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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를 보고왔는데 암담한 기분이 듭니다.

영화 조회수 : 3,267
작성일 : 2011-08-28 18:47:45

 

활요,

쫓고 쫓기는 추격전, 이게 다예요.

허탈하기도 하고

이런 영화가 만들어지니 배우들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한마디로 현재 우리사회가 자원을 제대로 활용못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무조건 총질하는 옛날 서부영화같네요.

오죽했으면 그 영화보다가 미국서부영화 생각도 하다가

저멀리 고대 그리스시대 전쟁시대까지.

그리스인지 트로이시대인지 그 이전시대인지 가물가물한데

엣날 무슨 영웅전 있었잖아요.

약탈전쟁시대 얘기

고딩때 두꺼운 책으로 부분부분 읽다가 가치관에 혼란이 생겨서 중단했는데 이제와서 그 대목이 생각납디다.

그리스의 장군들이 출전해서 전쟁에 승리하고 전리품을 가득 챙겨서 배타고 다시 돌아오는 대목인데요

잘때가 되니 각자 장군들이 옆에 십대중반의 예쁜 소녀를 누이고 잠들었다,

라는 구절이 있었네요.

당시에 아니 부인도 있고 장성한 아들도 있는 장군들이 뭥미 했는데

그당시로서는 약탈전쟁에서 당연한 일이었던거 같네요.

이기면 남자들은 죽이거나 노예로 삼거나 하고

여자들은 역시 노예로 삼거나 첩으로 삼거나 했던거죠.

머 병자호란때도 그랬는지...

암튼 시대적 배경은 불과 몇백년전 겨우 4백년쯤 전인데 여전히 약탈전쟁...

허긴 19-20세기 서양열강의 식민지 전쟁도 뭐 그런거죠.

일제나 미국이나 영국이나 프랑스나 스페인이나 네덜란드나 다 똑같은 제국주의 침략자들이었으니///

이제와서 왜 다시 야만의 시대 죽고죽이는 추격전을 오락으로 즐기게 되었는지...

씁쓸합니다.

설마 이 영화보고 후금의 군사를 많이 죽여서 통쾌하게 생각했을라나요.

사람죽이는건 이쪽이나 저쪽이나 가능한 안하고 살았으면...

 

뭐 그당시에는 피임도 없었으니 인구가 불면 자연 옆에 나라를 쳐들어가서 자국국민도 전쟁통에 죽고

상대나라 사람도 죽이고 식량과 재물과 노예를 빼앗아 불어난 인구문제를 해결했으니...

어쩔수없는 생존방식이었다면 방식인거고,

요즘에는 다행히 피임법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알맞게 그 사회가 수용할 만큼만 낳아서 남의 나라 약탈전쟁 안일으켜도 되고 말이죠.

물론 아무 생각없이 숙제하듯 낳는 사람도 있지만

뒷감당은 각자 알아서 하는거고

요즘이라고 현대판 노예신세가 왜 없겠습니까만은 적어도 선택의 여지는 있는거니까...

 

아 생각났다 아까 그 그리스 얘기,

일리아드 오딧세이 이야기네요.

IP : 121.165.xxx.11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역사는 반복..
    '11.8.28 6:57 PM (122.37.xxx.211)

    일리어드 오디세이아는 옛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반복되는 이야기...
    전 영화나 드라마 소재는 무엇이든 상관없다고 봐요..
    다만 어떻게 그 스토리가 그 세계안에서 개연성있게 연결되는가가 중요하다고 보구요..
    활은 오락용으로 잘 만들어진 영화같아요..
    잘 몰라도 활을 이용한 특수효과나 cg기법 분장 그리고 엄청난 속도의 편집에서 오는 속도감도 끝내 주구요..
    그동안의 이미지에서 벗어난 박해일의 연기도 좋고
    역사적 사실을 이용해 허구의 액션 영화에 버무린 점도 훌륭하구요..
    그리고 여자가 전쟁나면 살기 힘든거...이건 모든 전쟁에서 일어난 일이지요..
    화냥년이란 말도 고려때 중국으로 끌려간 고려여자를 부른 환향년이 변한 말로 알아요..
    정신대가 일제시대가 처음은 아닌거죠...ㅠㅠㅠ
    지금 아프리카 어느 나라에서도 끊임없이 자행되는 현실이구요..
    전 활에선 주인공 케릭터가 약한거 그리고 잔인한 부분이 많은거 정도가 흠으로 여겨지지 잘 만들어진 영화로 보여요..
    여동생을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는 오빠에 비해
    초례청이 깨지는 운명을 겪는 신랑이 마지막에 노만 젓는게 좀 아쉽....더라구요..

  • 2. 그게요
    '11.8.28 7:09 PM (121.165.xxx.113)

    이번에 투표사건과 오세훈, 서울시 교육감 오늘 뉴스를 보다 보니 어쩌면 시대상의 반영인것도 같네요.
    만인대 만인의 투쟁
    그 사회가 화목하게 살지를 못하고 피라미드 구조로 부의 분배가 진행되니까 이젠 급식에서도 평등의 개념에 균열이 나기 시작하는거죠.

