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9시30분쯤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에는 우체국 택배상자와 서류봉투 묶음 등이 배송됐다. 이 묶음 상단엔 KT 통신요금 고지서가 포함됐는데, 이 고지서의 ‘받는 이’ 란(欄)에 ‘안봉근 고객님’이라고 적힌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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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문고리 3인방’으로 알려진 안 전 비서관이 자신이 이용하는 휴대전화 비용청구명세서를 박 전 대통령 자택 주소로 배달토록 정했거나 박 전 대통령의 휴대전화 명의를 안 전 비서관으로 설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머리 손질과 화장을 담당했던 정송주·정매주씨 자매가 지난 14일부터 사흘째 삼성동 자택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씨 자매는 이날도 오전 7시30분쯤 택시를 이용해 자택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