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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정한 엄마가 되고 싶어요. 방법좀 가르쳐 주세요.

엄마 조회수 : 2,918
작성일 : 2017-03-17 10:31:35

아이들 기억에 

제가 다정한 엄마로 기억이 남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이과전공하고, 수학을 좋아해요.

맺고 끊는게 정확한걸 좋아하고

책을 읽어도 소설책은 잘 안읽어요.

인문학책이나 실용서만 읽고...

친구도 별로 없어요.

동네 아줌마들하고 잘 못어울려요.

대인기피증 까지는 아닌데, 그냥 잘 못사귀는 것 같아요.

다른사람들은 서로 연락도 잘하고, 차도 잘 마시는데

저는 제가 먼저 연락하지 않아서 그런가봐요.

성격이 다정하지 못한데

그게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거 같아요.

아이들에게도 하고싶은일 보다

해야되는일을 더 많이 강조해요.


자기전에는 잘자라고 방에 불꺼주고, 볼에 뽀뽀도 해주고.

많이 안아주려고 하는데

다른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말투도 다정하지 않은거 같고...


어떻게 하면 다정한 엄마가 될까요.

방법 한가지씩만 가르쳐주세요.



IP : 114.200.xxx.43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17 10:33 AM (116.126.xxx.4) - 삭제된댓글

    내가 행복해지면 ,,,,,,,,,

  • 2. .........
    '17.3.17 10:33 AM (216.40.xxx.246)

    애들 요구를 잘 들어주고요. - 잘못된 요구 말고-
    어디가 아픈지 배고픈지.. 잘 들어주고 무시하지 말고 .

  • 3. ...
    '17.3.17 10:34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저절로 다정해지지 않나요?

  • 4. ^^
    '17.3.17 10:35 AM (203.234.xxx.100)

    저도 두돌 아기 키우는 초보엄마 입장으로..
    그냥 잘 웃어주기, 위험하고 버릇나빠지는거 말곤 다 들어주기(일관성있게), 공감해주기, 등등이 아닐까 싶어요.

  • 5. ㅁㅁ
    '17.3.17 10:36 AM (39.7.xxx.163) - 삭제된댓글

    에이
    성격대로 살자구요
    자식키운다고 왜 나를 없애야하나요
    나도있고 아이도 있게살자구요

  • 6. ...
    '17.3.17 10:41 AM (220.75.xxx.29)

    말투가 다정하다고들 해요.
    밖에 있을 때 중3 중1 딸이 전화하면 제 옆에 있던 사람들이 헉 할만큼 제가 다정하게 말한대요. 저는 아이들한테 하는 평소의 말투거든요...

  • 7. ...
    '17.3.17 10:43 AM (218.145.xxx.213)

    평소에 아이의 사랑스러움을 많이 느끼세요. 머리속으로, 가슴으로 자꾸 그 감정을 떠 올리세요.
    그래서 아이와 눈이 마주쳐지면, 그 마음이 느껴지게, 함박웃음을 지으세요.
    (평소 감정 떠올리면서 거울보고 연습하시는 것도 좋으실 거 같아요)
    아이 존재 자체에 대한 사랑스러움, 소중함을 아이가 느끼도록 정성을 들이면, 그게 그 아이에게 평생 자산이 될 거라고, 스스로 세뇌시키면서, 연습하시면 잘 되실거 같아요. 이게 실용적이야 이러면서요^^

  • 8. 샬랄라
    '17.3.17 10:44 AM (202.183.xxx.222)

    시간 나면 소설책보세요

    다정한 사람이 인간적인 사람이죠
    일단 시작이 반이니 오십프로 달성입니다

    윗님 현재의 나만 나가 아니고
    좋은 방향으로 바꾸려고 하는 나도 나입니다

  • 9. 우리
    '17.3.17 10:45 AM (39.7.xxx.217)

    시어머니가 다정하신분인데 아들이랑 눈 마주치면 그렇게 싱긋 웃어주셨대요ㅎㅎ

  • 10. ..
    '17.3.17 10:50 AM (14.47.xxx.162)

    제가 한 다정한 엄마인데요..ㅎ
    주로 아이 말을 들어주는편입니다. 제가 말하기보다 아이가 하는 말을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작은일에 폭풍 칭찬해줘요.

  • 11. 아이사완
    '17.3.17 10:53 AM (175.209.xxx.120)

    이미 잘 하고 계시는 듯...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알지요.

    이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선만 확실히 지킨다면 나머지는 마음껏 자유롭게...

  • 12.
    '17.3.17 11:01 AM (211.192.xxx.1)

    그런데 이건 혼자만의 노력으로 되지는 않아요. 아이 둘 키워 보니까 그렇더라구요. 제가 아이에게 좀 신경 많이 쓰는 타입인데, 두 아이 모두에게 똑같은 정성을 줘도 반응이 다 달라요.
    예를 들면 아침에 깨울때, 한 아이는 똑같이 다정한 반응을 보여주고, 한 아이는 신경질과 짜증을 부리면서 일어나죠.

