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딸 셋에 둘째에요
다들 결혼해 살고있고 저만 외국에서 살다가 얼마 전 들어왔어요.
둘째라 차별도 많이 받고.. 여튼 그랬는데요
며칠 전 친정에 들릴 일이 있어 갔는데
경비 아저씨가 저에게 어디가시냐고..
오래된 아파트인데 경비아저씨가 입구마다 있고
세대수도 얼마 안되서 예전부터 경비아저씨들이랑
잘 알고 지내요.
엄마가 터줏대감이라 반장도 해서 아는 분도 많고...
여튼 제가 몇층집 딸이라고.. 하면서 인사했어요.
그랬더니 아저씨가 아~그 서울대 나온딸이요. 그러는거에요.
제 언니랑 동생은 친정 아래윗집 살아서 다 알거고요
저만 멀리 떨어져있다 새로 인사한 딸인셈인데..
사실 저 서울대 안나욌고요.
저만빼고 다 서울대이긴 해요.
처음엔 별 생각 없다가 기분이 아주 나빠요.
큰언니랑은 사이가 아주 안좋은데
대학때 우연히 알게된 분이
호구조사 하다가 언니랑 친구인걸 알게됐어요.
고등동창등등..
근데 그 분이 동생이 하나인줄 알았다고..
제 막내 동생이랑은 학교에서 만나 인사하고 그랬다네요.
근데 중간에 동생있다는 얘기 안했다며 당황하더라고요.
언니야 그렇다쳐도
부모님께는 너무 섭섭한데..
제가 오버하는 걸까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과의 괸계.. 좀 봐주세요
..... 조회수 : 1,004
작성일 : 2017-03-16 19:46:01
IP : 110.70.xxx.4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안나온
'17.3.16 8:32 PM (218.238.xxx.35)대학을 나왔다고도 할 수없고~~
이런저런 경로 통해서 이런 얘기 듣고 나믄 기분 나쁘고 뭔가 싶고~~
그냥~열심히 님과 님 가족과 함께 행복하고 열심히 사세요
자식 진로가 어디 마음대로 되나요?
공부 잘한다고 잘사는것도 아닌경우 있고
공부 좀 떨어져도 다른 복 많아 살기는 제일 나은경우 있어요
님이 잘 살믄 되요 서운한 감정 갖고 따지느라 힘 빼봤자 우스운꼴 될듯요
잘사세요 꼭~~^^2. ᆢ
'17.3.16 8:49 PM (121.128.xxx.51)경비 아저씨가 한 얘기는 흘려 버리세요
지금 서울대 졸업이 원글님 생활에 영향 끼치는것 없잖아요3. ....
'17.3.16 11:10 PM (175.223.xxx.212)그러게요 ㅠㅠ 그래야하는데 안되네요
이게 병인가 싶어서 너무 괴로워요
이 정도 기억은 누구나 다 있을 수 있는 것일까요4. 말키아
'17.3.17 12:04 AM (118.32.xxx.162)원글님..살다 보니 내게 상처를 많이 주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와 가까운 사람들이에요.
생각해보세요. 나를 모르는 사람들은 내게 상처 줄 일이 없어요. 그렇잖아요.
모르는 사람이 내게 돌을 왜 던지겠어요. 다 그런 것이다 ... 생각하고 스스로 행복해지세요.
그래야 그들을 이기는 겁니다.^^굿 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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