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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와 거리를 두고 싶어요

어떻게 조회수 : 7,828
작성일 : 2017-03-15 00:12:13
친정 엄마가 평생 우울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자기 연민이 강한 스타일이예요.
한번도 다정한 엄마인 적 없었고 절 귀찮아하고, 커서는 저에게 하소연하며 감정의 쓰레기통 삼았지요.
행복한 인생을 산 사람은 아니라서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하는데,
문제는 제 안에도 그런 모습이 있다는 거예요.

제가 싫어하는 저런 엄마의 모습과 행동을 제 아이에게는 안보이려고 노력하는데, 저에게도 저런 우울한 면과 징징거리는 면이 있더라구요.
특히 엄마를 만나고 나면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지 더 심해지는걸 느껴요.
나이들면서 엄마는 점점 더 애가 되어가고, 저도 엄마가 되고보니 더더욱 그런 모습이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지네요.
저한테도 그런 면이 있으니 그럴수 있다고 생각은 되지만, 엄마가 되고 보니 이렇게 예쁜 자기 자식한테 그러면 안되는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요. 자기 자식한데 어떻게 그럴까 이런 생각이요.
엄마와 거리를 두고 싶은데, 그 이유를 솔직하게 말하는게 나을까요 아니 지금처럼 그냥 이핑계 저핑계 대며 둘러대는게 나을까요?

대학 졸업할 무렵에(거의 20년 전이네요) 학창시절 내내 서운했던 점을 평생 처음으로 진지하고 솔직하게 말한 적 있었는데 자기 변명하며 울고불고, 미안하다는 말은 안하더라구요.
솔직하게 말하더라도 고쳐지지 않을 건 알지민, 이 핑계 저핑계 대기도 귀찮고, 본인에게 소홀한 딸이라고 서운해만 하는것 같아서 그냥 솔직하게 확 서운한 점 다 말해버리고 거리를 둬 버리고 싶기도 한데, 그럼 또 쓰러지네 뭐네 난리날 것 같기도 하고..심난하네요.
어떻게 하는 게 나을까요?

IP : 210.221.xxx.5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15 12:14 AM (216.40.xxx.246)

    전 그냥 거리를 뒀어요.
    필요한 통화나 말만 하고 필요한 상황만 만나요.

  • 2.
    '17.3.15 12:14 AM (125.185.xxx.178)

    깊이 생각하지 말고 바쁘게 사세요.
    주로 만나거나 연락할 시간에 정기적으로 할 수 있는 일.
    알바나 어디 소속되서 하는 공부나
    신나게 운동하는거요.
    안보면 신경 덜 쓰이고 덜 스트레스 받아요.

  • 3. .. 그냥
    '17.3.15 12:17 AM (125.187.xxx.10)

    바쁘다하세요. 솔직하게 얘기해도 더 어린아이가 된 어머니가 인정할리 없어요.
    원글님이 엄마복이 없는거라고 생각하고 아이에게는 엄마복있게 해주세요.

  • 4. 그리고
    '17.3.15 12:20 AM (216.40.xxx.246)

    나이들수록 더 뻔뻔해지시고.. 정말 자식앞에서 챙피한것도 모르시고. . 엄마도 아니라고 몇번 대판 싸웠죠.

    최소한의 거리낌도 없어지는거 보니 정말 정떨어져서 걍 멀리합니다.

  • 5.
    '17.3.15 12:28 AM (119.75.xxx.114)

    사소한 이유와 핑계로 수십년간 낳아서 길러준 부모를 헌신짝 버리듯 버리는 세상이군요

  • 6. 요즘
    '17.3.15 12:34 AM (220.118.xxx.63)

    그러게요,,부모를 헌신짝처럼 버리는 세상이에요,,

    자기들도 다 부모되고 그 자식은 우리엄마 최고라고 할까요?

    시대가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고 세상이 변한것을,,,

  • 7. dkdkld
    '17.3.15 12:44 AM (220.125.xxx.69) - 삭제된댓글

    바로 위에..부모를 헌신짝 버린다는 댓글 쓰신분들..그렇게 생각하고 판단하면 큰일나요.

    저 원글님의 경우는 그런 일반적인 경우의 엄마가 아니라구요.

    엄마라는 사람이 자기연민 우울증에만 빠져서
    늘 화풀이대상과 감정의 쓰레기통 역활을 딸에게 모두 쏟는다는 거라구요.
    이건 직접 당해보면 부모형제간의 의를 끊을 정도로 소름끼치고 사람이 피폐해져요.
    딸의 장래가 완전히 정신병수준으로 망가진다고요.

    이런 류의 이기적인 엄마들 문제가 아주 많아요.
    딸에게 저렇게 푸악거리 하고도 미안해 하거나 반성조차 없어요.
    오히려 딸을 만만히 알고 함부로 대하고 그렇더라구요.
    이런 엄마를 그럼 무조건 참고 머리숙여야만 되는건가요?
    부모형제라도 함부로 해선 안되는 거예요.
    역지사지 해보세요.

