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외국 동전을 주셨어요.
어린아이가 뭘 아나요? 친구 델고 외환은행 걸어걸어 찾아갔는데
들이미니깐 한 아저씬 웃고
다른 젊은 아저씬 나오더니 발로 제 엉덩이를 걷어차더라고요.
물론 폭행수준으로 패진 않았지만 어린 맘에도 친구 앞에서 엄청 창피했어요.
전 아이 친구들도 처음 보는 애들한테는 반말 안하거든요.
며칠 전에도 집 앞 여고생 두 명이 길을 묻길래 친절하게 가르쳐 줬는데
한 명이 귀엽게 눈 땡그렇게 뜨고 쳐다보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염색 안해서 흰머리 수북한 아줌마가 존댓말 쓰니깐 이상했나봐요...
그냥 동전은 환전 안된다고 얘기함 될텐데
왜 제 엉덩이는 걷어차나요??
생각해보면 우리 어릴때는 아이들에 대한 대우가 바닥이었던 거 같아요.
애들은 꺼져...그런 얘기도 많이 들었던.....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