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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습실수 잦은 남아 나아질까요?

... 조회수 : 919
작성일 : 2017-03-13 18:37:55
8살이에요.
문제를 끝까지 안 읽고 대충 하다가 많이 틀리고
영어든 국어든 모음자나 자음자(특히 모음자) 빼먹기 일수고
책을 읽으면 서술어 부분을 자기 마음대로 읽어버려요.
비슷한 글자나 단어로 바꿔 읽고요.
학습지 등을 시키면 금방 다했다고 나오는데 빼먹은 페이지가 많고 ...하아...진짜 덜렁덜렁 대충대충...
오히려 4살때 5살때는 색을 칠해도 선을 안 넘고 꼼꼼히 하고 차분했는데 점점 실수가 많네요.
제가 뭘 잘못 키우는걸까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선배맘님들 조언 구합니다.
IP : 130.105.xxx.6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pp
    '17.3.13 6:48 PM (125.178.xxx.106)

    우리 아들도 엄청 덤벙대고 대충대충 글씨도 자기가 자기도 쓴거 못알아보고
    초등내내 아침에 기적의 계산법 풀었는데 속도도 느리고 정확도도 떨어지고
    뭐 기타등등 평범한 아들가진 엄마들이 하는 모든 고민을 하게 만드는 아이였죠.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점점 나아지고 공부도 잘하는 편이에요.
    그놈의 연산 잡아야 한다고들 해서 연산연산 닥달했던거 후회해요..

  • 2. ppp
    '17.3.13 6:48 PM (125.178.xxx.106)

    지금 중3 이에요

  • 3. Please
    '17.3.13 7:00 PM (141.168.xxx.133)

    8살 저희애랑 정말 똑같아서 저도 댓글 기다려봅니다.
    다만 제아이는 딸이구요, 여자아이라서 저런 행동들이 눈에 더 띄어요. 산만해 보이거든요.
    머리가 나쁜건가 싶기도 하고...
    이런 아이들은 어떻게 공부를 시켜야 하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 4. 물론
    '17.3.13 7:09 PM (116.33.xxx.87)

    네. 어느순간 나아지더라구요. 저도 그걸로 아이 기죽인거 후회합니다. 초등고헉년되니 나아지던데요. 지금은 중2예요

  • 5. . . .
    '17.3.13 7:24 PM (182.215.xxx.17) - 삭제된댓글

    작은아이가 4학년 여학생인데 수학풀때 특히 꼼꼼하게
    안봐요. 울 아이도 조금씩 철 들려나~ 나름 욕심도
    있는 녀석인데 성격이 무지 급한게 공부할때 드러나는것 같아요

  • 6. ...
    '17.3.13 11:08 PM (130.105.xxx.64)

    저는 첫째 아이가 4학년인데 남아라도 어릴때부터 꼼꼼하고 글씨부터도 반듯하고 실수나 덜렁거리는게 없어서 비교되니 더 충격이네요.
    실수 안하고 문제 푸는 연습하다가 실수 많이 안하면 좋아하는 디저트 먹게 해주는 연습 오늘부터 시작했어요 ㅠ 댓글들 감사합니다.

  • 7. 아놧
    '17.3.14 9:24 AM (1.250.xxx.249)

    저도 유치원때 잘 모르다가 초등3학년때 시험보면서 알았어요.
    어릴 땐 말도 빨랐고 글도 3살 때 떼고 영어회화도 곧잘 했거든요.
    신체 발달도 빨라서 다들 부러워했고요.

    첨엔 습관이 안들어서 그런가해서
    습관들이려고 앉혀서 하나하나 집어줬는데
    그래봤자이고 짜증내고 하기 싫다고 난리난리더라고요.
    너무 이상해서 병원가서 검사했어요.

    제 예상대로
    아이큐는 상위 1%로 나왔으나,
    집중력이 완전 최하...단순반복을 힘들어 해서
    외우는 학습이 힘들 거라고 하더군요.
    머리가 좋으니 어렸을 때는 빠르고(두뇌황금기는 그때 끝남ㅡ.ㅡ)
    점차 격차가 생기는데
    이 격차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질수 있으니
    그것을 조심해야한다고 했어요
    (머리로는 저~~~기까지 계산이 되는데
    정작 결과물이 자기 성에 안차니 좌절하고
    좌절 몇번 반복하면 쉽게 비관적으로 될 수 있다고..)

