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생부종합전형 출신" 학점은 최하위권

당연 조회수 : 3,631
작성일 : 2017-03-12 23:24:18
대입은 예나 지금이나 나라가 들썩일 정도로 큰일입니다. 그나마 예전엔 한두 번 시험을 보면 끝이었지만, 요즘은 꽤나 복잡해졌습니다. 현재 대학에 들어가는 문은 대략 7개입니다. 정시, 수시, 특기자, 학생부, 외국인 전형 등입니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뛰어난 학생을 뽑기 위해 수십 년간 시행 착오를 거쳐 만든 제도다, 당국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지요.

어떨까요. 저희 취재진이 서울의 한 중상위권 대학의 입학 전형별 학업 성취도를 입수해 살펴봤는데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동안 학생부 종합 전형 입학생의 성적은 외국인 전형 대상자를 제외하면 최하위였습니다. 이게 옥석을 제대로 가려내는 입시 전형일지요.

신진 기자가 교육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립대학 학생들의 7년간 성적을 전형별로 분류한 자료입니다.

내신으로만 선발된 학생들의 평점이 3.68로 가장 높고, 논술 전형과 정시 일반 전형이 뒤따릅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 출신의 학점은 최하위권입니다.

[김정욱 대표/기회평등학부모연대 : 제대로 학생을 선발하지 못한다는 말과 일치하죠. 7~8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같은 게 지금 큰 문제고요.]

학생부 종합 전형이 학생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엔 학생들의 교내 수상, 동아리와 봉사 활동 등이 모두 들어갑니다.

그런데, 대학이 이 중 무엇을 더 중시하는지 고교 입장에선 알기 힘듭니다.

이로 인해 학생부 종합 전형에 대한 정보가 많은 특목고나 자사고의 인기가 올라가고, 중학생 때부터 입시에 시달린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홍종욱/고1 학부모 : 부모 백그라운드가 많이 작용하는 것으로 부모들 사이에서도 알려져 있어요.특목고, 자사고, 외고는 준비가 돼 있는데 일반고는 준비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요.]

서울 일반고 출신 A양의 생활기록부는 "수업에 임하는 태도가 좋다"는 등 평범한 멘트로 채워져 있습니다.

봉사활동 부분은 비워져 있습니다.

서울의 한 자율형 사립고 출신 B군의 생활기록부입니다.

B군이 어떤 연구보고서를 제출했는지, 어느 대학의 교수에게 상담을 받았는지 등이 매우 상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두 학생은 모두 지난해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대입에 도전했는데 내신이 7등급인 B군은 고려대와 한양대에 합격했습니다.

내신 3등급이었던 A양은 수도권 대학에 지원했지만 떨어졌습니다.

[서울 A고교 진학상담교사 : 실제로 학교마다 다르고요. 학교 안에서 선생님에 따라서도 다르죠. 담임선생님을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운을 따르는 경우가 많아요.]

입학사정관제 이름으로 학생부 종합 전형이 시작된 게 2009년, 시행 10년도 안 돼 또다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IP : 223.62.xxx.2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생각
    '17.3.12 11:30 PM (175.209.xxx.57)

    우리나라처럼 경쟁이 심하고 온갖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목적한 바를 이루려는 성향의 제도는 무조건 같은 잣대로 평가하는 게 맞습니다. 고시처럼요. 고시도 완벽한 제도는 아니지만 그나마 부작용이 젤 덜 한 거 같아요. 정시체제가 옳고 수시는 10-20% 정도까지 보는 게 맞다고 봐요.

  • 2. 저도
    '17.3.12 11:37 PM (182.222.xxx.32)

    수시는 맥시 20프로를 넘지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시확대가 정답입니다. 그게 공정하지요.

  • 3. ..
    '17.3.12 11:42 PM (211.186.xxx.59) - 삭제된댓글

    학생무종합전형의 신뢰도가 떨어지는것과 정시 확대는 별상관이 없어보이네요.
    수지전형인 내신으로 뽑는 애들이 제일 실력이 좋고 그다음이 논술이라고 기사에 나와 있잖아요.
    정시학생들도 실력이 나쁜편인데요.

  • 4. 기사에
    '17.3.13 12:01 AM (58.148.xxx.173)

    윗님 논술과 정시가 같이 뒤를 이었다고 나오네요

  • 5. 내신으로 뽑는 애들이
    '17.3.13 12:01 AM (211.178.xxx.98)

    실력이 젤 좋나요?

    얘들 지방인경우 전교 1등이라도. 수능은 3~4등급 인 애들 많던데..

    학교 내신은 교과서 위주라 실력이고 말고할것도 없죠

    자사고나 특목고 학군쎈 일반고 빼고는요..

    그러니 지방에서는 수시를 선호하는거죠

  • 6. ㅇㅇ
    '17.3.13 12:09 AM (175.223.xxx.61) - 삭제된댓글

    제가 대학에서 가르쳐 본 경험으로는 내신 좋은 학생들이 학점이 좋아요.
    저희 학교는 학종이 내신 위주라서 그런지 정시로 들어온 아이들보다 공부 잘 하긴 하더군요.
    근데 아무리 자사고라도 7등급이 고려대 한양대 합격할 수가 있나요?
    하나고라도 힘들 것 같은데...

