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종늘리라더니 .."갑자기 말바꾼 교육부

R유 조회수 : 2,449
작성일 : 2017-03-12 18:23:35
http://news.joins.com/article/21362132?cloc=joongang|article|recommend

단독] '학종 늘리라더니···' 정치권과 여론 눈치보며 갑자기 '늘리지
말라'고 입장 확바꾼 교육부 논란

중앙일보 2017.03.12 15:11

대입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늘리도록 유도해온 교육부가 정치권과 여론의 눈치를 보며 학종 확대를 제지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최근 각 대학 입학처장들에게 학종 확대를 자제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학종 확대에 힘써온 교육부가 갑자기 방침을 바꾸자 대학가에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학종은 교과(내신)뿐 아니라 동아리·자율활동·봉사활동·독서 등 비교과 활동을 두루 살펴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로 2014년 12.4%였던 학종 비율은 2018년 23.6%로 두배가량 증가했다.

입시계획 발표 코 앞인데 갑작스런 입장 변화에 대학들은 당혹
복수의 대학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 대학정책실 공무원들이 대학 입학처장들에게 “학종 늘리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의 A사립대 입학사정관은 “대학 관계자들을 모아놓고 교육부의 재정지원사업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앞으로 수시·정시 비율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부가 ‘학종’이라는 표현을 직접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대학이 ‘학종 확대를 자제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유미 교육부 대학정책관은 “대학들에게 학종 규모 늘리지 말고 내실화에 집중하라고 한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입장 변화는 지난달 28일 확정 공고한 ‘2017년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계획에서도 감지된다. 이 사업은 논술전형처럼 사교육 영향력이 큰 전형을 줄이고 공교육 위주의 입시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2014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이 사업에선 학생부전형 실시여부와 비율을 가장 큰 평가지표로 삼았다. 올해는 60개 대학에 지난해보다 18.5% 증가한 544억원을 지원한다.


그러나 올해부턴 평가 방식이 달라진다. 학생부 전형 실시 비율 자체를 빼고 ‘선발의 적절성’ 등 지표로 대체했다. 배점도 30점에서 25점으로 줄었다. 지금까지는 학생부 전형을 얼마나 확대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면, 올해부터는 학생부 전형을 얼마나 내실 있게 운영하는지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미다. 학생부전형은 학종 외에도 내신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이 있는데 내신을 하나의 잣대로 평가할 수 없어 확대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보통 교육부가 강조해온 ‘학생부 전형’은 ‘학종’을 의미한다.

교육부가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은 학종에 대한 비판여론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B사립대의 한 입학사정관은 “최근 학종이 대입 전형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급격히 높아진데다, ‘깜깜이 전형’이라는 비난을 받아온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본지가 지난해 6월 종로학원하늘교육과 함께 학생·학부모 1135명을 설문 한 결과 학생의 41.4%, 학부모의 58.4%가 학종에 대해 “공정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한국외대 나민구 입학처장은 “지금까지 양적 팽창에 집중하느라 질을 높이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며 “무조건 늘리는 것보다 제대로 운영될 수 있게 돕는 게 맞는 방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유로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새롭게 들어설 정권의 눈치를 보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서울의 한 사립대 교수는 “대선주자들이 교육부 폐지론을 내세우고 정시 확대 등의 공약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교육부가 눈치작전 들어간 것 아니냐”고 말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과 함께 국정교과서 등 박근혜정부의 꼬리표가 붙은 정책들은 탄력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이달까지 2019학년도(현 고2) 입시계획을 세워야 하는 대학들은 혼란에 빠졌다. 이달 말 발표 예정인 입시전형계획을 이제와 변경하기엔 시간이 부족하고, 딱히 대체할 전형도 없기 때문이다. 경희대 임진택 책임입학사정관은 “논술·특기자 전형은 사교육 유발 전형으로 알려져 확대가 어렵고, 올부터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돼 정시 변별력도 떨어진 상황이다. 갑작스런 변화에 곤혹스러운 대학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학종의 장점이 있지만 지금 수준이 확대할 수 있는 최대치란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며 “정권이 바뀌면 대입이 또 어떻게 달라질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IP : 223.62.xxx.7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시
    '17.3.12 6:27 PM (223.33.xxx.58) - 삭제된댓글

    학종 문제 많아요.정말 축소 해야해요.

  • 2.
    '17.3.12 6:33 PM (61.74.xxx.54)

    학종축소는 적극찬성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우왕좌왕하는 교육부 정말 욕하고 싶네요
    영어절대평가도 바람직한데 변별력 없어지니 국어 탐구 어려워지고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는건지 원..

  • 3. 그냥
    '17.3.12 6:40 PM (223.38.xxx.115) - 삭제된댓글

    정시 80..수시 20 이 공정 할거 같아요.

  • 4. 그러나
    '17.3.12 6:44 PM (124.62.xxx.131) - 삭제된댓글

    현실은 정시 20~30 수시 70이상 ...