    암튼 이를 극복하려면
    양육자의 자세가 엄청 중요한데
    일단 주변환경을 집중할 수 있게
    정리정돈 바로 하는 습관(생활이나, 미루지말고 예복습)갖고
    규칙적인 생활,
    간편한 학습 스케줄(매일 차 실고 가서 여기저기 다니는거 정리)
    그리고 스스로 성공한 기억을 갖게하고 칭찬하기
    절대 화내며 부정적인 말 하지 않기

    사회성이 떨어지나 관찰하기
    (100%는 아니지만 많은 수의 아이들이
    남의 감정을 잘 못읽어 충동적인 행동&언행을 할 수도 있으니
    잘 관찰해보아라..)
    .
    .
    .
    매의 눈으로 오랜시절 관찰했는데
    우리애는 행동의 산만함이나 사회성 문제나 충동성은 없었어요.
    인성도 좋고...
    단 자존감이 낮아졌어요 ㅜㅜ

    지금 중학생인데
    외우는 거 겁나 못해요..
    남들 하루 50개씩 단어외우는 거 보면서
    좌절하더라고요(하루에 10개 외우고 담날 다 까먹어요...IQ152가)
    머리가 좋아서 이해력이 빠른데
    성적은 중위권...

    훈련을 거듭해서 문제 잘못읽는 실수는 거의 없지만
    중학교 가니
    문제가 다각화되고 다양해지니
    문제 답 1개 빼놓고 옮겨적기
    풀이과정 안쓰고 답만 옮겨적기
    답을 반대쪽에 적기

    이런 다양한 실수를 하네요 ㅜㅜ

    성격이 자신감없고
    스스로를 비하하는 성격으로 바뀌고 있어서 속상해요...

  • 8. 윗님~~
    '17.3.14 4:45 PM (182.215.xxx.17) - 삭제된댓글

    병원은 대형병원인가요 일반소아정신과쪽인가요? 혹시 보신다면 답글 부탁드립니다

  • 9. 아놧
    '17.3.14 7:26 PM (1.250.xxx.249) - 삭제된댓글

    지인이 지방 소아정신과에서 유명한 분이라 갔어요
    (제가 사는 곳이 남부지방임)

    잘못 키웠다고 좌절하지마세요
    이건 98% 타고나요.
    부모 닮을 수도, 안닮을 수도 있어요
    (양측부모 안그런데 애만 그렇게 태어난 경우도 많음)

    정도의 차이이지
    많은 사람들에게 이 증상은 있기에
    우리애도 그렇다 ..라는 소리를 듣기 마련이고요.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이에요.
    저학년때는 우선 엄마가 노력해보고
    초 3 겨울이나 4학년때
    심리 적성 IQ 한번 받아보세요
    (사설센터 비추...괜히 상담받으라고 해요)
    하는 김에 저도 했어요...부모도 많이 받아요.

    우리 아인 저와 IQ는 똑같이 나왔고
    성향은 아빠랑 비슷하게 나왔어요 ㅡ.ㅡ
    한마디로 반반섞였지요...

    저와는 성향이 완전 반대..
    그러니 양육은 제가 주로 맡으며
    생활습관을 잡아주고
    학습은 절대 시키지 말래요...
    서로 너무달라서 서로 이해못해서 싸우고 사이가 나빠진대요ㅜㅜ

    그래서 엄마표로 하던거 전부 사교육으로 돌리고
    전 칭찬과 지지만 열심히 해줬어요.

    병원가서 검사해보고 마음에 좌절이 오기도 했지만
    객관성이 생겨서 좋았고
    아이를 이해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사실 완벽한 이해는 아직 불가)
    단점은 남편&시댁이 미워요.
    다 비슷한 성향이거든요 ㅜㅜ

  • 10. 아놧님
    '17.3.14 10:30 PM (182.215.xxx.17) - 삭제된댓글

    답변 감사드립니다. 답글 읽어보니 검사 전이지만 아이
    성향은 남편 판박이 같다는 핑계가 먼저 떠오르네요^^
    좀전에도 저한테 한소리 듣고 시무룩한 아이 토닥거리고. .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파요. 병원 잘 알아보고 검사받아보려 합니다. 모두들 자녀와 행복하시기를^^

  • 11. Please
    '17.3.14 10:38 PM (141.168.xxx.133)

    아놧 님 감사해요.
    어제 글이지만 혹시나하고 다시 찾아 봤는데 이렇게 좋은댓글 달려있네요.
    원글자는 아니지만 비슷한 성향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아놧님 댓글이 아주 큰 도움이 되었어요.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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