  • 13. ㅇㅇ
    '17.3.17 11:04 AM (182.221.xxx.35)

    성격이 저랑 비슷하네요
    지금 아들들이 대딩,고딩인데
    아기때부터 초등학교 들어가서까지도 '쭉쭉 한번하자' 하며 다리며 허벅지,엉덩이 맛사지겸 키 커져라하며 쭉쭉 늘여주고 두들겨 주었는데 아이들이 그걸 아직도 기억하고 좋아라해요.
    스킨쉽하며 애정이 전달되는 것 같아요

  • 14. ,,,
    '17.3.17 11:11 AM (121.128.xxx.51)

    아이들에게 잘하려면 가정 환경이 받쳐 주어야 해요.
    남편이 신경 쓰게 하거나 남편과 사이 안 좋거나
    경제적으로 힘들거나 집에 환자가 있거나 엄마 몸이 아프거나
    엄마가 직장 생활로 스트레쓰 받고 집안 살림으로 힘들때는
    아무리 잘 하려 해도 나도 모르게 짜증을 내게 돼요.
    내 성격 죽이고 아이들 말에 귀 담아 듣고 대화도 아이 눈 높이에서
    아무리 엄마가 옳다고 해도 아이에게 강요 하면 안되고
    짜증 내거나 화 내지 않고 웃어 주고 아이 마음 편하게 해주고
    아이가 우리 엄마는 항상 내 편이고 엄마에게 무슨 얘기를 해도
    소통이 된다고 생각하게 돼요.
    힘들어요.

  • 15. ...
    '17.3.17 11:13 AM (180.134.xxx.202)

    말이 많고 소설책 많이 읽거나 여성스러워야 다정한건
    아녜요. 한결같고 쿨하고 상대의 말을 잘 들어만 주어도
    충분히 다정한 엄마랍니다.
    전 육아책을 전철 타고다닐때 틈만 나면 읽었어요.
    수십권을. 육아도 훈련이고 각인이 필요하더군요.

  • 16. ...
    '17.3.17 11:16 AM (1.241.xxx.10) - 삭제된댓글

    별다른거 없고 눈빛만 다정하게..

  • 17. ...
    '17.3.17 11:17 AM (1.241.xxx.10)

    눈빛만 다정하게 해도 별다른건 필요 없는것 같아요.

  • 18. 저는
    '17.3.17 11:18 AM (112.162.xxx.61)

    무뚝뚝한 경상도 아줌마라 다정하고는 거리가 많이 멀어요
    상냥하고 나긋나긋한 엄마가 되면 좋겠지만 타고나길 이모양이니 어쩔수없고
    중요한건 엄마가 자기를 정말 사랑하는구나 느끼는거라 생각해요

  • 19. 목소리를
    '17.3.17 11:22 AM (180.230.xxx.161)

    한톤만 업~!해보세요ㅎㅎ
    효과 있어요

  • 20.
    '17.3.17 11:39 AM (203.175.xxx.245) - 삭제된댓글

    깔끔하고, 묵직하고 좋은 엄마 같은데요

  • 21. 코메디
    '17.3.17 11:39 AM (49.196.xxx.47)

    나는 코메디언이다 하고 자꾸 애들 웃길려고 해주고 있어요

  • 22. 실버~
    '17.3.17 11:40 AM (59.18.xxx.213)

    아이와 있을때 가사도우미가 되지 마시고 시터가 되어 주세요.
    아이는 깨끗한 집.좋은 음식도 중요하지만 엄마와 함께 한 즐거운 일상이 훨 중요해요.
    끊임없는 스킨십은 당연하구요.

  • 23. 아이가
    '17.3.17 11:41 AM (223.62.xxx.22) - 삭제된댓글

    협조를 해줘야 가능하죠ㅎㅎ
    어릴 때는 가능할지라도 학교 들어가서 말썽피우고 죽어라 말 안들으면 엄마도 사람인데 다정할 수가 있을까요?
    남편이나 시댁이 애먹이면 다정할 수 있을까요?

  • 24. 제가
    '17.3.17 11:42 AM (219.254.xxx.151)

    인기있는,애들이좋아하는엄마인데요 말투는그닥상냥하지않지만 따뜻한시선으로보고 아이들이간혹 말을할땐 속으론별로관심이없더라도 하던일을내려놓고 눈보고 집중해들으려하구요 이성친구를사귀더라도 간섭안하고질문도안해요 집에오더라도 무심히 왔니?그러고말구요(요즘애들 석달도안되 헤어지는게 다반사임 중1때부터 그러다말지 하는생각으로 꼬치꼬치안묻고내버려둠) 애들이 다컸는데 친구들도우리집을제일좋아해서 애들중고등학교때 시험끝나거나하면 우리집와서 치킨시켜먹고 거실에서 오픈하고 떠들고 많이놀았구요 평소에 웃긴얘기나 유머소재나오면 카톡으로보내주던지하고 하루에한번은 크게웃게해주는것같아요 엄마를너무좋아하고 밥먹을때,샤워할때도 자지말고 옆에꼭있어달라고하고 학교다녀온후 저랑얘기하는걸즐겨해요 특히 공감을 많이해주세요 원글님이 일단자각하셨다는게중요하구요 일단 뭐해라 이런지시어나ㅡ할일등은 아예 말을안하는것이좋아요 아이들도자기할일 뭔지,공부해야하는지 다알고요 바른판단, 오히려 어른보다도 잘하고 판단하고 있어요 믿고기다려주는게중요합니다 기본생활습관만 잡아주시고 간섭,잔소리하지않는게중요해요 뭘하더라도 다정한눈빛이면되요 못마땅한 말투,표정,잔소리 하지마시구요 전 부모교육공부도 여러곳쫓아다니고공부도했었는데요 서울이시라면 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KACE지역사회교육협의회,아하코칭센터 등등 좋은교육이참많으니 들어보시구요 ebs에 부모고시 인가? 그프로도참좋더라구요 원글님도 아이들이랑 평생 관계잘맺으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 25.
    '17.3.17 12:08 PM (49.96.xxx.104)

