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랑 개랑 같이 키워요

요런 조회수 : 1,343
작성일 : 2017-03-17 09:50:34

결혼 할 때 울 강아지를 데려왔어요.


미혼 때 엄청 야근해가면서도 매일 산책 시켰고 결혼하고서도 매일 산책 시켰는데 임신하고 중후반기 되면서 힘이 딸리면서산책을 못시키게 되었어요

아기가 8개월 되가는 지금도 잘 못시키고 있어요,


전엔 결혼하고 강쥐를 파양하거나 아기 낳고 파양하는 경우를 이해를 못했었는데.. 이해가 되더라구요.

강쥐가 좀 작거나 말을 잘 들으면 상황이 좀 나을 수도 있겠지만 저희 강아지는 체구가 크다보니 (푸들 12키로)

목욕시킬때나 케어하기가 더 버겁더라구요.


강쥐가 또 많이 짖어요 크기에 비해 겁도 많고해서 아기 어릴때는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재우면 짖고 깨고 반복...

남편이랑도 많이 싸웠고요. 게다가 아기 아토피가 있어서 눈치도 보였구요.

남친일때는 저희 강아지 많이 좋아해줬고 강아지 싫어했다면 결혼까지 못했을텐데 생각하면 억울하기도 했고.. 


아기 8개월되는 지금은 아기도 잠을 잘 자고  아토피도 없어지고 아기가 강아지를 보고 깔깔 꺄르르 웃네요 ㅎㅎ

그럼 강아지는 갸우뚱? 갸우뚱?하고 ㅎㅎㅎ

제가 집안일 하다가 아기 우는데 못가보면 강쥐가 사료 물어서 한알씩 가져다주고 ㅎㅎ  

아기가 울면 엄청 불안해하고 저한테 짖어요 눈치주고 ㅎㅎ


강아지가 크기만 컸지 완전 순딩이에요 ㅎㅎ

둘이 보고있으면 너무 귀엽고 아기 더 크면 둘이  좋은 친구 되겠지..하는데


그래도 너무 힘드네요.-_ㅠ

IP : 1.243.xxx.12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7.3.17 9:55 AM (59.15.xxx.138) - 삭제된댓글

    스탠더드 푸들인가봐요
    아기 운다고 사료 갖다준다니
    너무 귀여워요
    저도 거대말티랑 푸들 키우는데 힘딸려요
    외출하기도 신경쓰이고~
    근데 이것들이 한번씩 보면 너무 이뻐서
    투덜대면서 살아요

  • 2. 사랑스럽네요
    '17.3.17 9:58 AM (211.36.xxx.208)

    애기클수록 좋은친구될거예요!
    쫌만참으세용~

  • 3. dd
    '17.3.17 10:00 AM (1.243.xxx.121)

    아뇨 스탠다느는 아닌데 엄청 커버렸어요 몰랐는데 분양 받을 때는 꼭 모견 부견을 확인해보라고 하더라구요
    초짜라 몰랐고 엄마가 3키로라는 말만듣고 분양받았는데 집에와서 몇개월만에 7.8 키로는 무섭게 찍더라구요
    그래도 쑥쑥 크라며 고기도 먹이고 내가 왜그랬는지 ㅋㅋ

    강아지는 넘 귀여워요 눈이 천사같아요
    지금 힘든시기라 가끔은 안이쁜데
    눈 보고있으면 반짝반짝 빨려들어갈 것 같아요 ㅋㅋ

  • 4. dlfjs
    '17.3.17 10:02 AM (114.204.xxx.212)

    잘 의논해서 키우세요
    목욕이나 미용은 맡겨서 해줘도 되고요 털 잘라주면 좀 덜하지ㅡ않을까요
    강아지도 아기 생기면 사랑뺏긴거 같아서 눈치본대요

