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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아래 중딩 달라졌다는 글ㅡ아들맘들 댓글 달아봐요

사춘기아들 조회수 : 3,394
작성일 : 2017-03-14 19:44:32
중2아들
삼선슬리퍼 작년 1학년때 처음 신었는데 지금까지 총8개 사줬네요
맨날 앞이 끊어져 와서요
왜 실내용인데 삼선 흰색줄이 검정색으로 바뀌는 걸까요?
몇일에 한번씩 빨아주다가 이제는 포기상태

가정통신문.안내장은 그래도 ㄴ자 파일에 잘 넣어오고
교과 프린트물도 잘 넣어 다닙니다 요건 수행점수 다 만점
그런데 글씨가 ㅠㅠ 도저히 중딩이라고 생각 안될때가 많아요

색볼펜같은건 안쓰고 검정색 볼펜으로 중ㅈ요한거에는 그래도 별표 한개는 붙여주는데ㅠㅠ 안습일때가 많네요
옷은 아무리 여러벌 사줘도 편하고 맘에 드는 점퍼만 입고 다니고
운동화는 두달에 하나는 사줘야 되고
머리는 사정하고 약속하고 예약 해놔야 겨우 한번씩 잘라요
한달도 넘게 한번 자르면서 앞머리는 거의 자르지도 못하게 하구요
실내화 주머니엔 모래가 가득.
체육복은 가방에 엉망진창 넣어가지고 오고요
손톱은 제가 봐주지 않음 깍을 생각도 안해요

학원 필통.학교필통은 말로 해도 안듣고 싸우기 싫어 ㄱ냥 제가 매일 깍아서 미리 넣어주고 정리해줘요 ㅠㅠ
방학때 교과서 가져오면 난리가 나있구요

공책 앞표지는 왜 맨날 접혀서 찢겨져 있는건지..

하교후 교복 세탁바구니에 넣고 자켓은 옷걸이에 걸라고 그렇게 이야기해도 겨우 바구니에 서츠랑 비지만 넣고 자켓이랑 조끼는 방바닥에 훌러덩입니다

우리아이 심한건지 아님 중간이하인지 중간은 되는건지
기적처럼 중3때 아이가 달라지는건지
제가 잘못 키운건지..

중딩 아들둔분들 어떠세요?
저는 부모님이 아무 잔소리 안해도 신학기되면 노트.색볼펜사서 딱준비하고 글씨도 중딩때부터는 어른처럼 썼고
뭐든 알아서 척척 부모님이 손하나 안가는 아이였거든요
울 아들보면 속에서 뭔가가 끓어 올라와요



IP : 211.108.xxx.4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14 7:47 PM (14.40.xxx.74)

    그 정도면 중간이상은 확실하게 갑니다
    올해 고등학교 들어간 우리 아들, 중2부터는 가정통신문을 구경 못했습니다
    몇달에 한번 가정통신문을 모아 주더군요, 다 날짜 지난것들로ㅠㅠ

  • 2. 가정통신문은
    '17.3.14 7:52 PM (107.170.xxx.37)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거죠...^^

  • 3. 쭈르맘
    '17.3.14 7:54 PM (124.199.xxx.244)

    중간이상인듯.ㅋ

    울 아들은 교복바지가
    의자바퀴에 감겨있습니다.ㅠ
    겨울방학쯤
    가방 빨다가
    여름방학쯤 받은 성적표랑 상장들이 구겨져
    가방밑에 깔린거 발견.ㅠ
    가정통신문은 아이엠스쿨로 직접.확인합니다.ㅠ

  • 4. ㅋㅋ
    '17.3.14 7:55 PM (211.108.xxx.4)

    학교홈피에서 확인 ㅋㅋ 센스들 넘치십니다

  • 5. 평범
    '17.3.14 7:57 PM (1.241.xxx.69)

    다른건 다 유초딩수준에 머물러있는거같은데
    거짓말과 잔머리는 놀랄만큼 늘었더군요 양심도 없어서 참거짓을 구분하기도 힘들어요 이젠.

  • 6. 근데
    '17.3.14 7:57 PM (103.11.xxx.21)

    남자애들은 오히려 그 나이대 그렇게 행동하는게 오히려 정상이에요.

    오히려 그 나이대에 꼼꼼하게 챙기고 자기 앞가림 잘하고 그런 남자애들..
    대부분 남성미 떨어지는 애들이 대부분이었어요..

