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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도 나이가 드나봐요

조회수 : 2,506
작성일 : 2017-03-17 16:09:26
사십대 초반이에요.
오늘 일 때문에 20대 아가씨를 만났는데
그냥 그 젊음이 이쁘더라구요.
이목구비를 떠나 젊은 사람의 기운이라고 해야 하나요.

저는 별 준비없이 가서 어버버하는데
그 아가씬 꼼꼼히도 읽고 준비헀더라구요.
저도 그맘때는 총기도 있고 열정도 있었는데
최근들어 부쩍 마음이 나이든 걸 느껴요.
어찌보면 모든 일에 힘 주지 않고
적당히 살면서 정말 중요한 것에 액센트 주는 노하우는 조금 터득한 것 같기도한데
그냥 그 젊음 앞에서는 초라하게 느껴지네요.

제가 게을러진 걸까요?
근데 저도 얼마전까지는 제가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
에구. ㅜㅜ
IP : 218.148.xxx.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맘
    '17.3.17 4:11 PM (122.36.xxx.91)

    제가 너무 이해되네요
    저두 그래요
    젊은이 보면 아 이쁘다 까지가 끝 ㅋㅋ
    막 제가 더 어떻게 쫓아가고 싶지도 않고 그래요^^
    그들도 그때가 이쁠때니 맘껏 누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 2. 샬랄라
    '17.3.17 4:12 PM (202.183.xxx.222)

    마음은 하기 나름이죠

  • 3. ㅇㅇ
    '17.3.17 4:15 PM (220.78.xxx.36)

    열정이 사라진 느낌이랄까요
    막 열심히 뭘 하고 싶지가 않네요...늙었나 보다 해요

  • 4. 산이좋아^^
    '17.3.17 4:16 PM (125.130.xxx.28)

    지나가 나면
    지금의 내가 얼마나 활기찼던지를 기억할걸요.
    지나간 어제는 다시 오지 않고 내일은 아직이랍니다.
    오늘 지금 내가 사는 가장 젊은날이랍니다.

  • 5. 나이 때문
    '17.3.17 4:22 PM (222.96.xxx.11) - 삭제된댓글

    아니에요!
    그냥 원글님이 지치신 거예요.
    나이 핑계는 비겁한 변명이신겁니다 ㅜㅜ
    다만, 몸이 처지거나 컨디션이 나쁘면
    마음도 몸 상태와 별반 다를바 없어지는건 있죠.
    몸과 마음, 둘이 아주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사이죠 뭐 ㅜ
    얼굴에 주름살이 하나 둘 더해져갈 때 내 마음에도 주름이 더해지는거 같고 뭐 그런..

  • 6. 대신
    '17.3.17 4:27 PM (118.37.xxx.5)

    연륜이라는 미덕을 가지게 되었잖아요

  • 7. ㅎㅎ
    '17.3.17 4:40 PM (59.11.xxx.51)

    나이드니 마음의 여유가생기고 지혜도 좀 생겼더군요

  • 8. 봄날
    '17.3.17 4:41 PM (59.1.xxx.104)

    님마음 정말 이해되요
    열정이 사라진 마음이죠..
    전 제 아들을 보면서 느꼈어요
    때때로 전투적이고 날카롭던 마음이
    이나이되니 너그러워지고 무뎌진것들..
    젊음을 주고 이걸 받았구나 생각해요

  • 9. ㅇㅇ
    '17.3.17 4:42 PM (180.230.xxx.54)

    저는 마음에 굳은살이 배기는거 같아요
    모든게 심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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