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 키우는게 어렵네요
ㅡㅡ 조회수 : 919
작성일 : 2017-03-15 00:49:04
옛날에 울 친정엄마가 줄리아로버츠 나오는 프리티우먼을 정말 좋아했어요
그당시가 한.. 엄마가 35살정도였겠죠
그게 티비에 엄청 자주 재방송했었는데 그걸 또보고 다시봐도 재미있다 하셨는게 기억이 나요
지금 제가 그 나이 즈음 되었네요 어린 아이 둘에.. 그당시는 인터넷 같은것도 없고 시어머니 시누 모시고 살면서 삶이 얼마나 팍팍했겠어요. 그때 백마탄 왕자가 와서 고달픈 삶을 구원해 주는 영화가 얼마나 좋아서 보고 또 보셨을까요
제가 이제 그나이가 되었어요 엄마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곳에서 나처럼 힘들고 외로웠을까요 애들이 정말 예쁘긴 하지만 나 자신은 어디로 사라져 버렸을까요 거울속 내가 마치 다른사람 같아보일때가 많아요
내 인생이 이렇게 변할줄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어요 다시하라한다면..
글쎄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맥주한잔 했어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IP : 124.50.xxx.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7.3.15 12:50 AM (216.40.xxx.246)공감해요.
정말 매일매일 시커먼 터널속이네요2. 공감해요
'17.3.15 2:19 AM (1.230.xxx.5) - 삭제된댓글거울보면 타인이 있다는 말 절절히 와닿네요
프리티우먼을 보고 또 보셨던 젊으셨던 원글님 어머니도 원글님도 다 안아드리고 싶어요
아이 둘 경단녀 제인생 생각하면 체한 것처럼 답답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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