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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보여줄껍니다

ㅡㅡ 조회수 : 2,978
작성일 : 2017-03-14 20:24:49
40대후반 남편은 술 담배를 많이 합니다
술은 거의 매일 저녁 밥상에서 소주 한병씩 먹습니다
일주일에 5일은 먹는거 같아요
담배도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 번갈아가며 핍니다
전자담배만 피다 다시 일반 담배를 또 피더군요
이 모든것에 저는 포기상태고 본인이 알아서 판단하도록 놔두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같이 한 집에서 살면서 매일 이걸 보고 있는게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뭔가 둘이 열심히 인생을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게 하는거죠
그래 너는 너 나는 나 이렇게 살아가게 만드는 결정적인 원인인데
본인은 그것에 대한 공감을 전혀하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결혼하고 지금까지 늘 힘드니 술 먹고 담배 핀다 이런 주장입니다
술 안 마시면 잠을 밤새 못 자서 담날 출근하면 얼마나 힘든줄 아느냐 늘 이런식이었습니다
베란다에 담배피다 위집 딸아이가 담배피지 말아달라고 창문너머로 얘기하는 소리를 들었는데도 그냥 핍니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면서 내 남편이란 사람이 너무 창피합니다
매일 박근혜 욕하고 썩은 정치판 욕하고 김어준의 파파이스 애청하는 본인은 의식있는 시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저렇게 남에게 피해를 주는거에 무신경한걸 보면서 참 이중적이다 한심해보입니다
전자담배는 또 방에서 핍니다 각방을 쓰고 있어서 상관 안하고 있지만 방안에 뿌옇게 연기 자욱한데서 환기도 안 시키고 그대로 자고 있는거 보면 참 배웠다는 사람이 어찌 저리 살까 싶은 생각이 절로납니다
쓰다보니 저안에 잔뜩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쏟아져 나오는거 같아 글이 점점 길어지네요

실은 방안에 전자담배연기 자욱한채로 자는게 몸에 얼마나 안 좋을지 댓글 남편에게 보여 줄려고 쓴글인데 에효..

자기 관리 잘하는 정신 건강한 남편이랑 사시는 분들 부럽니다

IP : 211.36.xxx.7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쓰러져꼬꾸라져봐야
    '17.3.14 8:27 PM (221.167.xxx.125)

    정신 차리면 그땐 이미 늦어요 본인이 좋아서 피우는담배 마시는 술 그 뒷감당은 누가

    하나요 요즘 담배 피는사람 다 돌아서면 욕해요 요즘누가 담배 피냐구

    건강은 건강할때 지키라 하세요 아직 덜 답답한가 보네요 정말 뼈저리게 후회 할날 꼭 옵니다

    제발 정신차리라 하세요

  • 2. ..
    '17.3.14 8:28 PM (121.140.xxx.79)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이웃에도 민폐에 본인건강 가족건강 해치고
    같이 사시니 오죽 힘드실까요
    집안에서 피다니 자식 없나요?
    해도 해도 너무 하네요

  • 3. 이건
    '17.3.14 8:29 PM (119.75.xxx.114)

    남편을 보여주지말고 자식들한테 보여주세요.

  • 4. 십년만 참으세요
    '17.3.14 8:32 PM (123.111.xxx.250)

    저 세상에 가서나 다시 만날테니..
    그리고 저 상태면 알콜 중독입니다

  • 5. 그거밖에
    '17.3.14 8:33 PM (221.127.xxx.128)

    안되는 남편 팔자인거예요
    아무리 말해도 본인이 스스로 느끼고 싪천 안하면 그걸 어쩌겠어요?
    단 병수발을 님이 해야한다는게 문제인데....

    미리 못 박아 놓으세요 아플시 너무 나에게 의지말고 될수 있으면 혼자 해결하도록 하라고

    님은 건강 잘 챙기시고 미모관리해서 재혼 멋지게 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들어가시면 됩니다요
    요즘 100세도 아니고 120세리는데....젊게 건강히 살며 끝까지 오손도손 함게 할 배우자가 필요하죠

    각방살이인데 이미 정은 별로 없겠네요.님 인생 계획을 달리 세우는게 답이예요
    야식 많이 먹이시고 술 박스로 사다놓고 방 문 잘 닫아두고 혼자 놔두세요
    신경 끄는게 님 인생을 위한 길이라고 조언해 드립니다.

  • 6. 십년만 참으세요
    '17.3.14 8:33 PM (123.111.xxx.250)

    그나저나 혼자 저승가면 그나마 다행인데 가족에 이웃까지 끌고갈 모양이네요..같이 죽자는 거죠

  • 7. 그냥
    '17.3.14 8:33 PM (125.190.xxx.227) - 삭제된댓글

    보험이나 빵빵히 들으세요
    반평생 살아온 그 고집 이길수 있겠나요

  • 8. ...
    '17.3.14 8:35 PM (110.70.xxx.20)

    중독치료가 필요한 경우인데 백날 댓글 보여줘봐야 효과없을듯

  • 9.
    '17.3.14 8:49 PM (121.171.xxx.92)

    댓글 소용없어요. 오히려 보여줘봐야 글써준 사람들 욕해요. 세상에 더럽게 할일없는 사람들이란는둥...
    어떻게든 자기행동은 정당화하죠.
    금연은 딱 끊었다가 없어요. 10년금연해도 한번 피기 시작하면 또 피거든요.
    집에서 술마시는것도 습관되구요. 알콜중독이 별건가요? 매일 먹으면 중독이죠.