  • 8. 물론
    '17.3.15 1:05 AM (220.118.xxx.63)

    안그러고 키우면 좋지요,,,두말할 나위없이..
    지난세대 엄마들이 지금의 우리처럼 전문적지식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인터넷으로라도 배운적이 있던가요?
    그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것이지요,,
    지금은 세상이 얼마나 좋아졌나요?
    대통령도 국민이 끌어내는 세상입니다,,독재의 시절도 있었구요,,
    원글의 엄마가 잘했다기보다,, 무지에서 나온행동들이 많을거구요,,아마도,,
    살기도 녹녹치 않았을 세대아닙니까,,,지금 세상의 잣대로 위세대를 재는것은 아닌것 같아요,,
    우리도 윗세대가 되자않나요? 그냥 나를 낳아준 부모 어쨋거나 키원준 부모라는 사실이 중요한게 아닐까합니다,,

  • 9. 애가
    '17.3.15 1:39 AM (219.254.xxx.151)

    되가거나말거나 결론은 거리를두고 나자신을보호해야해요 저같은경우는 그동안쌓인거다말한후 전화통화,방문 거의줄이고 생신,아버지제사때나봅니다

  • 10. ....
    '17.3.15 2:08 AM (221.141.xxx.8) - 삭제된댓글

    사실대로 말안하고 엄마랑 뜨문뜨문 만나고 한 지 벌써 20여년이예요.
    그냥 이렇게 살려구요.
    때론 엄마의 소중함도 느껴지고 엄마가 안쓰러워지다가도 만나려면 몸이 벌써 아파요.
    엄마한테 가깝게 가다가도 또 한없이 멀리 가고 그래요.
    부모 자식간에 인연을 어찌 끊을 수 있겠어요.이렇게 하루하루 사는 거지요.

  • 11. -_-
    '17.3.15 2:52 AM (178.62.xxx.233) - 삭제된댓글

    전 할머니한테 한달 전에 참다참다
    폭발해서 대놓고 말했어요.
    저한테 막말하지 말라고요.
    자식들한테 외면받는 게 안타까워서
    (저희 할머니도 자기연민 많고 하소연 줄줄이 하는 타입)
    제가 전화드리기 시작했더니 저 붙잡고 자기연민 얘기 늘어놓으셨음.
    근데 문제는 자기 하소연만 하는 게 아니라,
    그걸 들어주는 나한테도 중간중간 짜증내고 화풀이 하는 타입이라는 거.
    솔직히 할머니한테 싫은 소리 하기가 뭐 쉽나요?
    부모보다도 먼 사이인데.
    님도 싫음 끊으세요.
    어차피 자기가 싫음 멀리하게 되어 있어요.
    저도 제가 열받아서 정색하는 투로 이런 말 하게 될지 몰랐네요.
    눈치가 얼마나 없으면. 알아서 받아줄 때 그만둘 줄 모르고
    선의로 받아준 사람 마음 돌아서게 만들까요.
    손주한테도 이러는데. 딸 자식들한텐 얼마나 더 감정의 쓰레기통 취급했을지..
    안봐도 훤함.

  • 12. ...
    '17.3.15 3:24 AM (125.177.xxx.250)

    그런 엄마라도 계시면 좋겠네요..
    부러워요.

  • 13. ....
    '17.3.15 4:11 AM (1.246.xxx.82)

    참 이런글 많이 봤는데 이해 많이 되었는데
    이제는 너무한다싶어요 키운공은 하나없고 정말
    남인듯 남이아닌 남인것같은너라고 해야하나요
    저도 지금 딸학비와 방값 생활비 대느라 많이 힘드네요
    아들도 더 대줘야하고 그러다보면 내인생 풀칠거리도 없는데
    다 먹여 키워도 본인이 먹고살만하고 반대위치가되니
    그런가보다하고 서글퍼지네요 노후도 걱정이고요

  • 14. 어휴
    '17.3.15 6:45 AM (121.160.xxx.222)

    벼라별 단계를 다 거쳐 결국은 서서히 멀어졌어요
    정답은 없고... 그냥 멀어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 15. ,,
    '17.3.15 9:26 AM (220.78.xxx.36)

    저도 근 10년을 지겹게 싸우다 연락하지 말자고 했어요
    저거 안겪어본 사람들은 모른달까
    엄마가 저 딸로 사랑하는거 알긴 해요
    그런데 너무 우습게 보기도 하고 무시하고
    자기 자식인데 항상 못났다는말 달고 살고 그냥 내 자존감 깎아 먹는 대상이 엄마구나 싶더라고요
    좋은말 한번 안하고 결혼은 그냥 너 못났으니 아무 남자한테나 가서 살라고
    고생해도 니 팔자다 너는 평생 가난하게 살꺼같다 등등
    독립해서도 너무 힘들고 내가 우울증 올꺼 같아서 엄마를 포기 했어요
    가끔 외롭고 허하긴 한데 그냥 이대로 사는게 우리 모녀한테는 좋을듯해 삽니다.

  • 16. sksk
    '17.3.15 9:28 AM (223.62.xxx.135) - 삭제된댓글

    부모보다 내 인생이 먼저 아닐까요?
    어머니는 변하지 않으실거에요. 본인이 돌아가실 때까지 님 괴롭힐겁니다.
    제 어머니도 비슷하세요. 거기다 분노조절장애까지 있으시죠.문제는 어머니가 제게 푸는 분노가 제 안에 누적되면서 제가 아프더라구요. 우울증 진단받고 이대론 안되겠다 싶었어요.
    나이 마흔에 연 끊었습니다. 소리지르고 퍼붓는 거 안당하니 우울증도 없어지더군요.
    확실하게 끊으세요. 님의 남은 인생을 위해서요.

  • 17. ...
    '17.3.15 11:23 AM (116.39.xxx.174)

    한번은 내잘못이 무엇인지 알고 고칠 기회를 주세요.정말 무지해서 잘못이 뭔지 모를 수 도 있어요. 엄마가 아니라 그냥 인간적인 차원이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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