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들 퇴직하면 어떻게 지내시나요?

..... 조회수 : 2,248
작성일 : 2017-03-16 18:57:30
아버지가 오랫동안 능력 인정받으며 일하셨어요. 그런데 일을 너무 사랑하고 즐기는 분이 아니고 제가 볼 땐 99프로 책임감이 강하신 분이라 더 일하셨던 거고 은퇴 후에도 제의가 있어서 일 계속 하셨어요.
지금 퇴직하셨는데 하루종일 집에 누워서 티비만 보고 핸드폰으로 뉴스 영상 틀어놓고 티비 틀어놓고 주무시고 새벽에도 그러시고... 물론 전 아버지가 그게 행복하시다면 상관은 없긴 한데.. 지금도 일하자는 제의가 있는데도 너무 지치셨는지 거절하시더라고요.
근데 딸로써는 능력도 있으시고 사회생활도 잘하셨는데 너무 지쳐서 저러시는 건지 안타깝네요 ㅠ 돈 걱정은 없는데 아버지가 너무 번아웃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정상적으로 은퇴하셨으면 지금 은퇴하고 취미생활도 가졌을 텐데 이후에도 5년이나 더 일해서 지금 모든 의욕이 사라진 건거 싶기도 하고.
보통 은퇴하신 아버지들 어떻게 지내시나요. 해외여행도 가끔 가시긴 하는데 좋아하시지만 뭐 그건 그때뿐이니까요. 생활 면에서는 예전의 아버지 모습이나 조금의 의욕이라도 찾으시면 좋겠는데 뭘 하셔야 할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IP : 106.102.xxx.1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f
    '17.3.16 7:21 PM (123.109.xxx.132)

    당분간 그냥 좀 아무 생각 없이 쉬시게 하세요.
    솔직히 얼마나 지치셨을까 싶네요.
    쉬시면서 아버님도 나름의 계획을 서서히 잡아갈 겁니다.

  • 2. ...
    '17.3.16 7:23 PM (114.204.xxx.212)

    50즈음에 1차 퇴직하고 이직해서 60즈음에 은퇴하고
    그림, 컴퓨터 영어 배우며 오전엔 헬스나 골프, 오후엔 학교 지킴이 봉사, 주말엔 다른 봉사로 16년 이상 하고 계시다
    요즘 좀 줄였어요
    아침먹고 나면 뭘 하던지 나가서 활동하셔야 덜 늙어요
    우선은 문화센터나 체육관에서 맞는걸 찾아보세요

  • 3. 실례지만
    '17.3.16 7:27 PM (74.75.xxx.61)

    연세가 어떻게 되시나요. 뭔가 할 일을 찾으셔야 할 텐데요.

  • 4. 65
    '17.3.16 7:51 PM (1.241.xxx.69)

    65세까지 일하셨는데
    골프나 친구모임,여행,운동,티비 등등 이죠
    집에서 티비보는시간이 젤 많으셨고
    80되셨는데 작년부터 급격히안좋아지셔서 지금은 주간보호센터 다니시는데 재밌어하시네요 완전 할아버지ㅠㅠ
    친구아빠는 은퇴하시고 귀촌하셔서 특용작물기르시던데 몇년하시고 수출도하셨다네요

  • 5. ....
    '17.3.16 8:24 PM (211.36.xxx.254)

    65세이시구요. 경제관념도 투철해서 따로 돈 드는 건 절대 안 하세요. 사회생활 할 때는 사회생활 겸 골프 하셨었는데 이제 중지. 하루 종일 그냥 누워서 티비 보고 핸드폰만 만지세요 ㅠ 전 솔직히 멘붕이라서요. 제가 가진 유능하고 사회적인 아버지의 모습이 있었고, 사회생활하면서 저도 힘들어서 아버지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도 드니 마음도 안 좋고.. 복잡한 마음입니다. 그냥 아버지가 행복하게 노후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 6. 움직여야지
    '17.3.16 9:00 PM (218.154.xxx.61)

