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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장내시경 했는데, 그렇게 아프지는 않군요.

.. 조회수 : 3,813
작성일 : 2017-03-13 17:13:50
대장내시경 하기전
약먹는거 화장실 가는거 너무
고통스럽다는걸 여기서 봐서 걱정 많이했는데
여기글들 보고 참고도 하고 하니 할만했어요.

약먹는거
30분에 한포 500미리씩 먹어야하는데
먹고 돌아서면 또 먹어야하는 시스템 ㅋㅋ
알람 맞춰두고 먹었어요

먹고 바로 화장실 가야하고
(편한 바지 입고 있어야 합니다. 전 잠옷 바지 입었네요)
뒷처리는 물로 하라기에 물로했고..그래도 한쪽 벽은 살짝 헌거 같네요

배가 많이 아팠다는 분들은
혹시 변비로 장이 차 있어서 그런거 아닌가 싶어요

전 변비가 없어 그런지
약 한포먹었을때만 변이 조금 나왔지
두번째 부터는 거의 약물이 나왔어요 쫙쫙
그래서 배도 하나도 안아팠네요.

8포를 다먹고
한시간 정도 지나니 화장실 더이상 안가도 될 정도가 됐고

병원에 가서 검사받을때
포도당 주사를 주더라구요(요건 왜인지 모르겠네요)
검사 시작하고 어느정도까지는 저도 화면을 봤어요
대장이 엄청 깨끗하더군요. 용종도 없고
(전 항문근처 통증 때문에 간거였거든요. 원인을 찾으려고요)

화면본거 까진 생각나는데
다른 침대로 옮겨진건 기억이 안나요.
옆의 아줌마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화면본거 하나도 기억안난다고 하더군요.

사람마다 다른것이
나이든 사람들은 잘 못걸어 나오는 사람도 있던데
전 뭐 멀쩡히 걸어나오고 했네요.

결론은 겁만 며칠동안 잔뜩 먹었는데
하고나니 아무것도 아니었네요 ㅋㅋ
IP : 61.255.xxx.15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하
    '17.3.13 5:23 PM (109.205.xxx.1)

    이런 글 좋아요....

    저도 걱정하고 있는데,,,

  • 2. 저는
    '17.3.13 5:31 PM (59.31.xxx.242)

    2번 했는데 할때마다 약먹는거땜에
    너무 고생했어요ㅜㅜ
    포카리 스웨트에 소금을 왕창 넣은 맛이라서
    구역질 나서 밤새 고생하고
    새벽5시에 먹는것도 간신히 반만 먹었어요
    입덧하는것처럼 미식거리고 토할것같고
    저 그후로 포카리 못마셔요
    내시경 할때는 의사가 주사놓고
    눈뜨고 계세요 이소리 듣고 정신차려보니
    회복실에 와있어서 금방 끝난줄 알았더니
    신랑이 20분정도 걸렸다고...
    저도 걱정 많이 했는데 하고 나니 별거 아니더라구요^^

  • 3. 원글
    '17.3.13 5:34 PM (61.255.xxx.158)

    약물은...저는
    500미리 만든후
    250미리를 컵에 부어서 코막고 꿀꺽꿀꺽 입 안떼고 마셨어요.

    10분후 나머지 250미리 또 코막고 먹고요
    코막으면 먹기 쉽더라구요.

  • 4. ㄱㄱ
    '17.3.13 5:36 PM (220.78.xxx.36)

    전 그약 먹고 맛이 너무 구역질 나서 고통스럽고
    전철타고 5군데 떨어진곳까지 가서 또 버스타고 들어가고
    그 병원이 산 좀 위에 있는데 평소에는 버스가 그 산 앞까지 들어가는데
    그날따라 공사중이라고 밑에 내려줘서
    기운 한개도 없는데 그 산 올라가느라 죽는줄..
    그리고 지하철 타고 가는데 계단에 에스컬레이터도 없어서 그 높은곳을 또 걸어가고
    다음에는 병원좀 편한곳으로 바꾸거나 차타고 가려고요
    수면으로 하는데 중간에 살짝 깼는데 꽤 아프더라고요

  • 5. 축하축하요
    '17.3.13 5:36 PM (121.161.xxx.86)

    너무 다행이네요
    저도 해야하는데 ... 뭐랄까 이런글은 좀 덜 무섭네요

  • 6. 건강
    '17.3.13 5:37 PM (222.98.xxx.28)

    포카리에 소금 넣은맛..딱 그맛이죠
    저도 검사이후로 포카리 보기만해도
    구역질이..
    내시경 자체는 기억도 안나요
    위내시경하고 같이 해서
    입에 호스들어가는 기구 물고나선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 7. 원글
    '17.3.13 5:39 PM (61.255.xxx.158)

    82의 글이나
    약봉지의 글 세심하게 읽었구요
    그대로 안지키면 고생한다기에

    3일전부터 김치 안먹었어요.깨.미역.김(김은 먹었구나)도 거의 안먹었는데...
    하여간 장이 너무너무 깨끗했어요. 결과는 나중에 들어야겠지만.

