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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또 '입학사고'거짓 학생부 합격자 적발

비리 조회수 : 3,962
작성일 : 2017-03-13 00:18:37
단독]成大, 또 '입학 사고'… 거짓 학생부 합격자 적발
기사입력 2017.03.09 오후 6:30

[머니투데이 최민지 기자] [제출서류 위·변조할 경우 입학 후에라도 '합격·입학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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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가 또다시 부정 입학 사건에 휩싸였다. 한 재학생이 조작된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로 합격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해당 학생이 합격한 전형은 서류만 100% 반영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라 입학 취소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성균관대는 지난달 초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재학생 A씨의 수정된 학생부를 넘겨받았다. A씨의 학생부가 수정된 것은 도교육청 감사 결과 A씨의 학생부가 조작된 사실이 발각됐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1월 A씨의 모교인 D고교에서 교무부장으로 근무하던 A씨의 어머니가 임의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접속해 딸의 학생부를 1789자 조작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감사 내용에 따르면 A씨의 어머니는 딸이 1학년 때인 2013년 생활기록부 2개 영역에서 200글자, 2014년도에는 12개 영역에서 1589글자를 수정했다. 도교육청은 관련 혐의를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동시에 A씨가 입학한 성균관대에도 사실을 알렸다.

성균관대는 해당 사안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공식입장을 요구하는 취재진에게 “도교육청으로부터 학생부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관련 진행 사항에 대해 아무 것도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입학 취소’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 수사가 끝나고 학생부 조작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관련 절차를 밟겠다는 것이다.

성균관대는 매년 입시요강을 통해 제출서류를 위·변조하거나 원서 등 서류에 허위사실을 기재하는 경우 입학 후에라도 합격과 입학을 취소한다는 규정을 알려왔다. A씨가 합격한 전형이 서류만 100% 반영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인 점도 입학 취소 전망을 높이고 있다. 한 수도권 사립대 입학사정관은 “수정 사항이 A씨의 합격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따져보고 입학·합격 취소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학종에 대한 신뢰도 문제가 또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성균관대는 이미 5년 전 입학생의 허위 서류로 인해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지적장애인을 집단성폭행 하는 데 가담했던 학생이 가해 사실을 숨긴 채 ‘봉사왕’으로 추천 받아 2012학년도 성균관대 입학사정관제 리더십전형에 합격해 합격을 취소한 것이다.

안선회 중부대 원격대학원 공공정책학과 교수는 “학종은 고교의 학생부 기록을 신뢰하는 것을 전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입학사정관이 서류 조작 여부를 판단할 방법이나 절차가 전혀 없다”며 “정부가 무분별하게 학종을 확장시키고 대학과 학교, 학생이 서로 서류 부풀리기 경쟁을 하면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일’이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IP : 223.33.xxx.22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3.13 12:30 AM (61.74.xxx.54) - 삭제된댓글

    어떤 선생님이 자기 학교 성적 좋은 학생은 생기부 만들어줘서 대학 보냈다고 했다던데
    정말 공정하지 않은 제도 같아요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많을텐데

  • 2. 재수없게
    '17.3.13 12:31 AM (211.178.xxx.98)

    걸려서 그렇지 아마 엄청날걸요

    우리나라처럼 불공정 사회에서 그나마 줄세우는게 공정한 시합일 수 있음

  • 3. 5ㅅ5ㅅ
    '17.3.13 12:31 AM (211.36.xxx.127) - 삭제된댓글

    안들켜서그렇지 저런사례가 얼마나 많을지....

  • 4. ㅜㅜ
    '17.3.13 12:35 AM (223.62.xxx.86)

    학종 비리고발 센타 열어 접수해보면 좋겠어요

  • 5. 저 학교
    '17.3.13 12:39 AM (119.194.xxx.144)

    지난 연말 난리났던 학교같은데 이참에 철저한 조사 들어가보면
    많이 털릴거같아요 의혹이 있으면 반드시 문제가 있는점을 감안하면 한 학생으로 절대 끝나지 않았을거 같아요

  • 6.
    '17.3.13 12:42 AM (182.221.xxx.99) - 삭제된댓글

    재수없게 걸린 케이스일듯. 과연 쟤 한명일까요? 비단 성대만의 문제일까요? 누굴 위한 입시제도인지

  • 7. 저도
    '17.3.13 1:20 AM (223.62.xxx.159)

    이 불공정한 사회에서 그나마 성적 줄세우기하는게 가장 바람직한 평가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ㅠ

  • 8. 에휴
    '17.3.13 1:40 AM (112.161.xxx.58)

    거짓 학생부라니... 말세네요

  • 9. 부산교대
    '17.3.13 1:41 AM (118.221.xxx.214)

    얼마전 신문에서 부산교대 총장딸이 성적이 낮은데도
    수시로 부산교대 입학했는데
    그게 부정입학이다 아니다로 소송중이라는 기사봤는데
    참 수시는 알수가없네요.ㅠ

  • 10. 오늘
    '17.3.13 1:55 AM (110.47.xxx.46)

    학종관련 기사 많이 올라오네요. 방향 전환하려나 봐요.

  • 11. dlfjs
    '17.3.13 7:16 AM (114.204.xxx.212)

    엄마가 나이스에서 고치는게 가능한가요?

  • 12. 교사와 자식이 한학교에 다니고
    '17.3.13 8:49 AM (122.44.xxx.85)

    교사들이 나이스를 얼마든지 접속하고
    나이스 적을 내용도 학생들이 써오라고 하는 세상에서
    제대로 된 학생부가 가능한 건지 의문이 듭니다.

    언젠가 대입설명회에서 들은 이야기지만
    대입 시험지 빼돌려서 의대합격한 사건을 들으면서 무엇이든 가능한 나라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이건 전국에 있는 고교를 어찌 믿고 대입을 바꿨는지 모르겠네요
    온국민은 대입에 목을 메고 고교는 학생부를 마음대로 주무르고
    그 와 중에 학생들만 불쌍하네요

  • 13. 학교내부에서
    '17.3.13 9:03 AM (122.44.xxx.85) - 삭제된댓글

    자기 학교에서 명문대를 많이 보내기위해서
    어떤일들을 하는지도 알아야할 겁니다.
    명문대 가능성 있는 아이들의 내신을 좋게해주기위해서
    실력있는 아이들이 시험을 못보게 얼마나 조작질을 하는지........
    수학영재인 지인의 아이가 내신 수학을 5등급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유가 학교에서 명문대 보낼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수학시험을 프린트에서만 낸답니다.
    그 프린트는 달달 외워서 문제를 풀어야하고
    아무리 머리 좋은 수학영재도 절대로 그 시간내에 풀 수없는 많은 문제를 내고
    그렇게해서 수학점수를 조절한다고 하네요
    공부벌레들을 명문대를 보내기 위한 학교의 합작품을 만드는 겁니다.
    그래서 수학을 유독 잘하는 아이들을 명문대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내쳐지더군요.
    그 뒤로 학교는 명문대를 보내기위해서 학생들을 내신벌레로 만들었어요

  • 14. 고3맘
    '17.5.30 9:23 PM (221.153.xxx.200)

    분당 대진고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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