  • 10. 도전2017
    '17.3.14 8:54 PM (124.54.xxx.150)

    술은 주시부리거나 하지않으면 냅두세요 근데 담배는 윗집에도 민폐이고 원글님이나 아이들에게도 민폐니까 당장 끊던지 아님 적어도 밖에 흡연구역에서 피고 오라고 하세요 싫다하면 당장 집 내놓고 남편 원룸구해주고 님과 아이들은 따로 사실깅

  • 11. ㅇㅇㅇ
    '17.3.14 9:44 PM (14.75.xxx.73) - 삭제된댓글

    보여주면 뭐고칠것같아요?
    글만봐도 딱 알콜중독인데 지금은괜찮아도
    분명알콜성치매 반드시와요
    담배는 본인방에 공기청정기 놔두고
    차라리 방안에서 피라고 하세요
    진짜 윗집에서 물뿌리겠어요
    그리고 보험 반드시 들고 요
    간도 안좋아질겁니다
    술없이 잠못자는거 그게 알콜 중독 현상이예요

  • 12. ..
    '17.3.14 9:50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병들기 전에 이혼해야죠.
    요즘 백세 시대인데 인생 절반인 노년이라도 행복하게 살아야지,
    자식 붙잡고 징징대지 말고요.

  • 13.
    '17.3.14 9:58 PM (121.128.xxx.51)

    육십대 후반 남편 담배 이십살부터 피워 사십오녀ᆞ 이상 피웠는데 금연한지 이년 넘었어요
    작년 여름 어지러워서 일어나지를 못해서 응급실 갔다가 이상은 없다고 검사만 하고 왔는데 이삼일 어지러워서 약 먹고 일어 났어요
    겁이 나서 대학 병원 가서 몸 전체적으로 종합 검진 받고 별도로 중풍 올까봐 서울대 신경과 가서 뇌 검사 싹 다 했어요 검사 결과 뇌는 이상 없는데 폐에도 흡연 때문에 상처가 있고 기관지에도 다섯가지 이상이 있고 눈 망막도 이상이 있고 사후 관리 진료비도 많이 들었어요
    대장 에도 선종이 있어 따로 수술비 오십만원 들고요
    담배 끊어도 이십년은 지나야 담배 안핀 사람과 같아 지고 그전에는 수시로 검사 해야 된다고요
    암 판정 만 안 받았지 몸이 건강하지가 않아요
    폐 기관지 다 문제 많고요
    술도 많이 마셔서 지방간이고요
    원글님 남편이 금연할 마음 없어 보이면 암보험 보장 많이 되는걸로 하나 들어 두세요

  • 14. ㅁㅁ
    '17.3.14 10:01 PM (114.242.xxx.50)

    생명보험 포함 남편꺼 보험 많이 들어놓으세요

  • 15.
    '17.3.14 11:33 PM (125.178.xxx.133)

    답답한 사람과 결혼하셨어요.
    저정도면 본인은 몰라도 이미 알콜중독 상태구요.
    삶 자체를 대충 살아가네요.
    걍 재혼이나 잔ㅅ 하는걸로..

  • 16. 48세 남편
    '17.3.15 12:43 AM (211.221.xxx.10)

    술 한 두달에 맥주 한병 마실까 말까에 담배는 평생 피워본 적 없습니다.
    출근전 주 3회이상 꾸준히 운동하고, 규칙적으로 잠도 잘 잡니다.
    그래도 나이가 있어서 건강검진하면 조금씩 나쁘게 나옵니다.
    그런데 저 상태면 십년 정도 지나면 큰 병 올 겁니다.

  • 17.
    '17.3.15 1:12 AM (122.44.xxx.229) - 삭제된댓글

    술에 담배에 나이도 많아 보험 회사서도 기피대상 아닌가요? 들수있다 하더라도 보험료 많이 내야해서 안될듯해요ᆞ
    원글님은 남편이 술을 줄이고 오손도손 살기를 아직도 소망 하는듯한데ᆢ그것은 불가능합니다ᆞ
    남편이 술을 먹는것을 인정하고 그냥 좋아하는 음식중에 하나를 먹는다고 생각하시고 님은 따로이 일을 가지거나 취미를 가지거나 친구를 만나거나 아이들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세요ᆞ물론 남편과도 사이좋게 지내시고요 ᆞ
    그리고 어차피 병들거나 죽고사는건 님 의지와는 상관없으니 앞으로 벌어지는일은 그때 해결하는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ᆞ경제적인 준비나하고 마음내려놓고 사는수밖에 ᆢ

  • 18.
    '17.3.15 1:20 AM (122.44.xxx.229) - 삭제된댓글

    여기 귀한댓글들은 남편에겐 보여줘봤자 시간 낭비이고 이젠 열쇠는 님이 쥐고 있는 것이예요ᆞ
    님의 행복은 님이 찾는거랍니다ᆞ남에게 있다고 보기보단 자신을 잘들여다 보세요ᆞ알콜중독은 옆에있는 아내의 마음을 죽인다는거 본인들은 생각 못하지요ᆞ
    쓸쓸한 밤이네ᆞ원글님 보시고 지울랍니다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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