  • 5. 수시는 불공정
    '17.3.12 6:49 PM (118.220.xxx.21)

    언어인 영어를 등급 메기는 것도 불공정.
    그러나 입시영어를 절대평가하는것도 불공정.
    영어절대평가는 만족하더라도
    수학 국어 어려워지는 것도 불공정.

    한마디로 내 자식 쉽게 대학 가는 제도만 공정

  • 6. . . .
    '17.3.12 7:04 PM (125.176.xxx.193) - 삭제된댓글

    학종은 깜깜이 전형입니다. 왜 붙었는지 왜 떨어졌는지도 모르는거죠. 조사하면 정유라 같은 사례가 많을겁니당 정시전형 50프로 이상으로 늘려야합니다.

  • 7. 당연히 정시
    '17.3.12 7:35 PM (122.44.xxx.186)

    정시 100%로 했으면 좋겠어요.

  • 8. 00
    '17.3.12 7:35 PM (116.33.xxx.68)

    학종컨설팅이 대세더라구요
    돈없으면 아이가 똑부러지지않으면 학종준비못해요
    본인이 다알아서하는건데 이제고1아이 동아리 다떨어져
    전혀 전공과관계없는 동아리들어서 학생부에 기재해줄것도없을것같아요

  • 9. ..
    '17.3.12 7:40 PM (1.237.xxx.91) - 삭제된댓글

    이재명 안철수찍으면 학종은 사라지겠죠?

  • 10.
    '17.3.12 7:52 PM (211.36.xxx.127) - 삭제된댓글

    교육부가 이제야 정신을 차리려하네요
    정시늘린다는 대통력 공약하는사람 당보지않고 무조건 학부모에게 몰표받을거예요

  • 11. 장독
    '17.3.12 7:53 PM (211.36.xxx.127) - 삭제된댓글

    국어 어려워지는것 욕나오려해요
    좀 모든건 적당해야 되지

  • 12. ^^
    '17.3.12 11:10 PM (39.112.xxx.205)

    대통령이 탄핵되고
    환관들이 힘을 더 못쓰니까
    이제라도 바뀐거겠죠.

  • 13. ㄱㄷㄱㄷ
    '17.3.13 8:24 AM (211.36.xxx.127) - 삭제된댓글

    수시늘리라는것도 최순실이 영향도 있을듯 싶네요 자기 애 들어가야하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6550 고깃집에서 꽃등심 사먹지 말아야겠네요 5 ㅁㅁ 2017/03/27 4,980
666549 文, 호남 반문정서 뚫고 60%득표…탄력받는 '대세론' 10 기사보세요 2017/03/27 1,766
666548 문재인이 호남에서 총 14만 2천 343표 얻었네요 9 ㅇㅇㅇ 2017/03/27 1,005
666547 축!! 호남문압승!!! 근데 Ars 무효표 왤케 많은가요? 6 근데 2017/03/27 1,492
666546 문재인님 축하합니다 4 ㄴㄴ 2017/03/27 572
666545 안철수 60프로 압승이고 문재인은 60프로면 불안이래요 41 종편 2017/03/27 3,493
666544 안도 압도적1위, 문도 압도적1위,호남의 의중은? 5 ㅇㅇ 2017/03/27 907
666543 MDF 가구 어때요? 2 .. 2017/03/27 930
666542 삼성역-잠실역 사이 주차되는 카페 있을까요? 3 감사 2017/03/27 1,056
666541 와~[속보] 민주당 호남 경선 결과…문재인 '60.2%' 압도적.. 5 기사볼래요 2017/03/27 1,376
666540 제가 악성자기애자에 대한 책을 읽었어요 19 rrr 2017/03/27 5,225
666539 문재인 60.2% 47 ........ 2017/03/27 2,603
666538 호남경선 결과...문재인 60.2% 7 ... 2017/03/27 960
666537 민주당 호남경선 결과 16 ........ 2017/03/27 1,267
666536 슈퍼,마트에서 내개인정보흘깃거리는 여자들... 6 오지랍 2017/03/27 1,540
666535 친정엄마 염증수치 150이라는데 3 민이엄마82.. 2017/03/27 3,877
666534 심상정 한명숙...훌륭하신 여성지도자도 많은데... 2 .... 2017/03/27 551
666533 생리 중에 족욕해도 되나요? 순환 2017/03/27 3,225
666532 주걱턱인데 턱이 너무불편해요 10 2017/03/27 1,897
666531 시어머니 시아버지 호칭 5 ??? 2017/03/27 1,507
666530 신혼집 고민입니다 8 루리 2017/03/27 2,005
666529 트렌치코트 내피(모직)을 물세탁 해도 될까요? 2 2017/03/27 991
666528 성명] 막무가내 사드 배치를 중단시킬 골든타임, 국회는 국민이 .. 1 참여연대펌 2017/03/27 456
666527 기분 꿀꿀할때 버스타고 드라이브 가본적 있으세요..??? 6 ... 2017/03/27 1,842
666526 옷사실때 넘 마르시고 통통하신 분들은 1 ㅇㅇㅇ 2017/03/27 1,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