    하라는데로 하면 괜찮을거같아요.

  • 8. 하하
    '17.3.13 5:41 PM (221.153.xxx.196)

    저도 얼마전에 했어요. 겁 잔뜩 먹었는데요~ (비수면대장내시경) 정말 별것 없더라구요. 3일전 음식조절하고 전날 금식하면서 약먹는게 힘들었지 정작 검사는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비수면이라 긴강 엄청했고 링겔을 못맞아서 (혈관이 없대요 ㅠㅠ) 그냥 진통제 주사 엉덩이에 한방 콕~ 맞고 바로 시작했습니다. 아픈것은 모르겠고 관이 통과할때 통과하는구나 정도 느낌만 있었어요. 겁쟁이 40대 아줌마입니다 ㅋㅋㅋ

  • 9. ...
    '17.3.13 5:42 PM (125.177.xxx.71)

    저도 겁 엄청 많고 검사 받기 전에는 오만 나쁜 생각하느라 쉽게 결정을 못 내렸는데 해보니 할만했어요.
    병원마다 주는 약이 달라서 그 차이도 있을텐데
    제가 간 병원은 장 비우는 약이 이온음료 맛이라서 걍 조금 짜고 맛없는 이온음료 먹는 느낌이었구요
    비위 약한데 아무 무리 없이 잘 마셨어요.
    장도 수월하게 비웠고 마취도 잘 됐고 검사 후에 어디 아픈데도 없고 무사히 마쳤어요.
    제일 힘들었던 건 잠을 잘 못 자고 약을 먹으며 속을 비우느라 안 그래도 위가 약하고 속이 자주 울렁대는 저는 나중에 병원 가려니까 막 식은땀이 나고 손이 떨리고 다리에 힘이 빠지더라구요. 배고파서 그랬던 듯. ^^
    마침 남편이 태워다줘서 잘 가긴 했는데, 혼자 가려면 좀 힘들었을 것 같아요.

  • 10. 다행이에요
    '17.3.13 5:43 PM (211.245.xxx.213)

    좋은 결과 있으실듯요^^
    금식은 언제부터 하고 병원가나요?
    저도 검진 해 보려고요

  • 11. 전 죽겠던데
    '17.3.13 5:46 PM (39.127.xxx.47)

    다신 안하고 싶더라구요. 진짜 죽다 살아난 느낌....

  • 12. 원글
    '17.3.13 5:46 PM (61.255.xxx.158)

    제가 오늘 오후에 검사받았기 때문에
    어제 저녁만 죽이나 미음 먹고(전 밥에 간장.참기름 비벼먹었어요)
    오늘은 검사받기전까지 금식이요.

  • 13. 원글
    '17.3.13 5:48 PM (61.255.xxx.158)

    아...저는 오늘이 쉬는날이라 일부러 오늘 잡았거든요
    밤에 잠 푹자고(이거 중요할듯합니다. 체력적으로)

    오늘 아침 6시부터 10시까지 약먹었거든요
    제가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닌데도 이렇게 하니 무리가 없더군요.

  • 14. 제나두
    '17.3.13 5:52 PM (223.62.xxx.45)

    케바케 입니다.

  • 15. 쓸개코
    '17.3.13 5:57 PM (175.223.xxx.69)

    저도 검사보다 약이 괴로웠어요.

  • 16. 내시경
    '17.3.13 6:16 PM (121.173.xxx.181)

    저는 대장내시경시 먹는 약복용할 때
    빨대를 입안 좀 안쪽으로 물고 빨면
    맛느끼지않고 먹으니 그리 힘들지 않던데요.

  • 17. ㅇㅇ
    '17.3.13 9:49 PM (223.53.xxx.200)

    전 가족력이있어 자주 하는데요 케바케인듯요 아떤때는 나무 멀쩡하고 어떤때는 초죽음에 다끝나도 가스가 차서 배가 너무 아프고 컨디션에 달라지는거 아닌가 몰겠어요

  • 18. 답변 감사합니다
    '17.3.13 10:37 PM (211.245.xxx.213)

    비 수면 내시경이시죠? 와 대단하시네요

  • 19. 원글
    '17.3.14 8:53 PM (61.255.xxx.158)

    아뇨...수면 내시경인데요...
    수면이 덜된건지....제가 대장 본건 기억나구요
    다른침대로 옮겨져서 다른방으로 간건 기억이 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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