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을 우습게 아는 남동생

.. 조회수 : 3,807
작성일 : 2017-03-12 11:21:41
정확히는 여자인 가족에 한해서 우습게 보는 남동생입니다

정작 폭력을 휘둘렀던 아빠한테는 한 마디도 못해요

저와 여자인 식구들에 한해서 폭언을 하고

아직 폭력을 휘두르지 않았지만

저를 때리겠다고 협박까지하니 지 꼭지돌면 언젠가는 한번 때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원인은 어릴 적부터 엄마가 얘를 장손이니 뭐니해서

너무 제멋대로 키웠고 아빠의 폭력을 보고 자란 데다

본인의 기질이 그러하니 이 지경까지 왔겠죠

저는 할만큼했어요

장남대접하며 귀하게 키웠지만 정작 자식을 방치하는 부모를 대신해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 공부도 가르치고 제 돈으로 과외도 시켜줬구요

비전도 제시하고 올바른 길로 가게하기 위해 나름의 노력은 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잘되면 자기가 잘한 거 실패하면 방향을 제시해준 저에게

모든 원망을 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부모나 남동생에 태도에 질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는 것은

남동생이 잘 되길 바라서가 아니라 이대로 냅두면 바깥에서 사고라도 일으켜

괜한 남한테 피해를 줄까봐 걱정이라서

얘를 어떻게해야할지 비슷한 상황을 아시는 분들의 조언을 얻고자해서입니다

일단 저는 이 놈한테 다시한번 어떻게 살지 얘기를 해보고

말이 통하면 도움은 줄 생각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폭력적으로 나온다면

혼자서 살면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정신이라도 차리게끔

그 때는 짐싸서 집에서 나가라고 하고 싶은데요

다른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IP : 223.62.xxx.10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3.12 11:23 AM (39.7.xxx.245)

    아니 왜 누나가 돈을 대주나요?? 나같으면 얄짤없을거 같은데. 그냥 지금 내쫓아도 되겠네요. 문제는 누나가 내쫓는다고 과연 나갈지... 우리집에도 그런 구성원 한명 있는데 나가서 혼자 제멋대로 사네요.

  • 2. ...
    '17.3.12 11:25 AM (223.62.xxx.107)

    부모님이 아무런 능력도 의지도 없는 사람들이라 제가 했었습니다
    제 어린 시절에 겪었던 아쉬움을 동생은 겪지 않게 하고 싶어서요
    근데 이제 돈은 대줄 생각 일절 없습니다

  • 3. ㅇㅅㅇ
    '17.3.12 11:26 AM (125.178.xxx.212)

    나가라고 하면 나간대요?? 힘들것 같은데요~
    비꼬는게 아니라 그냥 님이 나가는게 속 편하지않을까요??
    장남이니 뭐니 하면서 차별하고 폭력적인 아버지,그냥 묵인하는 엄마가 변할까요?? 왜 동생 과외비까지 대는지..
    님 아들도 아닌데 자꾸 하니까 부모님이 더 방치?하는것 아닐까요??

  • 4. ...
    '17.3.12 11:27 AM (58.121.xxx.183) - 삭제된댓글

    남동생이 아버지 닮았네요.

  • 5. ...
    '17.3.12 11:28 AM (58.121.xxx.183)

    남동생이 아버지 닮았네요.
    남동생을 내쫓을 게 아니라, 원글님이 나가세요. 그게 제일 현명한 방법이예요.

  • 6. ;;
    '17.3.12 11:29 AM (70.187.xxx.7)

    아직 청소년이라면 님 생각이 먹혀들 테고, 대학 졸업 후라면 기대를 버리세요.
    아버지가 엄마와 님을 무시하는 걸 보고 자랐다면 님이 바꾸기 힘듭니다.

  • 7. 님 미혼이죠?
    '17.3.12 11:31 AM (39.121.xxx.22)

    남친있으세요?
    님남동생은 여자는 기본으로 우습게봐서
    나가래도 안나가고
    돈내놓으라고 협박해요
    무서운매형생김 달라지겠지만
    님 혼자는 못당해요

  • 8. ...
    '17.3.12 11:33 AM (223.62.xxx.107)

    저도 얘가 이제 이십대라 아무래도 바꾸기가 힘들 것 같다고는 생각했는데 다들 비슷한 생각이시군요

  • 9. ...
    '17.3.12 11:33 AM (121.88.xxx.251)

    이런 타입은 말로 구슬리면 약자로 봐요. 약자다 싶으면 착취하구요. 휘둘리지 마세요
    세게 나가셔야 해요.

