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을 나누고 싶어서 글 써요
저는 고등학교 영어 교사구요
수업준비도 진짜 열심히 하고 , (매일 피피티랑 활동지 새로 만들어요. 작년꺼 새로 안써요 같은 학년 맡아도)
매일 매일 수업 고민을 하고
나름 좋은 대학교 나왔고 (스카이 다음 단계 대학)
임용고시도 멋모를 때 한번에 붙었는데
1. 수업을 재밌게 못 하겠어요 (꼼꼼하고 자세히 가르치는데 제가 생각해도 제 수업 지루함, 하품하는 애들 가끔 보면 맴이 찢어져요)
2. 그리고 당연히 아는 쉬운 문장인데 가끔 실수를 해요
너무 쉬워서 그냥 대강 보고 들어갔는데, 막상 칠판 앞에 서서 말로 하려면 헷갈리는거요
예를 들어 to 부정사의 부사적 용법의 목적으로 쓰인 부분이라고 당연히 생각했는데 나중에 다시 보니까 형용사적 용법이었고
단어도 쉬운 단어인데 자동사인지 타동사인지 가끔 헷갈리고
오늘도 수업하는데 단어 중에 crusty 가 있었는데 '껍질이 딱딱한' 의 뜻인데 crispy 랑 헷갈려서 '바삭바삭한' 이라고 알려주고 갑자기 생각나서 나중에 정정했어요 ㅠㅠ 이런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래도 제가 수업에는 자신이 있고 애들도 평가 좋게 해주는데 이렇게 말도 안되는 실수 할 때마다 너무나 스트레스 받아요
다른 고등학교 영어선생님들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