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전문학 이방인.. 마지막을 어찌 이해해야하나요?

조회수 : 854
작성일 : 2017-03-12 07:22:58

소설이방인을 처음 읽었어요
추천을 정말 많이들 하시더라구요
읽는데 주인공 뫼르소도 정말 특이하고 소설도 독특하ㅂ고..
읽어갈수록 사회의 부조리함에 대해 조금씩 눈이 떠지는것같아서 좋았구요


그런데 미지막 부분에서요
신부에게 봇물터지는 마구 외쳐대는 부분..
뭔가 소설의 핵심장면 같긴한데, 도대체 작가가 무얼 얘기하고싶은건지 모르겠어요 ㅠ
갑자기 뫼르소가 뭔가를 깨달은건같고, 작가가 뭔가 메시지를 던지는것은 같은데.. 그 즈음에서 저도 뭔가를 공감하거나 깨어나야 하는거같은데 저는 모르겠고..;;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걸까요?
죽음을 앞두고 의식이 깨였다는 식으로 책 뒤의 해설엔 되어있는데 어떤의식이 어떻게 깨였다는 것인지 자세한 언급은 안되어있어요;;(이 책은 20여년전 중고딩때 샀던 메이저급 아닌 출판사의 책이예요)

다른분들은 저 마지막 장면을, 혹은 소설자체를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셨는지요.?
IP : 175.223.xxx.2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ma
    '17.3.12 8:42 AM (175.193.xxx.29) - 삭제된댓글

    혹시 새움출판사 이정서 번역본을 읽으신건 아니죠? 그건 완전 해석이 잘못되어있어서 독자들이 이렇게 헷갈릴수 있겠더라구요. 여기 82게시판에도 보면 그 책 문제 많다고 몇년전에 시끄러웠었어요.
    항간에 들리는 얘기로는 불어전공자도 아닌 번역자가 불어사전 옆에 펴놓고 번역했다는.

  • 2. ...
    '17.3.12 10:20 A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딴지일보에서 발행한 '고전문학 읽은 척 매뉴얼'이란 책이 있는데 거기에 이방인 얘기도 있어요. 그 책이 어떤 측면에서 명작으로 평가받는지, 주요 관전포인트는 뭔지 등을 써놨어요. 같은 책이어도 각자 상황, 심리에 따라 다양하게 읽히니까 그게 절대적인 지침이 되어선 안되지만 원글님이 혼란스러워하시니 한번 읽어보시라고 권합니다. 물론 거기 써놓은 글 역시 글쓴이만의 생각이란 건 감안하시고요.

    오래전이라 가물가물하지만 제 개인적으론 딱히 그 결말만이 아니라 책 전반에 걸쳐 드러나있는 부조리,모순,허무함..등을 느끼며 읽었던 것 같아요. 살다보면 인간들의 행동이나 심리가 늘 자로 잰듯 인과관계가 논리적으로 딱딱 들어맞는 방식으로 나타나지 않잖아요? 이성적이고 도덕적으로만 따지면, 주인공의 여러 행동들(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무덤덤하게 반응, 여자와 동침, 별로 상관도 없는 사람을 납득할만한 동기 없이 죽임 등등)이 도대체 이해할 수 없잖아요.
    뫼르소란 인물 자체가 모순,부조리,혼돈의 화신인걸(자기도 자기행동을 설명할 수 없음ㅡ왜 죽였냐니까 '햇볕이 넘 뜨거워서'하듯) 고려하면, 마지막 그 발언에서 (기존 소설을 읽듯) 어떤 논리적인 개연성이나 깊은 뜻을 굳이 알아낼 필요가 없다고 봐요. 작가가 그런 주제의식을 원한 게 아니니까요.
    하도 오래전에 읽어서..암튼 전 그 당시엔 그런 느낌으로 봤는데 지금 다시 보면 어떨지 모르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3632 고등학생-아침에 싼 도시락-저녁까지 괜찮을까요? 9 ... 2017/03/18 2,456
663631 싱크대는 재설치 가능한 건가요? 4 .. 2017/03/18 861
663630 교회다니시는 독실한 크리스천만 봐주세요 12 교인 2017/03/18 1,316
663629 투표함 지키는거 투표하는 것만큼 중하네요. 2 주부 2017/03/18 264
663628 저희집 경제상황에서 둘째 괜찮을까요? 16 고민 2017/03/18 2,383
663627 안철수는 권력욕이 없는 사람입니다 (펌) 33 ㅇㅇ 2017/03/18 1,122
663626 아파트 몇천 만 있어도 구할수 있네요... 9 아파트 2017/03/18 4,414
663625 고층오피스텔과 다가구 어떤 선택이 좋을까요? 1 --- 2017/03/18 611
663624 배울게많은 사람의특징이나 생각은 뭐라고생각하시나요? 또한 그런사.. 4 아이린뚱둥 2017/03/18 2,730
663623 문재인 아들 고용정보원 취업 관련 6 ,,, 2017/03/18 572
663622 풋내기 청년들이 무슨 창업을 한다고... 5 글쎄.. 2017/03/18 1,703
663621 인천 송도 오라카이 뷔페 VS 쉐라톤 호텔뷔페 1 maria1.. 2017/03/18 2,082
663620 조국 교수가 말하는 '안철수가 탈당한 진짜 이유' 17 스토리369.. 2017/03/18 3,470
663619 안철수를 예언한 사람이 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25 바다 여행 2017/03/18 3,551
663618 독일 박사유학관련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4 아하 2017/03/18 1,135
663617 이재명ㅡㅡSNS국민소통관제'로 광속행정, 소통행정! 7 .. 2017/03/18 323
663616 누가 대통령되면 미세먼지문제해결좀 할수있을까요..... 2 2017/03/18 420
663615 결혼준비하고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잘한거 세가지는요..^^ 13 토리 2017/03/18 4,737
663614 한겨레기사보다 빵터짐ㅎㅎ 4 ㄴㄷ 2017/03/18 2,345
663613 그것이 알고 싶다', 태극기 집회 제보 독려..궁금증↑ 오늘그알 2017/03/18 548
663612 다른건 차치하고라도 교육땜시땡! 2 크하하 2017/03/18 671
663611 반기독교, 친이슬람 인터넷 알바들 6 이슬람 2017/03/18 638
663610 엣모스피어 공기청정기 정말 좋은가요..? 암웨이라 꺼려지는..ㅠ.. 12 ,, 2017/03/18 8,341
663609 정신적으로 아프면 증상이 자세하게 뭔가요? 6 정신병 2017/03/18 1,508
663608 파주 운정에 사시는분들께 질문요...(중국집) 3 짬뽕사랑 2017/03/18 1,022