    우리남편은 71세인데 집에서 누워 잇거나 티브이도 잠깐보고 인터넷 고스톱도치고 일도해요
    한달에 알바해서 40만원 나에게 갓다줘요 연금 나와서 생활 걱정 안해요
    친구도 많아서 외롭지 않아요 까똑소리때문에 내가 휴데폰을 작은방에 두어요
    알바다녀도 우리남편 머리속에는 골프하고 바아압 밖에 생각하는거 같아요

  • 7.
    '17.3.16 9:03 PM (121.128.xxx.51)

    동네 야산이나 공원 고수부지등 산책 한시간 정도씩 하시면 좋아요 그리고 뭐 한가지 배우거나 취미 쏼동 하면 좋고요
    저희는 서울 사는데 겨울이라 요즘은 집에 있는데 다른 계절엔 북한산 둘레길 다녀요
    아침 10시쯤 나가서 오후 3시쯤 들어 와요
    그리고 목공 배워서 목공소에서 소품 만들고요
    혼자서 재래시장도 구경 다니고요
    그냥 놔둬요
    돈보다도 건강이 걱정이 되서요
    집에 있는것보다 낫다 생각 해요

  • 8. 65세까지 일하셨는데
    '17.3.16 10:44 PM (124.62.xxx.131) - 삭제된댓글

    이제 좀 둥글둥글 쉬셔도 되지 않나요? 얼마나 질리셨으면 일 제의가 와도 마다하시겠어요.
    남자들도 쉬고 싶죠. 평생 일만 하고 활력넘치게 살라고 할순 없는거죠.
    물론 따님이라 아버지 걱정되서 하는글이긴 하지만 집에 있는거 좋아하는 사람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0678 기미는 정녕 방법이 없나요 25 ^^ 2017/05/23 7,556
690677 닥그네 올림머리 구치소버젼 클로즈업.jpg 12 목숨거네 2017/05/23 5,923
690676 꼴보수 지인에게 "노무현입니다" 권유하는것 1 부질없는짓일.. 2017/05/23 419
690675 503은 오늘 3 솔솔솔 2017/05/23 997
690674 수능문제유형중 문장삽입문제 어려워하는데요 조언좀 1 주시면 감사.. 2017/05/23 331
690673 봉하마을에 놓여진 문재인 대통령 조화 7 ar 2017/05/23 2,433
690672 박근혜는 왜 죄수복을 안입었나요 4 부아 2017/05/23 1,343
690671 공정한 입시제도 계속 공정을 따지시는데요(수정) 8 김0ㅐ 2017/05/23 779
690670 지갑을 분실했는데요 신분증이 없는데 재발급 어찌받나요? 4 도움 2017/05/23 681
690669 대학입시의 진실 실검올리기!! 1 ㅇㅇ 2017/05/23 427
690668 대학간판말고 과만 보고 대학 보내신 선배맘들 고견들어요 13 고3엄마 2017/05/23 2,220
690667 실망이에요ㅡㅡ 더 망가진 모습을 기대했는데!!! 13 ㅡㅡ 2017/05/23 2,926
690666 김치 양념이 적은채로 담았는데요. 2 2017/05/23 783
690665 경찰청장 - 백남기 사건 재수사할 여건 아니다 7 고딩맘 2017/05/23 970
690664 어제 시모 남친 얘기 이후...가사도우미 안써봐서 조언좀 9 순콩 2017/05/23 2,269
690663 503 은팔찌.jpg 14 ㅇㅇ 2017/05/23 5,083
690662 불어 음악 잘 아시는 분 3 french.. 2017/05/23 324
690661 도우미아줌마 가끔 부르는거 좋네요 5 아기엄마 2017/05/23 2,653
690660 503 머리를 세운 건가요? 앞머리를 올린 건가요? 19 ... 2017/05/23 4,343
690659 수갑찬채로 그대로 네리네요. 9 우아~ 2017/05/23 1,672
690658 지금 올림머리 비슷하게 한건가요? 7 헐.. 2017/05/23 1,446
690657 사복입고 올림머리 했네요.ㅋ 10 ... 2017/05/23 1,989
690656 간단한건데 국어 급하게 질문하나 할게요 4 순간바보 2017/05/23 421
690655 박근혜 죄수복입은거 드디어 보나요? 14 .... 2017/05/23 1,474
690654 명진스님 페북 2 ar 2017/05/23 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