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들 퇴직하면 어떻게 지내시나요?

..... 조회수 : 2,366
작성일 : 2017-03-16 18:57:30
아버지가 오랫동안 능력 인정받으며 일하셨어요. 그런데 일을 너무 사랑하고 즐기는 분이 아니고 제가 볼 땐 99프로 책임감이 강하신 분이라 더 일하셨던 거고 은퇴 후에도 제의가 있어서 일 계속 하셨어요.
지금 퇴직하셨는데 하루종일 집에 누워서 티비만 보고 핸드폰으로 뉴스 영상 틀어놓고 티비 틀어놓고 주무시고 새벽에도 그러시고... 물론 전 아버지가 그게 행복하시다면 상관은 없긴 한데.. 지금도 일하자는 제의가 있는데도 너무 지치셨는지 거절하시더라고요.
근데 딸로써는 능력도 있으시고 사회생활도 잘하셨는데 너무 지쳐서 저러시는 건지 안타깝네요 ㅠ 돈 걱정은 없는데 아버지가 너무 번아웃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정상적으로 은퇴하셨으면 지금 은퇴하고 취미생활도 가졌을 텐데 이후에도 5년이나 더 일해서 지금 모든 의욕이 사라진 건거 싶기도 하고.
보통 은퇴하신 아버지들 어떻게 지내시나요. 해외여행도 가끔 가시긴 하는데 좋아하시지만 뭐 그건 그때뿐이니까요. 생활 면에서는 예전의 아버지 모습이나 조금의 의욕이라도 찾으시면 좋겠는데 뭘 하셔야 할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IP : 106.102.xxx.1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f
    '17.3.16 7:21 PM (123.109.xxx.132)

    당분간 그냥 좀 아무 생각 없이 쉬시게 하세요.
    솔직히 얼마나 지치셨을까 싶네요.
    쉬시면서 아버님도 나름의 계획을 서서히 잡아갈 겁니다.

  • 2. ...
    '17.3.16 7:23 PM (114.204.xxx.212)

    50즈음에 1차 퇴직하고 이직해서 60즈음에 은퇴하고
    그림, 컴퓨터 영어 배우며 오전엔 헬스나 골프, 오후엔 학교 지킴이 봉사, 주말엔 다른 봉사로 16년 이상 하고 계시다
    요즘 좀 줄였어요
    아침먹고 나면 뭘 하던지 나가서 활동하셔야 덜 늙어요
    우선은 문화센터나 체육관에서 맞는걸 찾아보세요

  • 3. 실례지만
    '17.3.16 7:27 PM (74.75.xxx.61)

    연세가 어떻게 되시나요. 뭔가 할 일을 찾으셔야 할 텐데요.

  • 4. 65
    '17.3.16 7:51 PM (1.241.xxx.69)

    65세까지 일하셨는데
    골프나 친구모임,여행,운동,티비 등등 이죠
    집에서 티비보는시간이 젤 많으셨고
    80되셨는데 작년부터 급격히안좋아지셔서 지금은 주간보호센터 다니시는데 재밌어하시네요 완전 할아버지ㅠㅠ
    친구아빠는 은퇴하시고 귀촌하셔서 특용작물기르시던데 몇년하시고 수출도하셨다네요

  • 5. ....
    '17.3.16 8:24 PM (211.36.xxx.254)

    65세이시구요. 경제관념도 투철해서 따로 돈 드는 건 절대 안 하세요. 사회생활 할 때는 사회생활 겸 골프 하셨었는데 이제 중지. 하루 종일 그냥 누워서 티비 보고 핸드폰만 만지세요 ㅠ 전 솔직히 멘붕이라서요. 제가 가진 유능하고 사회적인 아버지의 모습이 있었고, 사회생활하면서 저도 힘들어서 아버지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도 드니 마음도 안 좋고.. 복잡한 마음입니다. 그냥 아버지가 행복하게 노후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 6. 움직여야지
    '17.3.16 9:00 PM (218.154.xxx.61)

    우리남편은 71세인데 집에서 누워 잇거나 티브이도 잠깐보고 인터넷 고스톱도치고 일도해요
    한달에 알바해서 40만원 나에게 갓다줘요 연금 나와서 생활 걱정 안해요
    친구도 많아서 외롭지 않아요 까똑소리때문에 내가 휴데폰을 작은방에 두어요
    알바다녀도 우리남편 머리속에는 골프하고 바아압 밖에 생각하는거 같아요