  • 5. ....
    '17.3.17 10:03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평일 저녁에 남편에게 애 맡겨놓고 한시간 두시간씩 강아지랑 산책하세요.
    전 그맘때 그게 유일한 휴식이었어요
    강아지를 자꾸 바깥으로 데리고 다녀야 개가 기운도 빼고 심리적으로도 안정되서 덜 짖는 거 같아요

  • 6. dd
    '17.3.17 10:03 AM (59.15.xxx.138) - 삭제된댓글

    맞아요 그놈의 눈~
    사고 치고 미운짓 해서 안이쁜데
    그래서 저리 가 하면 기죽어 가만히 쳐다보는데
    그 눈 안봐야하는데 마주 치면
    백프로 지게 되어있어요

  • 7. .........
    '17.3.17 10:05 AM (216.40.xxx.246)

    여긴 외국인데.. 애기들 유모차에 태우고 개 산책하는 경우 많아요. 8개월이면 산책 좋아하지 않아요? 저도 아기와 거대 포메라니언 키웁니다. ㅎㅎ

  • 8.
    '17.3.17 10:06 AM (1.243.xxx.121)

    밤엔 산책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데 저도 잘 안나가게 되네요
    넘 미안한데 쉬고싶다는 맘이 간절 ㅠ

    강아지도 불쌍하죠 사랑뺏기고 산책도 못나가고 에공 -_ㅜ

  • 9. ..
    '17.3.17 10:51 AM (183.96.xxx.221) - 삭제된댓글

    고비 잘 넘기시면 아기에게 너무 좋은 친구가 될거에요^^

  • 10. ..
    '17.3.17 10:53 AM (117.111.xxx.231)

    조금만 더 견디시면
    정말 잘했다 하실거예요.

  • 11. 힘내요
    '17.3.17 11:32 AM (49.196.xxx.47)

    저도 대형견 두마리랑 아기 키우는 데
    밤에 세탁실에 응가 -_-; 해놨더라구요. 저희는 마당이 있어서.. 땅 많이 파더라구요 ㅎ
    절대 둘이만 두지는 않는 거 아시죠~~

  • 12. 저도 애둘이랑 강아지
    '17.3.17 6:18 PM (222.108.xxx.28)

    저는 큰 애 4살에 강아지 데려왔는데, 그 때는 둘째 안 낳을 생각이다가 낳아서요^^;
    강아지 있는 상태에서 신생아 키웠어요^^
    저희 개는 시츄라 엄청 순둥인데

    저는 식겁한 일이 있었어요..
    아기가 뒤집기 할락말락할 때라 뭐 할 수 있는 게 없고
    개는 순둥이다 보니
    제가 좀 방심하고
    아기 옆에 개가 와서 눕는 걸 그냥 뒀거든요..
    저희 집 개가 좀 사람을 좋아해서 사람 옆에 엉덩이 붙이고 앉는 걸 좋아해서..
    그랬더니 아기가 개를 보면서 좋아하면서 개털을 잡길래
    어머 얘들 넘 예뻐 이러면서 사진 한 장 찍는 순간!
    아기가 개털을 휙 잡아당겨서 ㅠㅠㅠㅠ
    그런데 그 상황에서 개가 물거나 했어도 개잘못이 아닌 제 잘못인 건데
    저희 집 개는 또 너무 순둥이다보니
    깨갱 하고 달아나기만 하더라고요 ㅠㅠ
    울 개가 순둥이 아니었으면 제 잘못으로 큰 일 날 뻔 ㅠㅠㅠ
    그 후로는 개가 알아서 아기 손 닿는 반경내로는 안 들어오더라고요..
    살짝 와서 아기 볼만 핥아주고 잽싸게 아기 손 반경 밖으로 빠져나가고^^;;
    저도 그 후로는 아기랑 개를, 성인 2명이 각각 하나씩 감시할 수 있을 때만 풀어놓고
    미안하지만 개를 육각장 넓게 직사각형으로 쳐서 가뒀어요, 안에 잠자리, 물, 밥그릇, 배변판 넣고요 ㅠ
    그런데 그런 시기는 금방 지나가요...
    아기가 돌 즈음 되면 벌써 개똥은 먹는 거 아니라는 거 알고요 ㅠㅠㅠ
    돌 조금 지나면 둘다 풀어놓고 감시 안 해도 되더라고요^^
    개가 똥 싸면 아기가 와서 저더러 빨리 치우라고 알려줍니다 ㅎㅎㅎ
    만 두 돌 지나면
    아기가 자기 과자 들고 다니면서 개를 조련합니다^^;;;

