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철도원,파이란 일본작가 참 씁쓸하네요.

철도원 조회수 : 2,588
작성일 : 2017-03-17 17:19:23

 이전에 철도원, 파이란을 읽고 눈물 좀 흘렸는데
최근에 신작 "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 읽고 뭔가 속내를 알고 약간 씁쓸하네요.

내용이 중년 남자가 과로사 하고 지옥과 천국의 중간청에 갔다가 부탁해서 7일간 다시 환생한다는 내용인데...

저승사자들 재판 과정에서 2차대전 침략 전쟁에서 죄를 지은 사람들은 
전부 죄가 전혀 없다며 천국행으로 결정 짓고 천국가고...  
(여기서 약간 분통 터트렸지만, 내심....  그래 그들도 피해자 일 수도 있지.. 약간 참았습니다)

후반부에 자신의 늙은 아버지가 전쟁에서 돌아와서 남에게 봉사만 하며 선량하게 사는데,
그 이유가.... 

(저는 전쟁 중 살상을 많이 하거나 침략 당한 곳의 사람들에게 아픔을 주었기에... 라고 상상했으나...)

그 아버지 왈 : 나 때문에 자기의 부하가 많이 죽어서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산다네요 ㅠ  


이런 xx 읽다가 막판에 책 던져버렸네요.     

그런 작가가 책 중반에 주인공 아들에겐 정의를 운운하며 하는 쓰레기 내용에...  

아사다지로 라고 이전 소설들이 철도원,파이란,러브레터 라는 것을 알고 참 씁쓸하네요.

아사다지로 이메일 주소 찾아서 항의 이메일 좀 보내려고 구글링 했더니 나오지도 않고, ㅠ  

책 읽고 기분 나쁘기는 참 오랜만이네요.  
양심도 없는 쓰레기 작가 ㅠ 


IP : 61.101.xxx.8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본질이
    '17.3.17 5:21 PM (223.62.xxx.121)

    우린 피해자야거든요
    동조당했더라고 생각해요 거기에 원자탄피해가 한 몫했죠 그거 안 터졌으면 항복했을까

  • 2. 나쁜 ㅅ키
    '17.3.17 5:22 PM (90.218.xxx.194)

    작가라는 시키가

  • 3. 역사
    '17.3.17 6:04 PM (119.194.xxx.100) - 삭제된댓글

    왜곡하는거보면 참 찌질한 민족같아요.

  • 4. ㆍㆍ
    '17.3.17 6:20 PM (218.155.xxx.89)

    철도원이 군국주의 미화작품이라 비판도 받았어요.
    그래서 예술이 무서운것 같아요.

  • 5. 일본이
    '17.3.17 6:25 PM (110.9.xxx.74)

    전쟁 할 수 없는 나라로 남으려는 것
    그 동안의 잘 못에 사죄하는 의미가 아닌
    전쟁은 나와 내 가족을 죽음으로 모는 것의 의미 같아요
    반딧불의 묘 라는 애니를 봐도 아버지가 해군 함장이었는데 전쟁으로 가족 모두가 비참하게 죽었다 거든요
    남의 나라에 대한 죄의식은 없는 것 같아요

  • 6. 흠...
    '17.3.17 7:49 PM (39.7.xxx.43)

    이게 참
    사실 일본 국민들은 메이지 유신 이후 사초동맹 그 중에서도 조슈번의 또라이 짓때문에 오랫동안 수탈당한건 또 사실이거든요.
    러일 전쟁 이겨 보겠다고 마른 오징어도 짜면 물이 나온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세금 올리고
    식민지로 만든 한국은 자기네 나라 물건 안 사주고 한국물건만 사고 영 경제적 도움이 안 되고
    오죽하면 일본의 가난한 여자들은 한국 와서 한국 노동자들에게까지 몸을 팔았다고 하잖아요
    겉으로 보기엔 극적으로 러일 전쟁 이겼으나 돈은 한푼도 못 받고 만주국 세워 뭐 좀 하려다 중일전쟁으로 돈 쓰고
    국민들은 내내 너무너무 가난했던 걸로 알아요
    그래서 나중에 전쟁이 끝나고 한국에서 돌아온 일본인들을 굉장히 미워했다네요. 쟤들은 한국에서 편히 배부르게 살다 왔다고

