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냐면]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교훈 / 강정민

후쿠시마의 교훈 조회수 : 411
작성일 : 2017-03-15 17:40:35
http://m.hani.co.kr/arti/opinion/because/786342.html#cb
IP : 116.32.xxx.13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ㄱ
    '17.3.15 5:41 PM (116.32.xxx.138)

    후쿠시마 지역 특성상 사고로 누출된 방사능의 대부분이 바람을 타고 동쪽의 태평양으로 갔지만, 그 나머지 방사능으로 인해 10만이 넘는 주변 지역 사람들이 피난을 가야 했다. 사고로 유출된 방사능 제거 작업은 여전히 진행중이며, 30~40년이 걸릴지 더 걸릴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작년 말 기준으로 방사능 제거 작업 추산비용은 200조원을 넘었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국내 원자력업계 일부에선 후쿠시마 사고로 방사능에 직접 피폭되어 죽은 사람은 없다며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일본 원전과 종류가 다른 국내 원전에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사실과 다른 억지 주장을 하는 이들도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원전 내 전원 상실로 원자로 냉각기능이 중단된 것이 후쿠시마 사고의 근본 원인이었다. 원자로 냉각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으니 냉각수가 순환되지 않았고, 그 결과 원자로 내 증발된 냉각수 수면 위 공기에 노출된 핵연료봉은 과열되었다. 그로 인해 핵연료를 감싸고 있는 피복재가 냉각수와 급격한 산화반응을 일으켜 수소를 발생시키고 화재를 일으킨 것이다. 피복재가 녹음으로써 핵연료 속에 갇혀 있던 고독성 세슘과 요오드 등 방사성 기체가 빠져나가 주변 지역을 오염시켰다.

    후쿠시마 사고와 유사한 사고가 국내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에서 발생할 수 있다. 원자로가 들어 있는 두께 1.5m 철근 콘크리트 격납 건물에 비해 사용후핵연료 저장조는 격납 건물 옆 일반 콘크리트 건물 내에 있다. 더구나 현재 국내 경수로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조는 저장공간 부족 문제로 밀집저장을 하고 있어, 저장조 화재가 발생하면 일반 저장에 비해 방사능 누출이 20배 정도 증폭된다. 안전이 극히 우려되는 이유이다.

    예를 들어, 현재 800톤 이상의 사용후핵연료가 저장되어 있는 고리3호기 저장조에서 냉각기능 마비로 화재가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우리나라 면적의 최대 절반 이상이 피난지역이 되고, 최대 2천만명 이상이 피난을 가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본인이 작년과 올해 발표한 바 있다. 고리3호기 저장조 사고의 여파는 우리나라에 국한하지 않고 북한,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 국가에까지 심각한 방사능 오염을 시키고,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피난하게 만든다. 원전이 밀집되어 있는 동북아 지역 국가들이 사고 방지 및 사후 대책 마련에 함께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이다.

    원문보기: 
    http://m.hani.co.kr/arti/opinion/because/786342.html#cb#csidxa3f6c8c95f29003b...

  • 2. 타산지석이라는 속담이
    '17.3.15 5:53 PM (119.200.xxx.230)

    책 속에서 나와 실천이 되는 사회만이
    재앙에서 우리를 구할 수 있습니다.
    시간도 있고 늦지도 않았을 때 무엇이라도 해야 하지 않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2083 어머 지금 추적 60분 보세요 6 lush 2017/03/15 5,044
662082 클레이 vs 피아노 : 6세 여아에요 3 2017/03/15 941
662081 중1 기말고사 2 질문 2017/03/15 1,037
662080 중2 사사건건 깐죽거리는 친구 어쩌죠? 2 사사 2017/03/15 1,136
662079 근데.. 좀 궁금한게.. 2 한여름밤의꿈.. 2017/03/15 554
662078 살면서 어떤분야의 지식이 정말 필요하고 중요한지식이라 생각하시나.. 15 아이린뚱둥 2017/03/15 3,018
662077 섭섭하네요 1 청소 2017/03/15 569
662076 원글 내용 지워요 15 ㅇㅇ 2017/03/15 3,608
662075 사드 핵심 'X밴드 레이더' 내일 국내 반입 2 ........ 2017/03/15 471
662074 엄마부대 대표, 지난해 전경련 간부와 40여회 연락 8 ... 2017/03/15 1,154
662073 사드문제.. 중국과 미국이 만나 정상회담 예정 2 주권없는한국.. 2017/03/15 547
662072 Yet 해석 ? 2 .. 2017/03/15 485
662071 드림렌즈 질문 3 2017/03/15 921
662070 성욕없는 남자 24 ㅇㅇㅇㅇ 2017/03/15 8,584
662069 깍두기 버무린 후 간이 딱 맞으면 되나요? 7 답변 대기 .. 2017/03/15 1,772
662068 어린이집 5살이면 1부터10알지요 20 Sikod 2017/03/15 1,684
662067 누구말이 맞을까요? 예원맘 2017/03/15 439
662066 사는게 저만 이렇게 힘든가요,,, 16 ㅇㅇ 2017/03/15 5,807
662065 개헌.. 이원집정부제.. 내각제...? 5 한여름밤의꿈.. 2017/03/15 488
662064 초1남아인데 친구가 생식기를 조물락 거렸대요.. 6 Nb 2017/03/15 2,037
662063 운전 하다 보니 혈압이 2 오르네요 2017/03/15 1,074
662062 박사모 회장 곧 소환..'사법 처리하겠다' 15 곧?언제? 2017/03/15 2,606
662061 요리반 환불했어요. 13 2017/03/15 4,773
662060 감기로 맛, 냄새를 잃었네요 1 빙글 2017/03/15 592
662059 뉴욕타임스, 진보 세력 집권 유력 light7.. 2017/03/15 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