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차창 안봐요.
거리 다닐 때 상점 유리나 거울 안봐요
화장실 들어가도 제 얼굴의 부분만 봐요. 이 닦으면 이와 입술 보고
눈이 침침하면 눈과 눈꼽만봐요. 헤어스타일이 걱정되면 머리만 보고 가르마만 봐요.
매장에서 옷 입고 거울 볼 때도 목 이하만 봐요. 남들 관찰 해 보면
옷 입고 얼굴을 더 많이보고 머리카락 손 대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안그래요.
정말 못생겼거든요.
오늘 병원 채혈실을 갔는데 안내 뒤 벽이 다 거울인걸 미처 확인 못하고
제 얼굴을 봐 버렸어요. 화가 났죠. 눈 버린거에요. 그런데 바로 제 뒤에
한 아주머니가 오시는거에요. 못나보이는 거울이라고 암시 주고는
거울에 비친 그 아주머니를 봤더니 헉!! 실물과 똑같네요.
이제는 그런 거짓 합리화도 정말 못하겠어요.
아래 미인과 능력남 얘기가 나와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