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 아들말에 의하면
지난 목요일에 임원선거가 있었고
부회장에 당선되어 왔습니다.
그날 점심시간에 담임선생님이 저희 아들에게
같은 반 남자아이를 잘 돌보라는 말씀을 하고 가셨다네요.
그 아이가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 모르겠어요.
장애인인지 아님 몸이 약한건지..
그래서 그 말씀 이후로
저희 아이가 그 아이(홍길동이라고 하면) 손 잡고 다니고 있습니다.
쉬는 시간에 점심시간에..
아들 말로는 안 챙기면 어디로 가버린다고..
그럼 수업 못하잖아요..
하더라구요
문제는 저희 아들이 2학년되어 같은 반 친구들과 사귀고 싶은데
사귈 수 가 없는 것에 너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홍길동과 같이 다니니
다른 아이들과 얼음땡 놀이도 못하며
홍길동이 화를 내고 짜증을 낸다고.
그리고 같은 노는 아이들도 화를 내고 짜증낸다고 그러더라구요
홍길동이 달리기를 엄청 느리게 한대요..
아직 2학년 어린이들이니 감정표현이 솔직하고..
오늘까지 4일동안 홍길동 손만 잡고 다닌셈인데
내일 선생님께 뭐라고 전화드리면 좋겠습니까.
아님 참고 있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