  • 7. ^^;;
    '17.3.14 7:57 PM (112.214.xxx.2)

    지금 훈련소에 있는 외동아이
    중1땐가 한밤중에 가방 찾는데 없어서 자는아이 깨워
    없다고하니 첫마디가 " 설마"
    간적 없다고 딱 잡아떼던 학교앞 게임방에서 새벽 한시에
    가방찾아 온 적도 있습니다 쿨럭 ~
    나머진 원글님이나 댓글님과 같고요
    내내 비슷하다가 대학가더니 사는건 비슷한데
    장학금도 안놓치고 제법 사람노릇 합니다
    지금은 훈련병 으로 눈치껏 하고 있대요
    본인도 놀라요 저만큼이나

  • 8. 원글
    '17.3.14 8:03 PM (211.108.xxx.4)

    울집 중2,1아들둘
    입학하고 두번째날 서로 가방을 바꿔가서 둘째가 놀라 교실갔다가 도로 집에 온적있어요
    형과 중학교가 다르거든요
    첫째랑 통화가 안되서 겁먹은 둘째 그냥 형가방 들고 보냈어요

    학원가면서 점퍼랑 핸드폰만 들고 가서 학원앰이 웃으셨답니다
    딸들은 이나이대 야무진거 맞죠?
    그래도 댓글 보니 조금 안심되고 위로되네요

  • 9. 아뜨리나
    '17.3.14 8:04 PM (125.191.xxx.96)

    울집 고딩아들
    가방에 교복 쳐박아두었다가 옷없어졌다고 난리 난리
    가정통신문은 본적도 없구요

    학교에서 받아온 상자은 학년 바뀌니 나옵디다

    그나마 성적표는 학원 샘에게 들어요 ㅠㅠ
    학원에 먼저 보여주고 ...

  • 10. ㅠㅠ
    '17.3.14 8:07 PM (122.36.xxx.127)

    원글님 말씀에 70프로정도 일치합니다.
    참고로 중3 딸입니다.

  • 11. 초5
    '17.3.14 8:17 P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

    여름에 상한우유 5개가 가방에서 나왔어요
    터진것도 있구요
    등교할때 발견해서 제가아는욕이란 욕은 다했어요

  • 12. 00
    '17.3.14 8:32 PM (211.246.xxx.27)

    중2아들 오늘아침 이 안닦고 학교갔어요
    칫솔이 물기하나없이 말라있어서 알았습니다
    이도 안닦았으니 세수도 안했겠죠
    귀가할때 왜 안닦았니 하니 아마 닦았을걸 합니다 욕나옵니다
    그것뿐만이 아니어서 오늘은 어디로 훌쩍 떠나고싶어서 탬플스테이 검색해봤네요ㅜㅜ

  • 13. ...
    '17.3.14 8:36 PM (125.178.xxx.117)

    우리아이가 이상한게 아니었구나...안심이 되네요~^^

  • 14. 지나가다
    '17.3.14 8:40 PM (121.134.xxx.92)

    초등4학년 아들, 아직도 가끔 아침에 가방안매고 학교 간다고 나가는데
    구박하거나 속터져 할 일이 아니었네요.ㅋㅋ
    그래도 남의 아들들 이야기는 웃기네요. ㅎㅎ

  • 15. 고딩되니 사람됩디다.
    '17.3.14 8:49 PM (175.252.xxx.125)

    고2.중2,아들둘 맘입니다.
    그 시간 잘 넘기면 거짓말같이 사람됩니다.
    고2아들 하고 중학교내내 미친듯이 울고불고 많이도 싸웠네요.ㅎㅎ
    근데 그렇게도 모범적이던 동생이 중1때부터 똑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게 함정.ㅜㅜ
    근데 한 번 겪었다고 훨씬 낫네요.

    원글님 나열한거 하나도 안틀리고 똑같아요.
    매우 정상이니 고딩때 사람으로 정상적으로 변할겁니다.
    쪼매만 더 참읍시다.

  • 16. 고딩되니 사람됩디다.
    '17.3.14 8:52 PM (175.252.xxx.125)

    가정통신문,상한우유,신발주머니에 모래가득, 슬리퍼끌고하교하기, 운동화축구화 든 신발주머니 잃어버리기, 체육복은 실종된지 오래, 필통속 가방속은 아수라장.샤워하고 나오더니 머리 안감았다고 다시들어가길 수차례, 물기없는 칫솔,
    가방에 교복 쳐박아두기...에효~~

  • 17. 저희애는
    '17.3.14 8:55 PM (124.50.xxx.151)

    중학교 예비소집일에 가방을 버스에 놓고내렸다고 전화와서 제가 겨우찾아온적도 있었어요..올해 중3인데 부디 정신차렸으면 좋겠네요.

