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동기 모임이 있어요. 과 특성상 남자비율이 많아요. 한달에 한번 모이는데 사람들 좋고 모이면 즐겁고 유익한 이야기도 꽤 오가요. 직장인 대상 야간 대학원이라 수업 끝나고 모이면 10시 이후고 1차로 술마시고 하면 거의 12시가 돼요. 그래서 여자동기들은 주로 1차 끝나고 집으로 가요. 남자들은 2차까지 가서 새벽까지 술 마시고 귀가...비용은 모두 회비에서 나가고요.
근데 이게 두어학기째 되니 내가 낸 회비 남자 동기들 술 마시는데 쓰이고 있다는 게 점점 불편해지네요. 회비가 적은 것도 아니고...
모임을 빠지려지 많이 아쉽고...제대로라면 1차만 하고 2차부터는 자기들끼리 내야 하는 게 맞는데 ...다들 아무말 안하고 회비를 내니 저 혼자서 회비를 깍자 1차만 회비에서 하자 ... 분위기상 말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뭐 찬조금으로 낼 수도 있지만 학비도 만만치 않은데 주머니사정이 좋은 편이 아니라..
제가 쪼잔한가요...아쉬워도 나오는 게 맞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