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의 지나친 관심 ..부담스러운데 어쪄죠
그런데 이 친구는 저에게 과도하게 관심이많아요
정확히 말하면 저와 제 가족이죠
좋게 말하면 신경써주는건데
저는 언제가 부터 부담이되네요
예를 들어 저희 아이가 새로운 학원에 들어가면
첫날 어떠냐고 전화가오는데 일주일정도를 매일 물어봅니다
제가 아프다고 말하면 병원에 가라는 말을
갈때까지 계속하구요...
우리 남편이 낼모레 건강검진 받는다하면
그 다음날 전화해서 결과를 물어봐요
그렇다고 말을 안하자니
같은동네 살아서 자주 보는데 할 말이 없고
지나친 관심 말고는 정말 좋은 친구에요 ㅠㅠ
즉 이 친구의 성격인듯한데...
그냥 지내야할까요
아니면 애기 해볼까요
혹 말꺼냈다가 친구가 서운해 할까 걱정도되네요
참 친구도 저에게 소소한 주변 이야기 다 합니다~
1. ㅇㅇ
'17.3.16 11:44 AM (175.209.xxx.110)관심과 오지랍은 한 끗 차이.
애초부터 선 그을 일은 딱 그으셨어야죠.
지금부터라도 원글님 본인 얘기 많이 하지 마세요. 서로 공유된 것들만 얘기하세요2. 원글
'17.3.16 11:48 AM (125.176.xxx.86)맞네요 이친구는 성격상 오지랖이 넓은건데요~
이 성격 때문에 저와는 다르게 좋은 사람으로 평판이 나있죠
두루두루 관심주고 살갑게 굴어주네요~3. ㅡ.,ㅡ
'17.3.16 11:49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말 꺼냈다가 친구가 서운할까봐 걱정되는 성격이라면
누구와 친구해도 늘 마음 속이 지옥이더군요.
누구든 내 맘에 꼭 드는 사람은 없으니 사소한 갈등이라도 있게 마련이니까.4. ...
'17.3.16 11:55 AM (116.39.xxx.160) - 삭제된댓글제가 지금 그런 경우
저는 오후에 공부방하고 오전엔 남름 쉬어야해요
전업주부인 친구 하루에 전화 기본 1통 1시간 이상 심지어 2번 2시간까지
어릴때부터 40대 후반..
솔직히 지쳐요.. 일부러 컨디션 안 좋으면 안 받아요
오전에 입으로 에너지 낭비하고 오후에 수업하기 나름 힘든데 ..알아서 조절해주길 바라고..
저도 몇번씩은 안 받아요
요즈음 따라 특히 친구 전화 받아주는게 더 지치네요5. ㅇㅇ
'17.3.16 11:56 AM (223.39.xxx.249)근데요..
그런 말 하는 이유가 서로 자주 통화를 하니까 그런거 아닌가요?? 전화해서 서로의 신상을 얘기하지 정치얘기할 것도 아니고..
바쁜일 만들어서 실제로 통화횟수를 줄이세요.
처음조절이 힘들지 몇번 심드렁하게받으면 횟수도 자연스레 줄어져요6. 저만
'17.3.16 12:02 PM (175.223.xxx.112) - 삭제된댓글저만 무서운가요?
남의 남편 건강검진 결과까지 왜 궁금할까요?
어떤 점에서 좋은 친구인가요???7. 근데
'17.3.16 12:11 PM (110.10.xxx.30)제가 이해가 안되는건요
저도 그런 단짝친구가 있는데
제 표정만으로도 알거든요
그래서 서로 싫어하는짓은 안하게 되고
좋아하는쪽으로 발전하고 또 다른 나처럼
동성이라서인지 오히려 남편보다 저를 더 잘알고 이해하는 사람이 되던데요
그오랜세월동안 같이 보낸 친구인데
가장 기본적인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8. 부담스럽다는 것은
'17.3.16 12:57 PM (110.47.xxx.9)위험신호입니다.
친구의 관심이 마냥 호의만은 아니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사생활의 일정 부분이 보장되지 않는 인간관계는 결국에는 어느 한쪽의 배신이나 혐오로 끝나게 마련입니다.9. ...
'17.3.16 1:05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사람사이는 경계설정이 좀 필요하긴 한것 같아요.
10. 원글
'17.3.16 1:18 PM (211.36.xxx.151)댓글 감사드려요~
그런데 정말 좋은 친구 맞아요 ㅠㅠ
많이 의지하긴 하는데...
여러분 우리 나이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만 열어요~11. ᆞ
'17.3.17 12:44 AM (122.36.xxx.160)원글님 말씀대로 그분은 좋은친구 맞을거예요
심리적으로 친자매 이상으로 붙어 지내다시피하니
관계도 중독이 돼서 경계가 없어지다시피 한거죠
불편하시면 알리고 싶지 않은 일은 얘기를 안하시는걸로 조절을 해보세요
제 친구도 원글님 같은 문제로 부담 느끼는 동네지인에게 그런 방식으로 관계조절을 하더라구요
너무 시시콜콜 다 알려하고 간섭 할려고도 해서 부담스럽다고 하소연하지만, 그 지인은 자기영역에 있는 사람은 다 챙겨주려는 집착 같은 성격이라 고쳐질 수 있는건 아닌것 같더라구요
아무튼 요즘처럼 계산적인 세상에
맘을 다해 관심 가져주고 챙겨주기까지 하는 친구 한명이라도 있는 분이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