    그러니 본인들의 머리속엔 자신들이 일으킨 전쟁이라는 생각보다는 전쟁때문에 고통받은 조상들 밖엔 없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도 않으니 중일 전쟁이니 뭐니 다 생존 전쟁이라 가르칠테구요
    여전히 조슈번 출신의 정치인들의 자손들이 정치를 해 먹고 있으니 더욱.
    일본 국민 개개인은 불쌍하긴 하죠
    그런 관점으로 반딧불의 묘도 나왔다고 생각되요

    저 아사다지로 의 경우 집안이 망하자 망한 집안의 아이는 야쿠자가 된다며 실제 야쿠자 생활을 했다고 할만큼
    예전 일본의 무사시대 의 묘한 낭만성과 향수를 가지고 있는 좀 위험한 사람인거 같기도 하구요.
    프리즌호텔 같은 책들을 재미있게 봤으나 자세히 보면 이 책도위험한시각이 많은 책이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3899 17세살해범 아버지가 개업의인가요? 3 .. 2017/04/13 3,024
673898 펌) 사립유치원협회,안철수측 공식답변 요구. 11 중짜 같은 .. 2017/04/13 997
673897 뭉쳐야 뜬다 싱가폴 호텔 어딘지 아시는 분 호텔 2017/04/13 482
673896 안철수의 정치 데뷔, 그리고 현재... 1 111111.. 2017/04/13 313
673895 나이든 남자들은 왜 사람을 쳐다보는거에요? 18 참나 2017/04/13 6,823
673894 성당 질문 ~성주간에 미사봉헌 가능하나요? 1 ㅡᆞㅡ 2017/04/13 389
673893 아들 성적 조작해달라고 12 철수씨 집안.. 2017/04/13 1,501
673892 안철수 부모- 현금이 든 쇼핑백을 들고 찾아와서 성적을 올려달라.. 24 원조정유라 2017/04/13 2,846
673891 전남인데 문재인님 얼토당토 않는 소문이 나네요 16 333dvl.. 2017/04/13 1,877
673890 박유천 결혼. 변기유천 38 불쌍하니 2017/04/13 23,750
673889 샤넬 코코마드모아젤 향 설명좀 해주세요.... 10 .. 2017/04/13 3,316
673888 안철수 미세먼지 제거 모델인 '스모그 프리 타워', 어? 사라졌.. 9 .. 2017/04/13 966
673887 피부과 저렴하게하는 방법이라도 있는건지 1 ㅇㅇ 2017/04/13 842
673886 아니~~ 라고 말하는 사람이 왜이렇게 많은가요. 12 ... 2017/04/13 2,291
673885 나이들고 살이찌니 뭘입어도 그저 부해보인다는 생각만... 5 ㅓㅓ 2017/04/13 1,711
673884 안철수의 보육정책에 대해 실망감이 드세요? 10 /// 2017/04/13 599
673883 문재인, 첫 본선 TV토론 참석…미세먼지 대책 발표 등 정책행보.. 1 .... 2017/04/13 437
673882 오류 9 .. 2017/04/13 855
673881 학교 가기를 거부하고 모든 도움을 거부하는 중학생 딸 32 고민 2017/04/13 6,324
673880 5월초 계획 잡으셨어요?? 6 .... 2017/04/13 1,780
673879 투게더 아이스크림에 1 .. 2017/04/13 1,002
673878 호암미술관 벚꽃축제 혼자왔어요ㅋㅋ 3 ㅋㅋ 2017/04/13 1,668
673877 제보합시다! (전자개표기와 안랩) 9 ㅇㅇ 2017/04/13 492
673876 설마 안맹박도 돈보따리 들고 합격 아니죠? 18 안유라 2017/04/13 951
673875 박 전 대통령 사면..文·沈 '반대', 洪·安·劉 '유보 36 샬랄라 2017/04/13 1,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