  • 7. 자사고 특목고
    '17.3.13 12:12 AM (211.178.xxx.98)

    내신 7이 학종으로. 가는경우 많아요

    그리고 수시로 간 애들이 성실은 하죠 자기성적보다 높이 간 경우 많고 정시는 자기 성적보다 낮게 간 경우가 많아 만족못하고 반수등 다른 상황을 고려하더라구요

    그래서 대학이 수시를 선호하는 이유중 하나가 이탈자가 거의 없기때문이라네요

  • 8. ...
    '17.3.13 12:25 AM (223.33.xxx.220)

    성실하지 않아도 돈들이면 얼마든 가능합니다.
    공부않고 성추행까지 했던 × 꾸며준 비교과 생가부
    자소서 추천서로 합격했습니다.

  • 9.
    '17.3.13 12:29 AM (116.125.xxx.180)

    특목자사고 폐지해야해요
    그래야 공평해

  • 10. ........
    '17.3.13 12:37 AM (122.47.xxx.19)

    예전에 몇년전이였죠.제가 여기다 수시에 비리 많다고 해도 몇몇댓글을 거품물고 수시땜에 그래도 성적안되는애들이 가는거니깐 수시가 많아야 일반고애들이 축복받는거다 무슨 적선하듯이 댓글적은 몇며분들이 기억나네요..그사람들은 진짜 학부모였을까 뭐였을까 가끔 생각나고 그래요

  • 11. ...
    '17.3.13 1:05 AM (58.121.xxx.183)

    윗님, 저도 수시제도 반대하지만, 위 기사에는 수시 내신선발 출신학생이 학점이 가장 좋다고 나와요.
    그 다음으로 학점이 높은 학생들이 수시 논술과 정시 입학생이구요.

  • 12. ..
    '17.3.13 7:47 AM (114.204.xxx.212)

    7등급 고려대 경운 극단적인 예죠
    전체적으론 그리 합격하기 어려워요
    교사 재량권이 커져서 그것도 참,,, 교사 맘에 안든다고 대충 쓰거나 빼먹어도 항의하기 어렵고요

  • 13. 교사 개인에게
    '17.3.13 10:30 AM (124.54.xxx.150)

    한아이의 인생이 걸린 평가가 이루어진다는게 참.. 공정하지않다고 봐요 수시가 없어져야하는 이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8058 너무 속상해서 글을 적습니다.. 10 .... 2017/04/23 2,442
678057 문후보가 특전사 내에서 보직이 행정병이었다는데 사실인가요? 27 음? 2017/04/23 3,903
678056 김미경 교수님 마라톤 5km 대단합니다 57 예원맘 2017/04/23 3,424
678055 후보사퇴? 6 ... 2017/04/23 478
678054 안철수때문에 호남과 영남은 화합할 거에요 29 Morphe.. 2017/04/23 833
678053 안보얘기 지겨운데 토론에서 또한다네 6 고만좀 2017/04/23 414
678052 샤이 안철수는 없습니다. 19 대응3팀 2017/04/23 1,149
678051 문재인 Today. 4. 23. 3 오늘 저녁 .. 2017/04/23 792
678050 대체 안철수는 어떻게 IT 산업 선두주자가 되었나요??? 16 82는 댓글.. 2017/04/23 750
678049 답답한맘에 적어봅니다... 도움을 받아야할까요... 10 .... 2017/04/23 1,846
678048 방과후 지도사 (영어)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4 경단녀 2017/04/23 1,368
678047 더라움 결혼식 식대얼마정도인가요? 3 .. 2017/04/23 11,732
678046 맥도날드 신용카드 자기가 그어야되네요 참나 별걸 다시키네 20 ppp 2017/04/23 4,104
678045 오늘 토론도 역시 청문회 하겠죠? 4 q 2017/04/23 554
678044 살면서 싫어하는 사람 유형 특징?뭐있으신가요? 13 아이린뚱둥 2017/04/23 2,816
678043 언론에 잘 나오지 않는 문재인 유세현장 (부산, 인천) 6 21일, 2.. 2017/04/23 753
678042 대체 중 고딩 아이들 용돈이 얼마 인 가요? ㅡ 아래 초밥집 답.. 11 용돈 2017/04/23 2,402
678041 저 문지지자인데 안철수 간만에 옳은 소리 했네요 3 qwer 2017/04/23 928
678040 절망에서 희망의 시대를 열어줄 안철수에게 우리가족 모두 대동단결.. 6 예원맘 2017/04/23 273
678039 "마 고마해라 북풍!" 색깔론도 북풍도 뭘 좀.. 5 인제대 김연.. 2017/04/23 392
678038 속눈썹 올리는 뷰러는 어디 것이 좋은가요? 5 2017/04/23 1,608
678037 내용 펑합니다 20 실망 2017/04/23 3,240
678036 재외국민투표하러 다음주 1박 2일 여행갑니다^^ 7 투대문 2017/04/23 456
678035 온수매트 다 걷으셨나요? 6 아자아자 2017/04/23 1,571
678034 문재인때문에 호남하고 영남하고 또 싸운데요. 24 ㅁㄹㅇ 2017/04/23 1,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