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수시 관련해서 여러가지 이야길 했는데 대꾸도 없다가 응? 나한테 말한거야? 라고 말하길래
마음이 무너졌네요
하도 상처가 많아서 방에서 가만히 내마음 추슬렀어요
놀다가 와서
밤새 컴터로 게임하길래 내버려 뒀어요
항상 신경쓰지 않으면 몰래 밤새 게임하고
뭐든 마음대로 못하니 집 나가고 싶다 엄마가 싫다고 하길래
그정도로 생각하는줄은 몰랐네요 밤새 뭘하든 참견 그만하려고요
오늘 월요일 아침에 깨워도 안일어 나더니 지각 확정
왜 안일어났는지 알아요 내가 두어번 화가 나서 일어나~ 조금 거친 목소리를 낸게 거슬린거죠
반항심으로 똘똘 뭉쳐서 그 힘으로 사는 애 같아요
느릿느릿 하고 있길래 화가나서 지각하고 병원 들렸다 가는거 하지말라고 했더니 무단지각 아니라 상관없대요
아침차려준거 다 먹고 일부러 시간 끌며 나가면서
자꾸 되돌아와서 물건 챙기길래 쳐다봤더니
신경써 주지도 않으면서 뭔 상관이냐고 하네요 기가 막혀요
매사 이런식이예요
사소한 것들만 해도 몇년째인데...매사 이래요
그래도 엄마노릇해야한다고 내식대로 간섭한게 점점 더 거친 반항만 불러왔고요
통제도 안돼요
백기들고 그만 손을 떼려고 하면 저런식으로 말해요 신경써준게 뭐가 있다고 ...
더 늦게 오고 더 엉망으로 하고 더 거칠어져요
아이아빠는 아이의 상태가 심각한걸 알고 가만두라고 아무말 하지 말라고 말해요
내가 아이를 괴롭혔나 하는 자책감에 어떤말을 해도 참았는데
이젠 더 버티기 힘드네요 아이가 뱉는 말의 수위가 여기에 적지 못했는데 상당히 올라갔어요
그런지 꽤 돼요
말로 상처주는걸 언제까지 견뎌야 할까요.... 평생?
사춘기 초기에 앞날 걱정하면서 뱉은 말들에 상처받은듯해서 미안하다 말도 했지만
더더 자극하는 말을 해서 엄마를 시험해요 화낼때까지 집요하게 못된행동 말을 해요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