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 다닐 때 날라리? 들은 그때가 흑역사겠죠?
놀랄 정도로 다른 애가 되어 있더라구요
지금은 육아만 하고 있는데 유치원 선생님 선물 만들고 아이들 데리고 놀러 다니고 너무 착한 엄마 느낌 ㅎ
이 동창을 잘 아는 건 아닌데 당시 날라리였고 험하게 놀던 애는 아닌 거로 기억하는데 그래도 그 무리에 있다 보니 반 애들 겁주고 쎈척 하던 애였어요. 애들 시끄러우면 조용히하라고 소리지르고 의자 발로 걷어차고 ㅋㅋ 생긴 건 이쁘장하고 작은 애가 저래서 우리들은 속으로 좀 웃었지만 그래도 친구들이 일진이라서 쎈척 엄청 했죠. 자기 말 안듣는 애 있으면 복도로 불러서 쌍욕ㅎㅎ
초딩 때도 되게 얌전한 애였던 거 같은데 중딩 때 일진이 돼서 애가 이상해진 거 같은데
하여간 이후로는 소식은 몰랐지만 유치원교사가 된 거 같았고
다시 본인의 성정?일 수 있는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돌아간 거 같고요.
저는 얘를 중학교 때 단 1년간 본 애였는데 그때가 얘 인생의 쎈척과 흑역사의 정점이고 인스타의 모습이 진짜일까 싶기도 하고요.
지금 육아하면서 여린 엄마 느낌의 사진이랑 글 보니 처음엔 뭐지 싶다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단지 중학교 때의 흑역사였던 거지 원래는 저런 애라 다시 저렇게 돌아간 게 아닐까...
유치원 엄마 모임 하다가 동창이라도 만나거나 아이 유치원 선생님이 동창이기라도 하면 어쩔까 싶기도 하고...ㅎ
1. ---
'17.3.17 3:28 PM (121.160.xxx.103)초딩 6학년 때 정말 초 날라리 여자애 하나 있는데 정말로 질낮은 날라리 짓은 다 했어요.
그 나이에 중딩 오빠들이랑 자고, 담배에, (본드 부탄가스도 한 듯), 침뱉고 다니고 등등
근데 20대 중반 되서 어쩌다가 싸이월드 파도타기 해서 들어가보니 세상에 ㄷㄷㄷ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서 진짜 갸륵도 이렇게 갸륵한 인상이 될수가 ㄷㄷㄷ
미술 학원 다녀서 미대간 것 같은데 착해보이는 평범한 기독교인이 되있더라구요 ㄷㄷㄷ
정말 그 시절 암흑기 흔적이 하나도 안 보였어요
대신 부작용은 무슨 글을 쓰던 사진을 찍던 주님의 흔적이 보임... 아멘...할렐루야...2. 날라리 시절도
'17.3.17 3:29 PM (118.44.xxx.239)그 사람이고 지금의 모습도 그 사람이고
인간이 얼마나 입체적인가요?
본인도 여러면이 있잖아요
누구에게나 인생의 굴곡이 있듯이
이런 저런면 있는거지
그걸 가지고 이 살미 이랬는데 저랬는데 할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절대선 절대악만 존재 하는 게 아니니
단순하게 판단 마셨으면 싶네요3. 사람
'17.3.17 3:38 PM (110.47.xxx.46)잘 안 변하죠.
4. .....
'17.3.17 3:47 PM (211.36.xxx.63)네 단순하게 판단은 안 해요. 오히려 걔를 보면서 중딩 때 흑역사를 남겼지만 결국 자기 본성 대로 돌아가는 건가 싶은 느낌이거든요. 중딩 때는 걔가 쌍욕을 하고 의자를 걷어차도 애들이 뒤에선 다 어설프다고 웃었거든요. 그만큼 안 어울렸어요. 근데 지금은 그냥 수수하고 여성스러운 엄마.. 전 걔의 과거 기억은 날라리 단상 뿐이지만 지금이 더 어울려 보여요. 생각해보면 얘는 담배나 성관계나 이쪽으로 방탕한 짓은 안하던 애긴 한데.. 애들 패는 건 좀 옆에서 거들던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