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혼이고 이제 막 첫애 2개월짜리를 두고 있어요 ㅜㅜ
친구는 미혼이구요 .....
친구가 결혼식도 와줬고, 중학교 때 친구라 되게 막역하다고 생각했고,,
속얘기도 많이하고 .. 길거리에서 순대떡볶이 먹는 진짜 막역한 사이에요 ㅜㅜ
근데 친구가 떡볶이 값이 6천원 나오면 . (같이 먹고)
제가 현금이 없어서 3천원이 없으면, 꼭 계좌를 쏴주더라구요... (다음날 부쳐요)
여기 까진 미혼때 이야기고,, 제가 밥먹으면서 꼭 더치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다음에 내가 내고 그런 스타일인데.. 이친구하고는 꼭 칼더치가 되더라구요,,
제가 학자금 대출이 없어서 형편이 더 나은 상황이고, 직업상 기프트콘이나 록시땅 이런게 많이 생겨서
자주 챙겨줬었고, 항상 친구한테 쏘면 친구는 "기회가 되면 나도 갚을게 '이렇게 얘기해요 ..
결혼때도 '너가 이미 잘 챙겼겠지만, 결혼선물 뭐 필요한거 없어?" 이래서 제가 없다고 해서,, 결혼선물은 안받았구요.
친구도 180정도 버는 직장에 다니구있구요
작년엔 결혼해서,, 이제 친구한테 소홀한거 같아서 ㅜ 에스티로더 팩트 택배로 보내줬구요ㅜ
친구가 고맙다고는 했는데. 뭐 다른 건 없었어요. 여기까진 제가 고마운 마음에 크리스마스 선물 보낸거니 잊었어요.
애낳고,, 친구가 '너가 이미 잘 챙겼겠지만, 출산선물 필요한거 없어?'이렇게 또 카톡을 넣더라구요..
2번 3번 물어보길래.. '정 사주고 싶으면, 진짜 내복하나 사줘, 비싼거 말고 만원짜리.."
이렇게 해서, 친구가 이왕이면 예쁜거 사주고 싶다고, 저희 애 성별 물어보고,,
거의 제가 산후조리 끝나고, 친구를 만나는데.. 친구가 빈손으로 왔더라구요.. 제가 밥샀구요..
내복에 대한 언급은 어디에도 없었어요... 저희 다음주에 먼 곳으로 이사가는데 ㅠㅠ
저는 종종 선물도 많이 하고,, 에스티로더 팩트 뭐 별것도 아니지만 , 나름 크리스마스라고 챙겼는데.
나는 그래도 배려해서 내복 만원짜리 사달라고 (이마트에 알퐁소 같은거) 딱 지정해서 얘기했는데
모르는 채하면서 넘기려는 친구의 마음이 너무 나쁜 거 같더라구요ㅠㅠ 잊었나 싶었지만,, 친구가 평소 기억력이 나쁜 것도 아니고 ,,,
전 내복이 받고 싶은게 아니라,, 친구 마음이 너무 서럽고 또 친한 친구라고 생각해서, 혹시 저한테 삐진게 있나 싶어서.
" 우리 담주에 이사가는데.. 내복 언제 줌? 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카톡 넣었더니..
10시간이 지나서 답장이 오더라구요.. "날짜 못맞춰서 어색했다고, 내일 자기 집으로 배송온다고." ㅠㅠ ㅠㅠ
것도 계속 말 빙빙 돌리고, 결국 한다는 소리가. 내일 배송온다고 ㅠㅠ
딱 봐도, 급조한거 같았어요 ㅠㅠ
내복 ... 이마트에서 9900원짜리 받기 넘 어려운거 같아요..
제가 출산하고 밥도 샀는데...사주기로 하고 1달이 지나서, 내일 내복 배송온다는 친구,, 이제 아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