    219님 댓글 지우지 마셔요~
    틈틈이 보게요~
    219님 같은 분들은 아이들이 장성해서도 스스로 찾아와요
    며느리도 마찬가지고요

  • 26. 제가
    '17.3.17 1:14 PM (219.254.xxx.151)

    저..윗님 아이가 잘해서 칭찬하고 사랑하는게 아닙니다 어른이나 아이나 누구나 다 부족합니다 시댁땜에,남편땜에,애들땜에 니들이속썩여서 내가못하는거다~그럴수도있지만 전 분리해서생각합니다 시댁이나남편,아이문제로 속썩은적 저라고없었겠어요 그런일을핑계대서 아이들한테 화풀이하거나짜증내지 않았어요 아이들책임도아니구요 우리애 공부열심히하는 모범생도아니고 중딩때부터 담배피워서 학교많이불려가고 울며사죄하고 선생님들께 편지도 많이쓰고했네요 졸업할때 여러선생님들이 제편지로 문집낼수도있겠다고웃으면서말씀하시더라고요 속썩였지만 아이가 항시친구들불러서 집에서 라면이라도 끓여서먹이고 인기는많았어요 지금도 선생님들이 절 보고싶어한다는얘기가 들리고요 샘들한테나 아이한테나 진심으로 대하고 말썽피우더라도 믿고 사랑해주는게 부모의할일이지요 말잘듣고공부잘하면이뻐하고 공부안하면미워하고 이런 조건을걸면 사랑이아닌것같아요 언제고 어느상황에서도 널사랑한다!가 중요해요 내기준에못미치더라도 너그럽게용서하구요 우리도완벽하진않잖아요 이성친구도 너무간섭말고 밥먹을때 자연스럽게 성교육도하구요 애들이 제가 쿨하다고 해서 이성친구나 여자사람친구들도 자연스레왔다갔다해요 오히려 안물으니 말하고싶을때 자연스레 이성문제도 얘기해주고그래요 전 듣기만합니다 말로비난안해도 눈빛,몸짓으로 7,80퍼센트가 다표현되고상대가알아챈대요 진심어린 다정한 태도로 대하시면 아이들이다가와요

  • 27. ....
    '17.3.17 4:51 PM (58.233.xxx.131)

    윗님. 대단하네요..
    그릇자체가 다른 분이신거 같아요..
    님처럼 할려면 노력보단 다시 태어나야할것 같은...
    애한테 우선 애정이 잇어야하는데 아이들 자체를 좋아하질 않다보니 애보다는 애가 해야할일에 더 중점을 두게 되네요.. 에휴.. 힘드네요..

  • 28. 아효
    '17.3.17 5:18 PM (219.254.xxx.151)

    아녜요 저 일반엄마들보다 많~이 못한 보통 이하의 엄마였어요 아이낳고 힘들어 놀이터 한번 안데려가고 거의누워있던. 나중에생각하니 너무버겁고 아무도 도와주는사람없고 산후우울증이었나봐요 아이는외향적이고 에너지넘치는데 제몸은안따라주고 공부는싫어하니 애가밉고.근데 초등졸업무렵 한선생님을알게됐어요 아들을 꽉휘어잡고 스카이의대보낸선생님이었는데 아들이 의대입학하니 학교가는것도거부하고게임만하고 엄마도거부하고하니 정신과의사들 쫓아다니며 상담받고 드럼통으로눈물쏟으셨다네요 전 항상 아이가못마땅했는데 이선생님만나고 되돌이켜보니 부모가 잘못이었더라구요 중학교담임샘이권해서 검사해보니 아이도우울증이있고 자살을생각한적있다고하구요 제가 크게 깨달음이있고 아이예뻐하니 아이가어찌나말랑말랑해지고부드러워지는지 놀라운경험을했어요 그와별개로 타학교아이가폭력행사해서 경찰서간적도있고 남편과이혼위기도있었구요 남들겪는 웬만한일은 다겪은듯.아이들이나 내가 오늘죽어도 크게후회없다 생각될정도로 관계는 좋은것같아요 생각을전환하심 새로운세계가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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