다나
본인이 할머니인건 사실이니 제가 싫어도 어쩔수 없다나요ㅋ

전 싫거든요

애들도 안보여주려고요.
애들한테 뭘해줘서 할머니 소리 그리 당당히
나오는지

그냥
뻔뻔해요.

시이모들과 뒷담화나 하고 있으려나
저한테 와서는 시이모들 욕만 하니까

시모가 전화해
애들 잘크냐 어쩌냐 물으니
남편이 애들 보여드리러 가자고 하더구요.
당신 혼자 가라고 했는데
혼자가면 또 시모 자기를 무시하네마네 할듯해요

이참에 끝낼까 합니다

너무 오래 참으니
여기서 제가 뻥 터지면

시모한테
쌍욕이라도 날릴것 같아서..

화병증세가 또다시 힘들게 하니

상상 속에선
시모 멱살 잡고 소리 지르고
니가 뭔데 나한테 이 ㅈㄹ 이야 하고 있네요

두달 연락도 안하고 안봤으니
쭉 안보고 애들도 안보여주렵니다

왜이리 짜증이 나는지.






IP : 116.36.xxx.10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민아짐
    '17.3.17 10:58 PM (67.182.xxx.50)

    힘내시고요. 남편이 님말 들으면 하고싶은대로 밀고 나가세요. 애들 생각만 하세요. 진짜 시집인간들 지랄떠는거 화병걸리면 애들한테 제일 안좋아요. 알게모르게 애들한테 다 가거든요.

  • 2. .......
    '17.3.17 11:09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시애미 무슨 화가 저렇게 많나요...
    저정도면 걍 모태돌아이 같은데....
    며느리가 뭔 죄라고... 안타깝네요.

  • 3.
    '17.3.17 11:11 PM (58.231.xxx.36)

    그시절 다지나고 애들도 십년넘게 키워본 내가보기엔
    새댁도 너무 예민한면이 없지않네...
    속 끓이지마요
    안보기로 맘먹었으면 휘파람을불던 칼춤을추던 신경 꺼요..
    딱 십년이 고비입디다..

  • 4. 시자가되면
    '17.3.17 11:11 PM (223.62.xxx.177)

    왜그러는지 진짜 법조항을 만들어 형량을 주든지해서 함부로 못하게 했야지 이거야 원 시자가 벼슬도 아니고

  • 5. 그런데
    '17.3.17 11:13 PM (119.75.xxx.114)

    3개월만에 별거에 분가까지 한거보면 시모보단 원글이 더 대단하네요.

  • 6. ㅋㅋㅋㅋㅋ
    '17.3.17 11:17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아 너무 웃겨...
    119.75.xxx.114님
    혹시나해서 보니....
    저번에 어떤 분이 엄마한테 정서적 학대받고 힘들어서 연락 끊었다는 글에서
    "그정도로 연락 끊는 님이 더 대단하다" 한 분이군요..
    난 요즘 저 말하는 꼰대 유저들이 왤케 늘었나 했더니..
    혹시 돌아다니면서 그런 말 한 거 다 님인가요?..
    나이먹고 젊은 사람들의 반란에 참 아니꼽나 봅디다....

  • 7. ㅋㅋㅋㅋㅋ
    '17.3.17 11:20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아 너무 웃겨...
    119.75.xxx.114님
    혹시나해서 보니....
    저번에 어떤 분이 엄마한테 정서적 학대받고 힘들어서 연락 끊었다는 글에서
    "그정도로 연락 끊는 님이 더 대단하다" 한 분이군요..
    난 요즘 저 말하는 꼰대 유저들이 왤케 늘었나 했더니..
    혹시 돌아다니면서 그런 말 한 거 다 님인가요?..
    나이먹고, 어른들한테 상처 입은 젊은 사람들의 반란이 참 아니꼽나 봅디다....

  • 8. 남편에게
    '17.3.17 11:41 PM (221.127.xxx.128)

    울고불고 하소연해야죠
    죽고 싶다고...

    시어머니에게 말해봤자 봉창이니 남편에게 해결해 달라 우세요

  • 9. ..
    '17.3.17 11:50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눈이 아파 본글은 못보고 제목만 보고 댓글 달아요.
    시모들은 일 단 며느리를 들이고 보면 뭔가
    며느리한테만 뭔가 급 달라지는거 같아요.
    쥐락펴락 하고싶고 그동안 자식키운 거 보상이라도 받고 싶은지
    머 하여튼 이상한 용심이 발동하는가 봐요.
    나이든 사람들 얘기하는거 들어보면 하나같이 다 그래요.
    자기자식도 맘대로 못하면서 며느리 앞에선
    한없이 뻔뻔해지는...드물게 안그러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머 하여튼 대부분이 그런다고 봐요.

  • 10. ㅇㅇ
    '17.3.18 12:33 AM (211.206.xxx.72)

    윗님이 정확하시네요
    아들 손주들한테는 안그러는데
    며느리가 괴롭히기에 만만한가봐요

  • 11. ..
    '17.3.18 5:56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안하시려면 아예 몇년간 가지 마셔요.
    한달, 두달에 한번씩 가서 열받고 홧병나지 말고 아예 시집이랑 발걸음을 끊으세요.
    애들하고 남편만 보내셔요.
    그리고 원글님은 재미있게 자유로운 시간을 가지세요.
    한 며칠 자고 온다고 하면 며칠 여행갔다 오시면 되구요. 아이들로부터도 자유롭고 ...
    괜히 조금씩 마지못해 하면서 시모때문에 열받지 마시고 아예 안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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