  • 18. 상상
    '17.3.14 9:09 PM (116.33.xxx.87)

    하하. 삼선에 격하게 공감하며...4만원짜리 아디다스 슬리퍼가 as된다길래 그걸로 바꿔줄까 했더니 부담된다고 그냥 삼선 신는대요. 삼선을 몇개를 사다놔야할지 고민입니다

  • 19. 파랑
    '17.3.14 9:21 PM (115.143.xxx.113)

    와락
    반가워요 흑

  • 20. ㅡㅡ
    '17.3.14 9:25 PM (125.180.xxx.21)

    아이가 초딩이고 여자아이고 얌전한 편이긴 한데, 선배어머님들 말씀에 위안을 받고 갑니다. 그리고 가정통신문은 그런 것이군요... 우리아이가 이상한 애인 줄 알았는데 ㅡㅡ 오빠들도 그렇다니...

  • 21. ..
    '17.3.14 9:26 PM (182.212.xxx.90)

    가통은 원래
    잘사겨둔 여자애 엄마한테
    카톡으로 받는거예요ㅋㅋㅋ

    우리앤 상장도 2달뒤 보여주드만요

  • 22. ㄱㅅ
    '17.3.14 9:50 PM (125.130.xxx.184)

    저런 것 다하는 중2 아들, 구겨진 가정통신문 사이에서 상장 발견해보고 싶네요ㅜㅜ
    남편은 아들이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네요. 남성미 별로 없는 편임.

  • 23. 중2
    '17.3.14 10:00 PM (121.133.xxx.158)

    울아들 같은반 친구엄마...
    이번주 총회여서 혹시 담임샘 이름 아냐고 물었더니..
    애가 몇반인지도 모른다고..안알려준데요-_-;;

  • 24. ㅇㅇ
    '17.3.14 11:35 PM (1.253.xxx.169)

    이제 양심도 없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5. 드디어
    '17.3.15 12:15 AM (14.45.xxx.244)

    중3되더니 세수하고 이도 닦고 학교 갑니다~~ ㅜ ㅜ
    삼선 슬리퍼는 빨 시간 없어요
    그 전에 벌써 떨어져요
    안내장은 늘 걸레고 글씨는 노안 온 남편은 읽지도 못 해요 워낙 작게 쓰고 개발 새발로 써놔서
    저희애는 남자애치고는 꼼꼼하고 생긴것도 곱상하니 생겼는데 하는 짓이 넘 드러워요 =_=
    제발 밥 먹다 흘린것 좀 줏어먹지 말라그러는데 안죽으면 된다고 다 줏어먹고
    방은 당연 엉망 진창이고
    어제 쌤하고 상담하고 왔는데 자기 그래도 하위권 아니라고 고즐거워하는 모습 보고있으니 가슴이 답답함을 넘어서 그냥 귀엽기까지 합니다 ㅎㅎㅎ

  • 26. 울 아들
    '17.3.15 12:38 AM (211.221.xxx.10)

    이번에 고등갔는데 상태 무지 좋아졌어요. 감동적으로 교과서에 필기를 해오고 심지어 포스트잇에 총천연색 펜으로 또박또박 쓰더라구요.
    드디어 초등 고학년인 여동생하고 수준이 비슷해졌답니다. ㅍㅎㅎ

  • 27. 에구구
    '17.3.15 1:01 AM (121.124.xxx.81)

    저 마흔일곱에 외동인 울아들 올해 초등학교 들어갔어요.
    아직까진 통신문 ㄴ자 파일에 잘 넣어오고 학교에서 먹은 급식얘기도 해줍니다.
    근데 번호를 물어보면 몰라~ 짝 이름이 뭐니 하면 몰라~
    그래도 담임샘 이름이나 반 이름은 첫날부터 기억하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오십줄에 아들이 윗님들 말씀처럼 정신줄 놓고 다니면 갱년기엄마가 너무 슬플것 같아요 ㅠㅠ
    남편넘 진작에 낳자고 정할것이지...딩크로 살자 해놓고 서른아홉 겨울에 애낳자고 징징대서 나름 계획해서 마흔에 낳았거든요.
    앞으로가 까마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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