  • 10. ...
    '17.3.12 11:45 AM (125.185.xxx.178)

    자기 인생 자기가 사는거예요.
    저라면 이사나갈거예요.
    폭력성향이 있더라도 운동으로 풀고 살려고 해야지
    어릴때야 고치지 이제는 본인이 깨달지 않으면 힘듭니다.
    힘의 논리로 세상을 보는 이에게 원글님은 약자이기도 하니
    더이상 도와주려하지 마시길.
    원글님은 원글님 인생에 충실하고 사세요.

  • 11. 여태 안들은 말을
    '17.3.12 11:57 AM (59.6.xxx.151)

    왜 한번 더 하면 들을거라 생각하세요?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건
    동생과 상대 일이에요

    원글님 겪은 결핍 동생이 겪지않게
    는 님 보상심리일 뿐 그래서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독립하시고 님 인생을 사세요

  • 12.
    '17.3.12 11:58 AM (175.223.xxx.207) - 삭제된댓글

    일체 지원 끊고 말도 가급적 섞지 마세요

    원글 독립 필요

  • 13. ....
    '17.3.12 12:15 PM (223.62.xxx.107)

    저번에 싸운 이후로는 말을 안 섞고 있었어요 엄마의 폭언도 겹쳐서 독립도 염두해두고 있었구요 모든 걸 제가 통제할 수는 없는 건데 잠시 헛된 희망을 품었나봅니다 모든 분들 조언 감사합니다

  • 14. .....
    '17.3.12 12:53 PM (211.109.xxx.246) - 삭제된댓글

    힘 내세요
    혼자라도 잘 사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일입니다
    혹시라도 죄책감 갖지 마세요. 할만큼 하셨어요

  • 15. ㅇㅇㅇ
    '17.3.12 2:55 PM (14.75.xxx.73) - 삭제된댓글

    윗분들말이 맞아요
    동생보고 나가라 마라 하지마시고
    님이 독립하세요
    따로 살면서 가족들서로 객관적으로 볼필요가 있어요
    동생분은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어찌되겠지 하고 살거예요
    님도 부모도 지금어떻게 할수없어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7159 오란씨ㆍ포카리 스웨트 광고~젤 좋아했던‥ 5 청춘 2017/03/28 1,385
667158 민주당 경선현장에서 손가혁들... 43 손가혁 2017/03/28 1,440
667157 평택에 세계최대 중국인차이나타운 건설예정. 12 어떤또라이머.. 2017/03/28 3,016
667156 방금전에 집전화가 왔는데 받자마자 끊어버림 1 11시인데 .. 2017/03/28 797
667155 농협 통장거래 내역 용지 필요한데 창구에 가면 해결가능할까요.... 5 ... 2017/03/28 1,134
667154 현직 경찰간부 유부녀와 불륜…감찰 조사 중 4 .. 2017/03/28 4,148
667153 홍상수 영화는 뭐땜에 상을 매번 받는거에요 ? 45 긍금 2017/03/28 7,796
667152 공기청정기 어떤거 쓰세요? 12 ,,,, 2017/03/28 4,344
667151 문재인과 '지순이' 이야기, 유기견 '퍼스트독'의 꿈 5 고딩맘 2017/03/28 780
667150 “한강의 기적 만든 건…미국의 ‘보이지 않는 손’” 1 박근호 교수.. 2017/03/28 712
667149 文 "정권교체 되면 개성공단 2000만평까지 확장&qu.. 12 .... 2017/03/28 1,585
667148 길동이 왜 순진한척 하죠? 4 아모개 2017/03/28 2,596
667147 프라하와 부다페스트 중 한곳만? 12 ,,, 2017/03/28 2,178
667146 이지아 조부 친일파 17 적폐청산 2017/03/28 2,840
667145 k-pop 스타 6 질문있어요 2 ... 2017/03/28 1,272
667144 세월호1078일) 유해가 발견되었는데. . 참담한 날. . 12 bluebe.. 2017/03/28 2,569
667143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부탁드려요. 장르.. 7 미드 2017/03/28 1,799
667142 '비선진료' 김영재 부인 회사 정부 지원금 전액 환수 4 ........ 2017/03/28 1,656
667141 박근 남자 취향 = 개dog 상 1 박근 2017/03/28 1,564
667140 참나물 씻는데 거머리 같은게 나왔어요. 2 참나물 2017/03/28 1,438
667139 임신하면 코를 심하게 고나요? 1 어휴 2017/03/28 569
667138 식빵전문점 식빵은 더 맛있나요? 11 ㅅㅅ 2017/03/28 3,049
667137 맛좋은 버터 추천 바랍니다 3 ㅁㅁ 2017/03/28 2,213
667136 십일조가 중요한가요?부모님 용돈이 우선인가요? 32 ... 2017/03/28 6,628
667135 답글 적었더니 삭제했네요 대학 입결얘기 25 여대 2017/03/28 4,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