    그거 점심 한끼 먹는거 무상급식하면 뭐 어때서
    서울시 한강르네상스니 서해안뱃길 사업이니 뭐니 그런거 안하면 충분히 급식하고도 남는데
    그런 프로젝트를 해서 돈은 더욱 있는 사람한테로 몰리게 되는 현상을 그리도 고집하는지...

    다시금 약탈의 시대가 본격화되는건지...

    주택문제 전세난 물가 등등 중산층이 갈수록 붕괴되고 있다는 사실도 겁나고
    암튼 앞으로 자녀에게 집마련해줄수 없으면 애도 함부로 낳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3. 역사는 반복..
    '11.8.28 7:17 PM (122.37.xxx.211)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게 다예요..허탈하기도 하고....

    이러심 영화 장르 자체를 부정하시는게 될 수도..
    어드벤쳐 스릴러 액션 영화가 쫒고 쫓기는 스토리가 다 거든요..

  • 4. 흠...
    '11.8.28 7:56 PM (61.78.xxx.92)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한 대학살은
    자신들의 신앙을 돈독하게 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겠다고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청교도 들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낮선땅에서 그들에게 숙소와 먹거리. 그리고 농사지을 씨앗을 제공한 인디언들을
    잔혹하게 쳐 죽이고 그들의 재산과 땅을 탈취했지요.
    미국의 개척사라는게 사실 인디언들의 학살사 입니다.
    눈에띄는 인디언들을 모조리 잡아 죽이고 그 징표로 인디언들의 귀를 잘라가면 한사람당 일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했습니다. 그들에게 인디언을 죽인다는것은 자신들의 부를 축적하는 수단이었고
    아무런 죄의식도 느끼지 않았지요.
    그렇게 그들이 죽인 인디언들의 숫자가 적어도 4천만명이상이 된다고들 합니다.
    많게는 일억까지 이야기 하는 주장도 있고요.
    일본이나 독일은 패전후 2차대전때 자신들이 저지른 학살행위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하지만 인디언 학살에 관여했던 기독교나 영국 .미국 그 누구도 자신들이 저지른 참혹한 살인행위에 대해
    사과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인디언들을 학살해서 부를 축적한 미국이란 나라는 우습게도 국제 사회에서 평화와 정의를
    부르짖고 있습니다

  • 5. 미국의 부
    '11.8.28 8:08 PM (121.165.xxx.113)

    뭐 인디언들을 학살해서 일단 땅을 획득했고,
    이뿐이 아니죠.
    부는
    나중에 아프리카 흑인들을 노예사냥해서 데려와 고된 면화노동을 시켜 얻은 부도 커겠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영화가 그 노예노동의 종말을 슬프다는듯이 그린 영화 아닌가요?
    남부의 몰락.

  • 6. 미국의 부
    '11.8.28 8:12 PM (121.165.xxx.113)

    그거 말고도 미국땅이 워낙 좋은 땅이라
    지하자원도 많고 석유도 많았고 농사도 대규모로 가능하고 거기다
    지금은...
    막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심심하면 이라크나 리비아같은 나라 털어먹고
    그외
    달러발권국으로 달러를 요리해 한국이나 일본 소련까지 잘 털어먹었죠.

    물론 미국국민 전부가 그 혜택을 누린건 아니고 미국부자들만, 최소한 중산층은 되어야 그 혜택을 봤겠죠.

  • 7. .....
    '11.8.28 8:31 PM (222.251.xxx.253)

    걸프만 전쟁도 서로 죽이고 점령하고 원전 따먹기죠.
    전쟁은 상대방(적)을 죽이지 못하면 내가 죽는다는거...옛날이나 현재나 다르지 않죠.

  • 8. 영화가..
    '11.8.28 8:34 PM (211.33.xxx.186)

    그런거지요. 윗분 말씀대로 스릴러는 쫓고 쫓기는게 다이고 코미디는 웃기는게 다이고.. 소위 영화가 뭔가 남아야 한다면 다큐멘터리영화를 보시면 됩니다.

  • 9. 슬프네요
    '11.8.28 8:41 PM (121.165.xxx.113)

    걸프만 전쟁은 미국포함 서방 부자들이 합심해서 털어먹은 거같네요.
    어차피 정치는
    부자들이 요리하는 세상이니까요.
    유럽에서 어느 정도는 민주주의가 발달했으니 자국안에서 해먹는게 한계가 많으니 서방과 미국의 부자들은 합심해서 아시아 아프리카를 타겟으로 하는거 같다는...

    미국과 서방 부자들의 충실한 하수인 노릇을 잘하면 그래도 자기나라에선 떵떵거리고 살수 있으니
    죽어나는게 피라미드의 기저층들...

    이런 상황에서 피라미드의 밑에층은 무슨 힘으로 상대를 죽일수 있을까요.
    유일한 대책은 애를 안낳아 인간값을 올리는 것뿐이고,

    운좋게 피라미드의 중간이상에 처한 사람들은 언제 밑으로 떨어질지 모르지만 만인대 만인의 투쟁
    이라는 생존철학을 잘 고수할듯 하네요.
    상대를 안죽이면 내가 죽는다는 죽고 죽이는 야만의 가치관에 더더욱 충실할테고
    사회는 갈수록 치열한 사회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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