  • 7.
    '17.3.16 9:03 PM (121.128.xxx.51)

    동네 야산이나 공원 고수부지등 산책 한시간 정도씩 하시면 좋아요 그리고 뭐 한가지 배우거나 취미 쏼동 하면 좋고요
    저희는 서울 사는데 겨울이라 요즘은 집에 있는데 다른 계절엔 북한산 둘레길 다녀요
    아침 10시쯤 나가서 오후 3시쯤 들어 와요
    그리고 목공 배워서 목공소에서 소품 만들고요
    혼자서 재래시장도 구경 다니고요
    그냥 놔둬요
    돈보다도 건강이 걱정이 되서요
    집에 있는것보다 낫다 생각 해요

  • 8. 65세까지 일하셨는데
    '17.3.16 10:44 PM (124.62.xxx.131) - 삭제된댓글

    이제 좀 둥글둥글 쉬셔도 되지 않나요? 얼마나 질리셨으면 일 제의가 와도 마다하시겠어요.
    남자들도 쉬고 싶죠. 평생 일만 하고 활력넘치게 살라고 할순 없는거죠.
    물론 따님이라 아버지 걱정되서 하는글이긴 하지만 집에 있는거 좋아하는 사람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8085 새우는 껍질째 먹는 게 4 좋은가요? 2017/03/31 2,053
668084 오늘 날씨 참 거시기 하네요.. 2 ㅗㅗ 2017/03/31 1,354
668083 [속보] 법무부 '박근혜 전 대통령, 3.2평 독방에 수용' 4 오늘밤잘자라.. 2017/03/31 3,471
668082 살면서 본 가장 잔인하고 이해안되는 사건~ 22 ... 2017/03/31 16,009
668081 핵 재처리 프로젝트 – 파이로프로세싱의 비밀 1 ........ 2017/03/31 393
668080 경선투표 완료^^ 17 Schoko.. 2017/03/31 943
668079 민주당 영남권 경선 ... 8 지금 2017/03/31 787
668078 논평] 추미애 대표의 불안감과 초조함의 해소 방법은 틀렸다 (장.. 3 ㅇㅇ 2017/03/31 901
668077 혹시 예전에 세포라 잘다니셨던분 ...(어반디케이) 5 화장품 좋아.. 2017/03/31 1,398
668076 펌) 흠,,,, 삼디(3D) 설계 경력 30년차 입니다... 16 별걸다 2017/03/31 4,389
668075 윤상현,안철수까지 통합해야 박근혜 명예회복 빨라져 8 안철수가 야.. 2017/03/31 649
668074 임신이안되 한약먹는데 커피마셔도 될까요 7 .. 2017/03/31 1,308
668073 민물고기 중에서 오염이 가장 안된 건 뭘까요? 낚시 2017/03/31 382
668072 전단지 돌리고 가는 문앞의 소리 1 감자스틱 2017/03/31 823
668071 구속된 박근혜에게, 역사학자가 부치는 편지 1 정의 2017/03/31 1,011
668070 바른당 오늘 난리네요..황영철에 이어 홍일표도 10 ??? 2017/03/31 3,073
668069 첫만남 뭐입을까요? 코디 도와주세요 12 나리 2017/03/31 2,593
668068 목구멍이 막히고 코도 답답하고 머리도 아픈증상 8 뭘까요? 2017/03/31 1,299
668067 내용증명은 몇 번 간격으로 보내나요? 11 크레용 2017/03/31 4,507
668066 이번엔 제발 소통되고 똑똑한 대통령ㅠㅠ 3 별꿈빛 2017/03/31 600
668065 세월호미수습자가족 은화어머님 페북 보셨나요? 9 진상규명 2017/03/31 2,168
668064 첫번째 댓글 한번 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 이런센스쟁이.. 2017/03/31 3,792
668063 알바로 여유로 30정도 소득이 있는데요. 뭘할까요. 7 투잡 2017/03/31 1,983
668062 딸아이 유심을 제 핸드폰에 넣으면 어찌 되나요? 4 ... 2017/03/31 1,958
668061 만두후기 9 . . . 2017/03/31 3,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