  • 13. ㅎㅎ
    '17.3.17 6:26 PM (1.243.xxx.121)

    저희 개는 덩치만 크구 완전 순순순딩이라 애가 잡아당겨도 좋아하기만 해요
    서양에 있는 무슨 등치 큰 대형견 느낌
    아기 너무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고 택배 하시는 젊은 오빠들을 젤로 좋아한다는 ㅎㅎ

    너무너무 순해요 덩치크고 힘이세서 좀 힘들긴한데.....
    가두진않고 서로 둘이 풀어둡니다(?)

    강아지 아기 다 사랑들인데 둘다 힘들어요 ㅋㅋ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2770 김희선은 딸하나 밖에 없나요? 2017/03/17 1,817
662769 사고보상문제로 질문좀.. 사고 2017/03/17 417
662768 bmw 미니 몇살까지 어울릴까요? 19 ... 2017/03/17 3,156
662767 앞치마.원피스 만들기 블로그 알려주세요. 2 능력자님 2017/03/17 958
662766 닥은 삼성동 앉아 머리하고 개인피티받고 2 공주 2017/03/17 1,088
662765 정치관심 있으면 판도라 보세요. 재밌더라고요 ㄴᆞ 2017/03/17 286
662764 지금 채널 A에 문재인 아들 취업특혜의혹 나오네요 9 헐ㄷㄷㄷ 2017/03/17 1,129
662763 영어독서지도사 자격증 어떤가요? 영엉 2017/03/17 609
662762 MBN 판도라 차명진때문에 망함.. 2 ... 2017/03/17 1,170
662761 업무 난이도나 압박이 어느 정도신가요? 7 곰고미 2017/03/17 925
662760 부모님 드실 유산균 추천해주세요 ^^* 1 꿍그미 2017/03/17 1,298
662759 이런건 병원 무슨과를 가야 할까요? 4 ... 2017/03/17 1,782
662758 저는 불편해서 못보겠네요 2 외부자들 2017/03/17 1,342
662757 우애 좋은척 하는 가족 3 Dd 2017/03/17 1,661
662756 헌재 판사 뒷목잡은게 7 ㅇㅇ 2017/03/17 2,366
662755 썰전 못 보신분...재방해요 3 지금 2017/03/17 797
662754 오뚜기 똠양꿍에 중독 됐어요 11 84 2017/03/17 5,617
662753 오만원상품권은 얼마써야지 현금으로 거슬러주나요?? 3 ..... 2017/03/17 889
662752 지방대 위상이 계속죽어가는 이유가 뭘까요?.. 9 renhou.. 2017/03/17 2,587
662751 아들땜에 기가 막혀요.. 9 안녕 2017/03/17 2,888
662750 기초연금과 노령연금 4 어려워 2017/03/17 2,575
662749 내년에 전학할 것 같은데 애가 적응할지 고민돼요(초등) 1 괜한걱정 2017/03/17 556
662748 자유한국당 후보 김진이라는데요? ㅋㅋㅋ 5 구 새누리 2017/03/17 1,367
662747 조응천 '안봉근, 총경급 靑 입성·승진개입' 1 수사하라 2017/03/17 689
662746 예쁜옷 입고도 모래놀이하거나 얼룩 묻어도 전혀 개의치않는 털털한.. 6 마냥해맑음 2017/03/17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